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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암만봐도 민족신문 자네 혼자하는게 아닌것 같은데..?"
"박영감이나 나나 그놈의 돈만 좀 있으면 뭐든 멋지게 할텐데..."
 
재밌는 얘기 몇토막 기사입력 :  2008/09/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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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끝나고 부터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사회적으로나 웃을일, 좋은일이라고는 (9월위기설인지 뭔지가 진정되고 있다니 그나마 큰 다행이긴 하지만)하나도 없지만 그렇다고 늘상 찡그리고 살수도 없으니, 오늘은 심심파적으로 박찬종전의원과 관련해서 좀 웃기고 재밌는 얘기나 몇토막 공개해볼까 한다.

꽤 오래전에도 박전의원(습관상 지금도 대표님이라고 부르곤 한다)이 전화가 와서 무슨 얘기끝에"민족신문을 즐겨찾기로 해놓고 매일 들여다보는데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잘되어있던데 그걸 자네가 그렇게 편집하고 정리하나? 누가 좀 도와주는가?" 라고 묻기에 "맨첨 한동안은 추광규기자가 좀 도와주었지만 자기일도 바쁘고 해서 요즘은 저 혼자서 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래? 이사람 자네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라고 하기에 검색정도만 할줄아는 노땅 영감한테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 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얘기를 나눈지가 내기억으로는 적어도 달포나 지났는데 어제 또 전화가 와서 또 묻기를 "민족신문을 진짜로 자네 혼자서 하는가?" 라고 묻기에 또 대답하기를 " 혼자서 하는것 맞고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라고 했더니 "그래? 나는 누구 자원봉사자가 하나는 있는줄 알았지" 라고 하기에 "돈안받고 도와줄 사람이 어디 있나요? 아무도 없어요" 하고 말았더니 오늘 낮에 또 전화가 와서 ""암만봐도 민족신문 자네 혼자하는게 아닌것 같은데??" 추광규가 좀 도와주는것 아닌가?" 라고 하기에 (하기사 10여년전에는 내가 별로 글을 쓰지도 않았고, 인터넷이 뭔지도 몰랐던 터라 ,2년전쯤에 내가 쓴글을 보고 첨에는 이런글 진짜로 자네가 썼나?라고 할 정도였다)또 대답하기를 "맨첨 한동안은 추광규가 좀 도와주었지만 자기일도 바쁘고 해서 요즘은 혼자서 하는거고 그나마 시도 때도 없이 게릴라식으로 한다니깐요 " 라고 해놓고 이어서 "그것 물어보려고 전화하셨나요?" 했더니 좀 멀쑥해졌는지 "알았어" 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기에 내가 속으로 "싱거운 영감쟁이 하고는...어디서 쓸만한 자금주나 후원자나 하나 물어다 줄생각은 안하고 ...내가 그딴거 거짓말하거나, 뻥칠사람 아니란거 잘알면서 그딴거는 왜 자꾸 물어보노?"하고 투덜거리면서도 돈문제에 관한한, 박찬종이나 김기백이나 주변머리 없기로는 막상막하 수준인줄 너무나 잘알기에 " 에고 ,내가 왜 또 씰데없는 헛꿈을 꾸노?"싶어서 스스로 고개를 젓고 말았다.

또 한가지 좀 웃기는 얘기는 며칠전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서울신문을 보니까, 제주대학의 하승수교수 라는 양반이 한국정치판의 개혁문제에 대해 정말로 오랫만에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 칼럼을(정당의 특권부터 철폐하라) 쓴것을 발견하고 박의원한테 전화를 해서 "대표님이랑 궁합이 딱맞는 글을 쓴 교수가 있어서 좀 있다가 기사로 올려놀테니 보시고 연락을 해보라"고 했더니 그다음날 " 하승수 교수랑 통화를 하면서 민족신문 얘기를 했더니 하교수도 민족신문을 알고 있더라"고 하기에 내가 기분이 좀 좋아져서 "그래요? 뉴욕에서 전화도 오고 그런다니깐요" 라고 했더니  (한 달포쯤전에 밤10시쯤 진짜로 뉴욕이라면서 아주 젊고 세련된 여성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뉴욕에 있는 라디오코리아라는 곳인데 독도는 우리땅 작곡가 박문영씨 관련 기사를 보고 박문영씨 전화번호를 좀 알려 달라는 전화였다)박의원이 냉큼 받아서 "그럼 뉴욕에서도 전화오지, 모스크바에서는 안왔더나?"라고 하기에 전화로 둘이서 모처럼 낄낄대고 웃었다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새로만든 민족신문이 왕년의 구닥다리 민족신문보다는 디자인도 훨씬 세련되었고,내용도 그때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데도 도대체 무슨까닭인지 조회수나 방문자수가 옛날 민족신문보다 훨씬 적고 특히 자유게시판이 파리를 날리는 수준인것이 심히 유감스럽고 존심 상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벌써 몇달전에 민족신문이 재창간되자 말자 선관위.경찰서같은데서는 귀신같이 알고 무슨 게시물이 선거법에 걸리느니 마느니 하는 전화가 몇번이나 왔었고,그뒤에도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옥수수 치통요법기사를 봤다면서 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무슨 케이블 tv에서 전화가 온적도 있다)별 희한한 전화들이 심심찮게 오곤하지만,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고사하고 민족신문 꾸려가느라고 수고가 많다는 전화는 한통도 받아본적이 없지만,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기로 작정한지 오래인지라 별로 속상할것도 없다.
 
