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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진짜 이유 - 한국 진보환자들과 강성노조여, 보고 배우시길.
미국 자동차의 메카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진짜' 이유는? 조선일보
 
물삿갓 기사입력 :  2013/07/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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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진짜 이유 - 한국 진보환자들과 강성노조여, 보고 배우시길. 2013-07-21 20:22:33  
  작성자: 물삿갓  (78.♡.208.185) 조회 : 177  추천 : 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19/2013071902135.html
 
 
 
 
 전 지방자치단체 파산은 한국의 인천과 성남 등에만 있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한때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로 나가는 자동차는 다 만들었다던 디트로이트가 저렇게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지는...
 
 
 사실 몇년전부터 예견은 되어왔던 것이었습니다. 우선 크라이슬러가 변화에 미처 대처
못해서 경영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고, GM 역시 쉐보레 마케팅을 더 앞세워
살아나 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여간해서는 '고급차'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타는 차'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본차보다 앞선다는 느낌도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주지 못한채 힘들게 힘들게 가고 있으며, 포드 역시 쉬쉬하다 뿐이지 예전만큼 넓은
시장을 호령못한지 꽤 되었습니다. 그나마도 반전을 노려보려고, 아시아에서 제대로
웅비해 보자고 투자한 중국과 태국에서의 생산시설이 각각 설비 완공이 늦춰지거나
아예 대홍수로 물에 잠겨버리는 등의 악재를 만나면서 계속 복잡한 싸움중입니다.
이 셋이 먹여 살린다던 디트로이트이니 쉬울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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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차만 안팔린다고 도시 하나가 거덜난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긴 했었습니다. 분명
세수원이 줄어서 곤란은 하겠지만, 골골 10년이라고 모라토리움 선언할 정도의 최악의
경제난을 마주하기도 또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지요. 허나 그들의 이기적인 주장은
기어이 이 경제난을 더 가깝게 만들어 서로 동반 침몰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회사가 꼭 이익을 자신들만 나눠갖는다 할 것 같으면 그 업체에서 나와 다른 경쟁업체의
일원이 된다든가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언만, 가뜩이나 차 안팔린다는 마당에
그래도 자신들의 의료비는 어떻게든 책정이 되어야 한다고들 들볶았으니 이게 험악한
결과를 안가져오는게 이상할 일이지요.
 
 
 
 
 이런 마당에 한국에서도 울산에서 희망버스가 불에타는 사건이 났네 마네 기사가 나옵니다.
현대 사측과 비정규직 간에 한판 붙었던 모양인데 그 비정규직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군요.
 '달라는 대로 안주는 현대측을 미워하기 보단, 당신들에게 돌아갈 것을 기어이 빼앗아간
현대내의 붉은 귀족에게 밥그릇 나누자고 따지는게 더 현명하지 않겠쇼' 라구요.
그들이 그렇게 험악하게 싸우고 때로는 굴뚝이며 크레인이며 올라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어디 있을까요? 작업장 노동자수가 50명도 안되는 곳에서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어려울
것입니다. 50명 가지고는 용역 아저씨들 한번 동원되면, 아니 용역 아저씨들 아니라 동네
경찰서에서 닭장차 한대만 와도 바로 진압될 숫자니까요.
 
 
 하지만 5천명쯤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5천명 모두 으쌰으쌰 한번 해버리면 사측도
골머리, 양쪽 싸움 지켜보며 사상자 안나게 뜯어말려야 할 경찰도 골머리 입니다. 시쳇말로
쪽수 믿고 덤비는 것입니다. 한마디만 으르렁대도 5천명이 모두 한마디씩만 으르렁 대면
사측은 5천번의 으르렁 소리를 한번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 쪽수믿고 싸운 결과의 표본이 또한 동반 침몰에 불과했음을 다시한번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진보환자들에게는 영웅 표본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베네주엘라 차베스 전 대통령
같은 인물인데, 경제를 파탄내고 자시고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석유 국유화'가 그들이 존경
한다는 이유 딱 하나입니다. 미국으로 부터 석유를 지켰다고 저렇게 자화자찬하고 한국에서도
그걸 본받아야 한다고 저러는데 석유고 자시고 당장 먹고 살길 급해진건 어떻게들 해결할지
남걱정이 또한 앞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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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업 도시중에서 제법 연력깊은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장 외야에 있는 가로등을 계속 놔두는 그 오롯함과,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비록 전쟁기간 특수가 끼었다고는 해도 자동차 생산의 요람이라고 까지 불렸던
그런 동네가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 이제 모라토리움 선언 지경까지 간 안타까운 광경이
교차하는 작금의 풍경이 울산이 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사회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이야기처럼, 어처구니 없는 주장은 결국 어처구니 없는 '사회
독과점'을 만들고 생산활동에 지장을 가져올 뿐입니다.
부디 나 뿐 아니라 여럿 끌고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은 이 변혁 시대에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봤습니다.

