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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탈북 소년, 청년 되어 대한민국 지키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 공군 지원해 만기 제대]10세때 가족과 입국… 병역 면제되는데도 부모님 설득해 자진 입대
 
조선일보[단독] 기사입력 :  2016/06/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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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1년 전 탈북 소년, 청년 되어 대한민국 지키다


       

[단독] 탈북민 출신 '진짜 사나이 1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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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09 03:00 | 수정 : 2016.06.09 05:57







                  

    ["나도 대한민국 국민" 공군 지원해 만기 제대]

    2005년 10세때 가족과 입국… 병역 면제되는데에도 부모님 설득해 자진 입대
    "군대갔다온게 뭔 얘깃거리냐" 수차례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



    탈북민 출신 '진짜 사나이 1호' 나왔다
    /이철원 기자


    대한민국 군대에 자원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탈북민 출신 전역병 1호가 나왔다. 탈북민은 원래 병역 의무가 없지만, 1984년 병역법 개정으로 희망자에 한해 현역 입대가 가능해졌다.

    병무청에 따르면, 탈북민 A(21)씨는 2014년 2월 공군에 입대해 올 2월 만기 제대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으로 자원 입대해 무사히 전역한 것은 A씨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동안 자원입대한 탈북민은 일부 있었지만, 건강 문제 등으로 복무 기간을 채우고 만기 제대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탈북민은 신체검사를 받기 전에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11~2015년 5년간 1607명의 탈북민이 병역을 면제받았다. A씨는 1995년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가족과 탈북해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가 붙잡혀 북송(北送)돼 1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A씨 가족은 천신만고 끝에 다시 탈북해 2005년 남한에 도착했다. A씨가 열 살 때였다.

    A씨가 처음 입대 의사를 밝혔을 때 그의 부모는 반대했다고 한다. "아들이 힘든 군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공군을 택한 것은 A씨가 항공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이다. 항공고 졸업생에게는 공군 입대 자격이 주어진다. 그는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 항공고등학교에 입학했다.

    A씨는 강원도 원주비행단의 항공기 정비대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군 복무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할 때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군에 비상이 걸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주말도 없이 비상 대기하며 북한을 많이 원망했다"는 것이다.

    A씨의 복무는 군 내부에서 '1급 비밀'이었다. 공군은 A씨가 전역할 때까지 그가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비공개로 했다. 부대 지휘관과 직속 상관만 알고 나머지 부대원들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공군은 "탈북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는 것이 군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모범 병사로 군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측은 성실하고 상하 관계가 좋았던 A씨에게 "직업 군인이 돼 보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항공정비사가 돼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을 잘살게 해드리는 게 꿈"이라며 제대를 택했다.

    그는 현재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그는 제대 후 주변에 "군대에서 어른 대하는 법, 위계질서, 자신감, 인내심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2년이란 시간을 투자할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본지는 A씨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남자가 군대에 다녀온 게 무슨 이야깃거리냐"며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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