각설하고 추석맞이 특별서비스로 박찬종 전의원에게서 직접들은 얘기를 하나 독자들에게 선물할까 한다.
 
아래의 조병옥박사와이기붕씨의 얘기는 어느날 둘이서 전철을 타고가는 길에 박의원으로부터 직접들은 얘기로서 지금부터 반세기전인 자유당 시절 얘기이다.
 
-친구이자 政敵이었던 조병옥과이기붕의 낭만과 의리-

조병옥박사와 이기붕씨는 친구사이이자 정치적으로는 앙숙관계였던 자유당정권시절, 가난뱅이好酒家로 유명했던 조박사가 당시 유명한 중국집이었던 아서원을 단골로 정해놓고 수많은 정치인.친구들과 만나면서 항상 외상으로 갖가지 술에다 요리를 잔뜩 시켜먹고는 커다란 부채에다가 오늘은 무슨 무슨 요리 몇인분에 무슨술 몇병...하는식으로 요즘말로 사인을 해주고는 휙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중국집주인으로서는 조박사가 워낙 유명정치인에다가 호주가인줄 잘아니까 요즘장사치들처럼 외상값 독촉은 못하지만 추석이나 설이 가까워지면  중국집주인이 조박사가 잔뜩 사인을 해논 부채를 내보이면서 " 박싸님, 울리싸람이 외상 값 너무 많다 해"라고 하면 조박사는 옆에 서있는 비서에게 "서대문에 전화 좀 걸어" 라고 한다는 것이다.
 
조박사가 말하는서대문이란 당시 '서대문 경무대'로 불리던 이기붕씨집을 가리키는 것이다. 조박사의 비서가 서대문 이기붕씨 집으로 전화를 (그쪽도 물론 비서를 거쳐서 받았을것)해서 조박사님 전화라고 하면 이기붕씨가 전화를 받아서 (이기붕씨 입장에서는 친구이자 고집불통의 정적인 조박사를 어떻게든 좀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서) "유석, 이사람 오랫만일세" 어쩌구 하면서 될수록 통화를 오래하고 싶어 안달인데도 조박사는 퉁명스레 " 만송, 나야! 아서원 술값좀 계산해줘"라는 딱 한마디만 하고는 전화통을 덜컥 놔버린다는 것이다.
 
만송 이기붕이 누구이며, 이기붕의 부인 박마리아가 또 어떤 여자였던가?
그런데도 그 다음날이면, 이기붕의 비서가 아서원으로 가서 어김없이 조박사의 무지막지한 외상값을 깨끗이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고나면 조박사는 또 몇달을 무지막지하게 먹고 마시고... 몇달뒤에는 또 이기붕이 갚아주고...

그런시절 그런정치인들에 비하면 도대체 멋도 의리도 낭만도 없는 요즘 정치인들이라는 자들 너무 옹졸하고 좀스럽지 않은가!
 
뱀발: 돈문제에 관한한, 정말이지 박찬종과김기백이 막상막하 수준으로 하도 주변머리가 없다보니 오죽하면 내가 주변의 좀 젊은녀석들 한테  가끔씩 짐짓 엄숙한  표정으로 " 니들, 전개련이라고 유명한 단체가 하나있는데 들어본적 없냐?" 라고 물으면 녀석들이 하나같이 "전개련? 전개련이 뭔데요?" 라고 되물으면 내가 답해주기를 " 전개련이란 '전국 개털연합회'의 준말이고, 내가 전개련 회장이고 박찬종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단체야!"라고 하면 그때서야 녀석들도 배꼽을 잡고 웃고, 나또한 낄낄거리며 한바탕 웃기도 하지만 ,돈이란게 참 더럽고도 귀한것이란걸 나이들어갈수록 절실히 느끼게 된다.
 
단기:4341(서기2008)년 9월9일 밤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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