  이강년  (61.♡.2.226)  13-07-21 20:46  
한국 진보가 좋아하는 챠베스가 파탄낸 베네수엘라 근황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9.7%로 심상치 않은 경기하강
 6월 물가상승률 39.6%로 하이퍼인플레이션 진입을 우려해야할 단계 

  물삿갓  (78.♡.208.185)  13-07-21 20:56  
올 연말에 칠레 대선이 있답니다.
현지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바첼레트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한다는데 베네주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전부 좌파 정부가 뻘짓하는 바람에 바첼레트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서도 '그 여자 예전에 공약만
잔뜩 내걸었지 한게 뭐 있었냐? 제대로 평가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합니다.
그래서 재선이 어렵지 않겠느냐..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해주었지요. 그걸 극복해 보려고 한국 뭐시기
통수권자 취임식에 와서 얼굴 알리고 간거 같다고. 한국에선 그렇게 얼굴마담 하고 다니는게 표값
제법 버는 거라고... 했더니 웃더군요. 

  이강년  (61.♡.2.226)  13-07-21 21:50  
/물삿갓님
 칠레는 정당이 어떻게 되어있는거여? 국가부채가 GDP대비 10% 밖에 안 될 정도로 작은 정부를 유지하는 건 알고 있지만. 

  이강년  (61.♡.2.226)  13-07-21 21:51  
무엇보다 칠레의 1인당 GDP는 2만 달러에 근접해서 중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기도 하고. 

  물삿갓  (78.♡.208.185)  13-07-21 23:19  
다음에 제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우선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우파와 좌파 각 거대 정당 하나씩 있습니다. 피노체트 물러간 이후 좌파가 거진 많이
정권을 잡았었는데 2010년 대선에서 바첼레트 후임 대통령으로 우파 피녜라가 당선되고 4년 임기 마치는 이번에 또 대선이 있습니다.
재선 도전이 가능하지만 미국처럼 연임이 아닌, 한번 쉬고 재선 도전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초 여성 대통령이었던 바첼레트가 이번에 한번
더 도전하려 입후보 준비중이고 그때문에 한국 통수권자 취임식에도 왔다는 것이겠지요. 

  이강년  (61.♡.2.226)  13-07-22 10:47  
/물삿갓님
 그러니까 좌파 정부였든 우파 정부였든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친 게 맞는 거구만. 정권 교체도 있었지만. 미국 포함해서 FTA를 50개국과 맺은 나라니까. 

  물삿갓  (213.♡.193.147)  13-07-22 13:45  
사실 그건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다 합니다. 경제수역 200해리를 인정받기 위해선 국제사회에서 힘 좀 쓴다는 나라들 뒤를
긁어줘야 하는 수고가 따라서 가장 맏형 미국부터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그랬던 것인데, 그리고 피노체트 철권 통치 시기에
국제사회에 진입못하고 인정못받았던 것을 빠르게 회복하려 했던 것도 있었고요.
그랬던 어쨌던 현재 말씀하신대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치는 효과는 꽤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외자투자자들, 특히 한국등의 아시아권 투자자들이 평가하기로는 '노동법이 너무 강하다'고도 하지만 그건 유럽
웬만한 나라들의 사회복지 규제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는 객관적 평입니다. 어찌되었든 한국이 건국 출범 당시
제아무리 왜놈들 미워하며 내쫓았어도 왜놈 헌법에서 좋은 조항 많이 갖다 베껴 미국 헌법 조항과 짬뽕시켰던
것처럼 남미 대부분 나라들도 스페인의 법체계를 갖다 베낀게 많은만큼 스페인의 복지 조항을 그대로 베끼지는
않았을까 했는데 스페인 보다도 법규 조항 규제가 적은걸 보면 그 중에서 가지치기를 제법 제대로 했다는
것이겠지요. 
 
|||||||||||||||||||||||

미국 자동차의 메카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진짜' 이유는?

