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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들의 인성과 품성 문제
 
김기백칼럼 기사입력 :  2008/09/1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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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들의 인성과 품성 문제

노무현과 막상막하 수준인 이명박의 입놀림
김기백, bignews@bignews.co.kr

등록일: 2007-03-13 오전 11:32:58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불과 몇달뒤로 점점 임박하고 있는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 어느 예비후보의 입놀림이 어떻다느니, 인간성과품위가 어떨것이라느니 하는 따위의 시시콜콜한(?) 문제를 다루고 있을때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창 거론되고 있는 소위 대선 예비주자들중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인정되고 있는 특정 예비후보의 측근관리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실은 그 이전부터 문제가 되어왔지만)그의 가벼운 처신과 입놀림과 그때문에 누구나 짐작할수 있게된, 그 예비후보의 인간적 면모와 품성문제는 여전히 꼭짚고 넘어가야할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는 확신하에 이글을 쓰게 되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비서들의 관리문제와 국회의원들의 인간성과품성... 박찬종과 이명박의 경우-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가까이해온 정치인이라고는 평생에 박찬종 한사람밖에 알지 못하는 관계로, 부득이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박찬종과 이명박의 경우를 비교해, 사실그대로 아주 재밌는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지금은 국회의원들에게 4급보좌관이 2명씩이나 배정된다고 들었지만 박찬종 전의원이 한창 현역일 당시에도, 국회의원들에게는 4급보좌관1명은 물론, 타자치는 여비서와 운전기사 한명이 포함된, 5급 6급7급 9급비서들이 각각 1명씩 국가예산으로 지원되었었다.

그당시나 아마 지금도, 드물기는 하지만 소위 錢國區의원들과4년내내 별로 눈에 띄지도 않는 아주 저급한 국회의원들(심지어 국회의장. 부의장들도) 나랏돈(국민의 혈세)으로 급여가 나가는 자신의 보좌관과 비서들을 자신의 가까운 혈연이나 친인척으로 메꾸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경우는 예외로 손쳐내놓는다 해도, 국회의원 한사람(그가 유명정치인 일수록)에게 따르는 보좌관.비서직을 둘러싸고 측근들의 경쟁과암투가 매우 치열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의원을 가장 오래 보필해온 측근이 4급보좌관직을 일단 차지 하게 마련이지만, 그 국회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정치지망생들이(그들 각자가 나름대로 연고와 기여도가 있다)서로 보좌관.비서 자리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마련이고, 자신이 직접 보좌관이나 비서직을 차지하기는 이래저래 좀 껄꺼러운 중간보스급들(지구당 위원장급들)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을, 자기가 모시는 보스의 측근으로 심어두기 위해, 상당한 암투를 벌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그런 경쟁과 암투가 심할수록 보스인 국회의원 또한 난처할수 밖에 없고, 그래서 타협책으로 6개월내지 1년씩 하다못해 5.6.7급 비서자리라도 교대로 돌려가며 안배하기로 약속(?)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것이다.


-박찬종의 자택으로 쳐들어가 씨x놈.조팔x 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대든 저팔계 한녀석!-

그 비서직문제와 관련해서, 박찬종이 한창 잘나갈때인 지금부터 한 12-3년전쯤에 박찬종캠프에서 일대 소동이 벌어진적이 있다.

나는 그때마침 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했으나,무슨 선거가 막 끝난 직후였던 그무렵, 나도 평소에 잘알고 지내던 (나보다 10년정도 어린 녀석이다) 서울 모지역에 지구당 위원장 한 녀석이 바로 그 비서직 문제에 불만을 품고 , 느닷없이 박의원의 집으로 쳐들어가, 나이만으로도 아버지뻘 되는 박의원에게 "씨x놈!조팔x!사기꾼 같은x!"어쩌고 따위의 갖은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렸는데 그이유가 바로, 그때 선거가 끝나면 그녀석과 가장 가까운 자기 후배하나를 정식 비서로 발령내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보스인 박찬종이 그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더 웃기는 것은 , 그같은 용감무쌍한(?)극단적 하극상을 감행한 그녀석은 그당시, 적어도 박찬종 캠프에서는 상당한 활약을 해온 실세인데다가 ,생김새부터가(녀석의 용모는 멀리서 보면 지금 열우당에 있는 문희상과 붕어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문의원보다 훨씬 더 저팔계스러운 데다가, 머리털 또한 훨씬 곱슬머리다) 아주 고약(?)하고 재밌게 생긴 새파랗게 젊은 녀석이었다는 것이다.

필자와는 평소 녀석에게 '날으는 돈까스' '오랑우탄'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하고, 때로 녀석에게 말하기를 "너는 참 정직한 놈이다! 왜냐? 다른놈들은 人面獸心이지만 니놈은 생김새부터가 獸面獸心이니, 니보다 더 정직한 놈이 어디 또있겠노?"라고 하면 녀석도 낄낄대며 웃음을 참지못할만큼 친밀한 녀석이었는데, 지금은 정치판에서 완전히 떠나버려서 통만나지 못하고 있다.


