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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문,손석춘 기자에게 묻는다! /한토마
수구 반동은 과연 보수우익에만 엄존하고 있는가?
 
김기백칼럼 기사입력 :  2008/11/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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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문,손석춘 기자에게 묻는다!

입력시간 : 2004. 02.03. 00:00


▒ 번호 : 69370 ▒ 글쓴이 : 김기백 (sundore) ∇ ▒ 조회 : 807 ▒ 추천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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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문,손석춘 기자에게 묻는다!
-수구 반동은 과연 보수우익에만 엄존하고 있는가?-

나는 평소부터 누구못지 않은 열렬한 민족주의자를 자처 해온 사람으로서,이번 김수환추기경 반미 친북발언파동?과 관련,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이자 오마이뉴스의 고정필진이기도한 손석춘 기자의 칼럼파동?을 지켜보면서 다음 몇가지 사실에 대하여 손석춘씨에게 묻지 않을수 없다

1: 손기자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은 과연 얼마나 양심적이며 보편타당성을 지니고 있는가?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손기자를 비롯한 알량하기짝이없는 이땅의 이른바 진보좌파진영의 어느누구도(그나마 비공식적이지만 진중권을 제외하고는) 사상 유례없을만큼 대단히 야만적이고 열악하기짝이 없는 북한사회내부의 구체적 인권상황은 일단 차치 하고라도 그로인해 지금 이시각에도 중국천지를 정처없이 떠돌며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고초를 무릅쓰고 있는 수십만의 탈북자문제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고 비판,규탄한적이 단한번도 없는바 그러한 태도가 과연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취할바 온당하고 양심적인 자세인가?

손기자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좌파진영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그토록 철저히 외면,묵인,방치,도외시=사실상 방조해온 그러한 대단히 편향적인 이중잣대와자세로 인해 바로 손기자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는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반동세력들의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반북논조를 합리화 정당화시키고 사실상 부추겨 왔다는 생각은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는가?

2: 손기자를 비롯한 이땅의 진보좌파 진영이 그토록 옹호하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과연 진보적인가?
나는 평소부터, 날이갈수록 점점더 첨예화하고 있는 임진강 이남의 이른바 남.남갈등=이념적 혼란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미궁에 빠뜨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수없이 많은 논쟁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정치체제가 과연
진보적인것인가 수구적인것인가에 대한 (실은 대단히 초보적,기본적인 명제이면서도 대단히 본질적인) 논의가 단한번도 제대로 이루어진적이 없었기때문이라고 믿는다.

무슨소리인가?

이땅의 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에서 그토록 일방적으로 감싸기만 하는 북한의 정치체제가 과연 우리가 본받거나 충분히 양해할만한 진보적 사회혹은 정치제제인지 전혀 그렇지 않고 그야말로 표본적이라 할만한 수구반동적 체제혹은 사회인지에 대한 공개적이고도 공정한 논의에 의한 명확한 개념규정이 이시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확신하는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북한의 정치체제가 합리적이고 진보적인체제인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마땅히 (무슨 국가보안법이나 친미,반미여부와는 별개로) 북한체제자체를 극력 옹호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추종해야할 필요까지도 있는것이다.
반대로 북한의 정치,사회체제가 진보적이기는 커녕 수구중에서도 그야말로 왕꼴통 수구체제 인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다만 민족적 관점에서 그들의 현실적 권력체제를 인정하고 포용하되 미화,추종이란 있을수 없으며 얼마든지 비판과 견제를 병행할수 있는것이고 그래야 마땅하지 않은가?

이참에 다시한번 분명히 밝혀두지만 소위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따위와는 전혀 상관없이 나는 송두율식의 소위 '내재적 접근론'을 전혀 인정할수도 없고 수긍하지도 않는다.

왜냐? 송두율식의 소위 '내재적 접근론'을 하필 북한의 김정일세습체제에만 적용해야할 아무런 논리적 타당성이 없으며 따라서 그런식의 '내재적 접근론'을 적용하자면 스탈린,히틀러,히로히토를 비롯한 과거의 어떠한 독재자,침략자는 물론 현재 미국의 부시정권도 얼마든지 합리화할수 있고 전세계인들이 양해,이해해주어야 한다는 대단히 우스꽝스러운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수 없기때문이다.