  • 이재원 기자
  • 안석현 기자
  • 기사
  • 100자평(3)

     

    입력 : 2013.07.19 17:19 | 수정 : 2013.07.21 14:15
     

    지난 1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3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시(市). 기자가 머문 숙소 직원은 "이동할 때는 반드시 콜택시를 이용하고, 낮에도 가급적 밖을 돌아다니지 말라"고 충고했다. 숙소가 있는 곳은 모터쇼가 열리는 '코보(COBO)센터'에서 약 20여㎞ 떨어진 곳이었다. 숙소 직원은 "디트로이트가 경찰 인력이 부족해 모터쇼 기간에 코보센터에 시 경찰인력이 집중된다"며 "이 때문에 코보센터 외의 지역은 현재 치안 부재(不在) 상태"라고 말했다.

    한때 북미 최대 자동차 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도시 재정이 파탄나기 시작했다. 시 재정이 구멍나자 2006년 공무원 수를 1만8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줄였으며, 가장 먼저 경찰인력의 30%를 삭감해버렸다. 시내 가로등 중 40%는 고장난 채 방치돼 있다. 디트로이트가 '자동차의 천국'에서 '범죄의 천국'으로 급전직하(急轉直下)한 이유다. 어려움을 겪던 디트로이트가 18일(현지시각) 끝내 파산 신청을 냈다.

    ◆ 인구 200만→70만, 예견된 파산










    미국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조선일보DB
    ▲ 미국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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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나꼼수 멤버들과 대책 논의… 사퇴 않기로
    김용민의 위기, 나꼼수의 위기 ..그들이 자초!
    '나꼼수' 정봉주-꿈속에서 "안철수가 대통령 하라 했고 팬 카페 회원들도 ...
    '나꼼수'의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는 성찰능력이 없는 뻔뻔함의 극치
    나꼼수와 트윗이 독판치는 [輕-薄-短-小] 전성시대, 과연 좋은가?
    똥보다 더럽고! 투견장보다 추악한! 사상최악의 4.11총선!!정권심판?? 정치판 전체를 심판해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디트로이트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03년 포드 창립자인 헨리 포드가 디트로이트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면서 자동차 산업이 태동했다. 이후 GM·크라이슬러까지 소위 미국 '빅3' 자동차 업체가 모두 이 곳에 터를 잡았고, 디트로이트는 일약 '북미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 5대호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덕분에 수륙 교통이 발달돼 있고, 기계·조선·정유 등 연관산업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1980년대 이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디트로이트의 파산은 예견된 일이었다. 시를 먹여 살리던 자동차 산업이 점차 쇠락하면서 1950년대 200만명 수준이던 인구는 현재 70만명으로 줄었다. 디트로이트 가정의 평균 수입은 미국 평균 4만9000달러의 절반을 약간 넘는 2만8000달러에 불과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빈곤층 비율은 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7만1천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인 13만7천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인구가 줄고, 가계 소득 역시 형편 없다 보니 시 재정은 바닥나는 게 당연하다. 그나마 미시간 주(州) 정부의 도움으로 채권을 발행했고, 차입을 늘리면서 연명해 왔으나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다.

    이번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은 미국 지방자치단체 파산 중 최대 규모다. 앞으로 디트로이트시는 185억달러, 우리돈 20조7662억원을 갚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그러나 시 세금의 원천이었던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상황에서 단순히 구조조정만으로 빚을 모두 갚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디트로이트에 전시된 주먹을 꽉 쥔 팔 모양의 조각상이 뒤에 보이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 본사 건물을 향해 마치 강펀치를 날리는 듯하다. /조선일보DB
    ▲ 미 디트로이트에 전시된 주먹을 꽉 쥔 팔 모양의 조각상이 뒤에 보이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 본사 건물을 향해 마치 강펀치를 날리는 듯하다. /조선일보DB




