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살다 보니 참 별꼴을 보게 된다더니 (실은 필자는 아직 그리 오래살지도 못했지만) 18대총선인지 뭔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판의 개싸움이 선거일이 가까워 질수록 그야말로 가관이다 못해 차마 두눈 멀쩡히 뜨고는 보지 못할 점입가경에 목불인견의 수준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이다.
소위 公薦인지 密薦인지 詐薦인지 私薦인지 死薦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가기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막상막하 수준이기는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아무래도 이명박 친위대로 부터 팽 당한 박근혜 계열의 서청원. 김무성을 비롯한자들이 절치부심하면서 차제에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이번 총선을 겨냥, 무슨 친박연대라는 헌정사상 일찍이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이름을 내걸고 이명박계들을 향해 견적 필살의 일대 결전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 일것이다.
박정희의 딸이라는것 말고 박근혜가 지닌바 실체적 내용이나 컨텐츠가 대체 뭔가? 나는 이번 기회에 분명히 공언 해두지만, 비록 치마두른 여자이긴 해도 언행이 신중하다는 한 가지 만으로도 지닌바 품성과 자질에 있어 박근혜가 최소한 노무현이나 이명박보다는 월등 하다는 점은 백천번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가 무슨 영국의 대처쯤이라도 되거나, 엉망인 한국정치판을 시원스레 설겆이 하거나, 백척간두에 서 있는 나라와 겨레의 운명을 능히 감당할만한 정치지도자감 이라고 생각해본적은 단 1초도 없다.
백보 천보를 양보해서 설사 박근혜가 영국의 대처쯤이라도 될수 있는게 사실 이라해도, 무슨 '친박연대'라는 이름으로 부산 경남지역을 비롯한 영남권에서의 기득권을 결사적으로 지켜내고 말겠다는 서청원. 김무성 등의 썩어 문드러진 사이비 보수 똘마니들의 행태야말로 그러지 않아도 혐오와 불신의 상징인 한국정치판 전체를 다시 한번 4류도 못되는 코메디판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닭대가리 만도 못한 저능아들의 웃지못할 집단적 생쇼에 지나지 않는다.
도무지 견적이 안나오는 쓰레기. 망나니. 무뇌아 집단에 불과한 國害愚員 이미 무려 반세기 넘는 동안 각계각층의 셀수조차 없는 수많은 (상당수의 외국 언론과 논자들까지)사람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정치판을 연구. 분석하고 비판을 하면서, 갖가지 대안을 제시해왔지만.
명색이 반만년 문화민족에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인터넷 강국에다가, 21세기에 들어선지도 이미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한국정치판은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보고 뜯어고쳐야 할지 도무지 견적이 안나오기는, 반세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한치도 달라 진게 없다.
애국심이나 사명감 따위는 고사하고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어디가 꽁지고 어디가 대가리인지, 어느놈들이 숫까마귀고 어느놈들이 암까마귀인지, 도무지 분간을 할 수가 있어야 손을 보든, 수리를 하든, 요새말로 리모델링을 하든 견적을 낼수 있을것인데.
진보고 보수고 좌고 우고 이당 저당이고 할것 없이 맨꼭대기서부터 꽁지끝까지 모조리 인간지 말종 아니면, 똥강아지 만도 못한 쓰레기 아니면, 돌대가리 만도 못한 저능아들이 거창하게도 국민의 대표로 국정을 논한답시고, 그 이름도 빛깔나는 금뱃지들을 달고 으시대고 있으니.
막말로 모조리 아오지 탄광으로나 보내버리면 모를까, 대로는 천년만년이 지나서 백골이 진토되어도 한국정치판이 선진화는 고사하고 인간되기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그렇기는 해도 되먹지못한 정치모리배 집단을 결정적으로 응징하는 방법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다. 그게 뭔가?
총선 투표 참여율 30% 이하로 내려가게 유권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해 버려야! 유일무이하고도 가장 강력한 방법은 구역질나는 한국정치판을 오래전부터 경멸, 혐오하고 불신해온 無黨派-無政派 성향의 국민.시민.유권자.민중들이 그냥 단순히 기권만 하지 말고,이제부터라도 집단적, 조직적으로 뭉치고 떨쳐 일어나서 국민적 보이콧 선언을 해버려야 한다.(필자는 지난 대선직전에 이회창.정동영.문국현을 비롯한 반이명박 후보들의 동시사퇴와 대선 보이콧 선언을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대선에 버금가는 큰선거인 총선에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투표참여율을 30%대 이하로 떨어뜨려 버린다면, 제아무리 철면피하고 후안무치한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 해도 비로소 화들짝 정신이 들지 않고 배겨날 재간이 있겠는가?
단기 4341(서기 2008)년 3월 20일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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