▲ 환한 불빛으로 가득한 대한민국과 달리 북한은 평양의 불빛 한점을 제외하곤 암흑속에 뒤덮여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밤만 되면 한반도는 섬이 된다"며 북한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 누리꾼 블로그 캡쳐
누리꾼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한반도 위성 사진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는 3대세습 독재집단 북한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005년 3월 미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건내 화재가 된 야간의 한반도 위성사진은 “밤만 되면 한반도는 섬이 된다”, “한국과 북한의 압도적인 차이” 라는 평가와 함께 북한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좋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서울‧경기를 포함하여 부산과 전국각지에 밝은 불빛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반해 북한은 평양에 작은 불빛하나를 제외하곤 암흑 천지인 모습이다.
이 위성사진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승만과 김일성, 미국과 소련, 자유민주주의와 괴뢰독재의 차이가 바로 환한 불빛과 칠흑같은 암흑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북한의 체제경쟁의 결과물을 보고도 오히려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자들이 있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다음 카페 ‘시사평론 정론직필을 찾아서’에서는 국제사회와 국민정서와는 사뭇 다른 시각으로 한반도 위성 사진을 바라보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카페는 “북한을 추종하거나 무조건 찬양하는 카페가 아니”라며 “국내외의 각종 찌라시 보도들이나 또는 세계 각국의 각종 연구소들에서 발표되어 이미 공개된 내용들을 이용하여 현재의 한반도 국제정치적 정세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추적, 분석, 평가하는 곳”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정론직필 카페에 달린 댓글 내용들을 보면 암흑천지의 북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혹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휴전선 불빛도 보이는데 북한은 아직도 암흑수준이네요” 라는 댓글에는 “등화관재 라고 아시는지..” 라며 마치 극도의 전력난으로 인한 북한의 현실을 마치 전시에 적의 항공기로부터 야간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불빛과 전등을 강제로 소등하는 등화관제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밤에 불빛이 빛나는 것을 자랑하다니? 밤에는 고요 속에서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밤의 휘황 찬란한 불빛은 공해일 뿐”, “바다에서 저렇게 밝게 지내면 바다의 모든 생물은 멸종할 것. 참 어이없는 사진” 이라며 북한의 현실에는 침묵하며 대한민국의 불빛을 공해로 폄하하는 회원도 있었다. “NASA가 미국인공위성으로 찍은 것이라고 다 믿기는 어렵다. 철저한 등화관제 일 수도?” 라며 근본적으로 위성사진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 한반도 위성사진에 대한 다음 카페 정론직필 회원들의 댓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대한민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정론직필 카페 화면 캡쳐
▲ 한반도 위성사진에 대한 다음 카페 정론직필 회원들의 댓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대한민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정론직필 카페 화면 캡쳐
또 다른 회원은 “(대한민국은) 단란주점, 룸싸롱, 나이트 클럽 등이 불을 훤히 밝히고 영업을 한다. 그게 과연 자랑할만한 일인지?”, “밝은 게 좋다 말하지 마라”, “유독 한반도 주변 불빛만 부자연스럽다”며 대다수 회원들이 한반도 위성사진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 한반도 위성사진에 대한 다음 카페 정론직필 회원들의 댓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대한민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정론직필 카페 화면 캡쳐
한반도 위성사진이 개제된 글의 댓글에서 북한의 현실에 대한 비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과 북의 뚜렷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에 대해 오히려 우리나라를 비난하다니 황당할 뿐”, “등화관제 아니냐는 주장은 북한의 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피폐한 농촌 실상을 보고 “유기농” 이라며 격찬하던 종북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와 유사하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된 문화가 자리잡혀 있다. 하지만 자유와 세습독재의 극명한 차이의 증거를 두고도 북한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며 오로지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로 바라봐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하고 북한을 절대 비판하지 못하는 모습은 통일과 평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반도 위성사진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은 아직 대한민국의 통일은 요원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