    ◆ 일본차에 안방 내주면서 위기 시작

    디트로이트의 위기는 먼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이후 일본 차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4대가 일본차일 정도로 일본 브랜드들이 약진했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놨지만, 이 조치들은 오히려 미국 차 회사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던 중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자동차 수요가 줄자 디트로이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보호 신청을 내면서 대규모 감원을 했다. 포드는 파산 보호 신청은 면했지만 9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불황을 완전히 비껴가지 못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이들 회사가 있는 디트로이트였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제는 디트로이트에 이 과실이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는 추세에 맞게 미국 회사들도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린데다, 미국 내에서도 디트로이트 생산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포드의 경우 전 세계 생산시설 79곳 중 디트로이트 인근에 있는 시설은 13곳 정도다. 한때 디트로이트 직원만 10만명이 넘었지만 지금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일하는 인원은 2만명이 채 안 된다. GM이나 크라이슬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GM은 금융위기 당시 주력 차종을 생산하던 햄트래믹 공장에서 수백명을 감원했다. 하지만 사정이 나아진 지금 햄트래믹 공장은 이전만한 활기를 찾지 못했다. 이 곳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들여놨지만 아직 판매가 신통치 않다.



    포드가 1903년에 생산한 첫 양산 자동차 '모델A'. 최고 속도 시속 48km까지 낼 수 있다. /안석현 기자
    ▲ 포드가 1903년에 생산한 첫 양산 자동차 '모델A'. 최고 속도 시속 48km까지 낼 수 있다. /안석현 기자


    ◆ 강성 노조로 엑소더스 가속화

    론 게텔핑거 전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2008년 12월 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UAW 수뇌부 긴급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 고 있는 모습. 이날 UAW는 부도 위기에 내몰 린 미국 자동차 업계를 돕는 차원에서 임금 삭감과 복지혜택 축소 등을 받아들이 기로 결정했다. /조선일보DB
    ▲ 론 게텔핑거 전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2008년 12월 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UAW 수뇌부 긴급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 고 있는 모습. 이날 UAW는 부도 위기에 내몰 린 미국 자동차 업계를 돕는 차원에서 임금 삭감과 복지혜택 축소 등을 받아들이 기로 결정했다. /조선일보DB


    이렇게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배경에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있다. UAW는 사측을 압박, 퇴직자를 위한 막대한 의료비 지원 협약을 이끌어 내기로 유명하다. GM은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이전까지 자동차 1대를 팔 때 마다 1500달러를 퇴직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에 사용하는 구조였다. 의료비 지원 대상에는 GM의 자회사였다가 독립한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 직원도 포함됐다.

    전 세계 업체들이 단 1달러라도 싸게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원가 혁신에 나서는 마당에 1대당 1500달러를 적립해야 하는 GM으로서는 일본·유럽차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GM이 1985년부터 15년간 노조원과 퇴직자들의 연금과 건강보험을 지원하기 위해 쏟아부은 돈은 1030억달러, 우리돈 115조원에 달한다. 이는 GM의 제품·품질·신기술 투자를 지연시키고 결과적으로 차 경쟁력 저하를 야기했다.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려는 다른 주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도 자동차 회사들이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앨러배마 주 정부는 현대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공장 부지 주변의 도로를 확장하고 도로명을 '현대 블러버드'로 변경했다. 고용 창출을 위한 채용광고비 지원, 교육훈련 연수원인 'HMMA 트레이닝 센터' 제공 등도 이어졌다. 조지아 주 정부는 기아차 조지아공장 설립 당시 공장주변의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나들목을 개통했다.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 공장 인근의 연수원으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도 만들었고, 공장 부지 및 인프라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각종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 역시 다른 주를 선택하고 있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시리즈'를 생산한다. 벤츠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에 공장을 설립했다. 혼다는 앨라배마·인디애나·오하이오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으며, 닛산은 미시시피와 테네시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다. 도요타는 인디애나·켄터키·미시시피·텍사스에 각각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의 조지아 생산공장 설립을 환영한다는 지역 주민의 플랜카드. /조선일보DB
    ▲ 기아차의 조지아 생산공장 설립을 환영한다는 지역 주민의 플랜카드. /조선일보DB

    김철묵 자동차산업연구소 부장은 "새로 생기는 자동차 공장의 대부분은 디트로이트를 벗어나 남쪽 도시로 진출하는 게 대세"라며 "남쪽 주 정부들이 일거리와 세수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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