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어린이들의 단체 노역과 구걸등 최근 참상을 촬영한 동영상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공개됐습니다. 1조원 이상을 들여 노동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을 하기보단 굶주린 어린아이들부터 챙기라는 비난이 높습니다.
이상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꽃제비로 불리는 고아 삼남매가 쓰레기 더미에서 서로를 부등켜 안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나르고 여자아이들은 산에서 캔 나물을 내다 팝니다. 미동도 없이 거리에서 죽어가고, 벌판에 버려진 아이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야. 너 지금 어디가. 어디가"
북한 선교단체인 갈렙선교회는 북한 실상을 담은 영상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에서 공개했습니다. 충격적인 북한 현실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섭니다.
고급 애육원을 방문하며 김정은이 어린이 사랑을 강조했던 북한 당국의 최근 선전영상과는 정반댑니다.
북 조선중앙TV
"원아들을 세상에 부럼움 없는 행복덩이로 떠받을어 주시며 정을 뜨겁게 나누시는 우리원수님…"
시사회에 참석한 미국 연구원들은 북한의 아픈 현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며 1조원이 넘는 돈과 전 국민들을 동원해 열병식을 할 때냐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북한 어린이 복지법안을 만들어, 북한 어린이 보호방안과 입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목 입니다.
/ 이상목 기자 pds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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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기자(pds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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