-박찬종의 80老母 아들에게 행패부린 손자뻘에게 찾아가서 사과하다!-

그런 희귀한 헤프닝(?)이 일어난 며칠후, 그런 일대소동이 일어났다는것과 그직후에 발생한 일에 대해 뒤늦게 전말을 소상히 전해들은 필자가 참으로 감동하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녀석이 박의원의 집으로 쳐들어가 보스인 박의원 면전에 대놓고 그런 행패를 부렸을 당시,박찬종의 반응은 고작 "저~저 놈이!..."하는 정도 였던것은 둘째치고, 그 하루이틀뒤에 그당시 이미 80고령이었던 박의원의 모친인 老할머니(재작년에 92세로 별세하셨다)가 오히려 그녀석의 집으로 찾아가 말씀 하시기를 "내자식이 자네에게 뭔가 크게 잘못한게 있으니 자네가 그렇게 화를 낸게 아니겠나? 그점에 대해 내가 찬종이를 대신해서 자네한테 사과하러 왔다"면서 오히려 그녀석에게 사과를 했다는 것이었다.

교사출신이셨던 박의원의 모친인 老할머니가 남기신 교훈과 에피소드가 꽤많지만 ,그할머니는 아들이 선거연설을 할때면 기력이 닿는한 ,관중석에 묻혀 아들의 연설을 귀담아 듣다가 그자리가 끝나면 주변에 흩어진 휴지랑 쓰레기들을 주어담는 것은 물론,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날 연설에서 유권자로서 당신이 느낀점을 아들에게 소상히 들려줘서 참고로 삼도록 했을만큼, 참으로 자애롭고 슬기로운 전형적인 한국적 어머니,할머니셨다.

평소부터 누구나 존경해오던 그런 할머니가 손자같은 그녀석을 몸소 찾아가 그런 자세를 보였으니 그소동이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는 불문가지 아니겠는가?


-약자에게 야비하고 지나치게 몰인정한자는 지도자의 그릇이 아니다!-


나는 비록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먼발치에서도 본적이 없으나, 근래 또다시 불거진 김유찬이라는 과거 비서와의 끈질긴 악연을 만들어낸 책임이 과연 누구한테 있는지를 물어보지 않을수 없다.

6급이었던 김유찬이 5급으로 올려달라고 하는걸 그냥 거절한 정도가 아니라, 김유찬이 새로 들어가려는 동료의원에게 고추가루를 뿌려대면서까지 완전히 밥줄을 끊어놓으려 했으니, 누군들 반감을 가지지 않겠는가?

게다가 ,고작 2백만원 융통좀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무려 17년씩이나 자신을 모셔온 운전기사를 하루아침에 내쫓아버릴만큼 무자비,몰인정한 인간성의 소유자가 난마와도 같이 얼키고 설킨이개떡같은 나라의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얼마나 포용해나갈수 있다는 말인가?

실로 한치앞도 내다 볼줄모르는 그러한 편협,옹졸,야박하기 짝이 없는 인간성과품성이야 말로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옭아놓은 무슨 선거법따위를 어겼다는 문제보다 훨씬더 큰 본질적 문제인것이다.

-결코 노무현에 못지않은 이명박의 가벼운 처신과입놀림이 내포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

이미 수년전 월드컵때 슬리퍼 차림의 자신의 아들과함께 히딩크를 서울시장실로 불러들여 헤헤거리며 천박한 웃음을 보였을때나, 서울시를 제멋대로 무슨 "하나님께 봉헌 한다"느니어쩌고 따위의 구설수를 자초한적이 이미 한두번이 아닌데도 전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최근까지도 "애를 낳아봐야" 어쩌고도 모자라 "본인이 알아서 할일"이라는 정도의 멘트로도 충분할일을 "손학규는 나가봐야 시베리아니 결코 나가지 못할것"이라는 따위의 노골적으로 염장을 질러대는 대단히 야비한 입놀림을 계속해대는 등등... 어느모로 보나, 이명박의 경솔,천박,유치한 입놀림과 대단히 편협,옹졸,야비한 주변관리는 대통령감으로서 심각한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운하따위나 파는걸로는 결코 남북문제(한반도 문제)까지 해결할수 없다!-

뿐만아니라,(이명박이 기대고 있는것은 오직 하나! 경제가 너무 어렵다보니 국민들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명박에게 막연한 기대를 걸고 있는것 뿐이다) 무슨 청계천 하나 외형상 그럴듯하게 개조하는 정도의 일과 국토전체를 복구불능일만큼 파헤쳐서 개조하는일.더구나 절체절명의 민족사적 일대전환점에 처해있는 매우특수한 나라를 다스리는일은 그 차원자체가 하늘과땅만큼이나 다른 일임에도, 이명박은 묻지마식 토목공사하나말고는, 아무런 철학도,통찰력도, 비전도 ,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고작해야 제2의 노무현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것이다.

덧글: 다시한번 분명히 밝혀두지만, 필자가 이명박을 강력히 안티한다고 해서 어떤 정파의 다른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필자의 관점에서 볼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현재 거론되는 어떤정파 혹은 어떤 성향의 어떤 예비후보도, 나날이 격동하고 있는 남북문제=한반도문제를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능동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결 해나갈만한 지혜와용기와역량을 지닌 인물은 단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단기:4340(서기2007)년 3월12일 새벽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김 기백

민족신문 임시홈피:http://www.minjokc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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