분명한것은,지금 한국사회의 이른바 진보.좌파진영의 문제는 누가 보아도 전혀 진보적이지 않은 북한정권을 전혀 무비판적,맹목적으로 감싸안고 옹호하는 자세(노골적으로 미화,찬양하는 맹동분자들도 여기저기에 꽤 있는것이 사실이다)를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조갑제,지만원류의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반민족적 수구반동으로 딱지를 붙여버리는 역매카시즘이 창궐,횡행하고 있으며 이번의 손석춘 칼럼파동?이 바로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것이며 그러한 사이비 진보좌파 성향이 점차 한국사회의 대세로 오도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인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일개 신문사에 불과한 조선일보정도는 애초부터 게임조차 안될만큼 수구중에서도 그야말로 왕꼴통 수구인 북한체제를 추호라도 비판하는것을 무슨 엄숙한 신성불가침의 불문율처럼 설정해놓고 맹목적으로 감싸기만 하는 (심한경우 노골적으로 합리화,미화 찬양하는)자들의 해괴한 궤변이 도대체 어째서 진보로 자리 매김될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3:김수환 추기경의 이번 발언이 과연 '민족의 장래에 심각한 걸림돌'로 매도,규탄되어야 할만큼 망언,망발인가?

손기자 에게 다시한번 묻거니와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6.25를 몸소겪은 세대로서 팔순을 넘어선 대단히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추기경의 발언 어디에도 맹목적,극단적 반미 친북못지않게 해악이 큰 조갑제나 지만원식의 숭미,반북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왔다고 볼만한 반민족적인 발언이 없으며 단지 급진적인 친북좌경풍조와 무분별한 선동적 반미풍조를 우려하는 수준의발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손기자는 추기경이아닌 추기경의 발언만을 겨냥했노라고 둘러대고 있지만)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감히, 국민적 존경을 받아온 老성직자에게 '민족의 장래에 심각한 걸림돌'이라는둥 민주화과정에서 추기경의업적과 위상이 크게 과장되어 왔다는둥(손기자의 칼럼에 따르면 이제는 더이상 참을수 없을만큼, 마치 추기경이 그동안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공적을 부풀리고 비판을 막아왔다는 뉘앙스까지 풍기고 있다) 따위의 실로 해괴하고도 방자하기짝이없는 행패를 자행하는 저의가 대체 무엇인가?

4: 이른바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과연 전적으로 미국만의 책임인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나역시 현시점은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 결코 방심할수 없는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쟁재발가능성은 북한의 선제도발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대북선제침공에 의해서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러한 우려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객관적 상황이기도 하다)그점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손기자와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한다.

그럼에도 그못지 않게 분명한 사실은 그렇다고 해서 북한정권의 이른바 핵소동이 전적으로 정당하거나 합리적이거나 현명한것은 전혀 아니며 그것은 또다른 차원의 별개의 문제라는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첫째:이른바 '핵무장' 이라는것이 과연 북한정도의 규모를 가진 국가가 수많은 인민을 餓死시키면서까지 반드시 가져야할만큼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것인지 부터가 대단히 의문스럽지 않을수 없으며 구 소련체제가 핵무기가 없거나 적어서 붕괴한것은 결코 아니라는 객관적 사실에서도 김정일 정권의 '핵소동'은결코 정당하지도 현명하지도 않은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정권혹은 체제의 영속성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결국 자국민에게 있는것이다)

둘째:김정일 정권의 그러한 극단적 모험주의에서 비롯된 '핵소동'은 북한의 인민뿐아니라 임진강 이남의 근 5천만에 달하는 무고한 남한 동포까지도 사실상 인질화하고 있으며 더구나 그해법을 모색함에 있어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운명공동체인 남한을 될수록 최대한 배제하고 미국을 비롯한 강대한 외세들에게 사실상 전적으로 위탁하고 있다는점에서도 전혀 정당하지 않을뿐아니라 그 발상자체가 대단히 비자주적,반민족적,사대주의적이라 아니 할수 없으며 결국 김정일 정권의 핵소동의 목적은 민족적관점에서의 <자주적인 핵주권을 확보>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단지 세습정권의 연장수단으로서의 궁여지책,모험주의에서 비롯된 대단히 위험한 하나의 도박행위에 불과한것이 분명한바 그역시 정당하지도 합리적이지도 현명하지도 못한것이다.

셋째: 따라서 민족주의자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른바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위기 상황은( 그 동기나 전개과정에서의 책임을 굳이 따지자면) 북한과 미국이3대7정도로 북한정권에도 명백한 책임이 있는것이 분명한것이다.

5: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남북한 협력,민족공조가 병행되어서 안될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특히,이 대목에서 손기자를 비롯한 소위 진보좌파진영에 묻고싶은것은 ,도대체 무슨까닭으로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은 거의 무조건적,도매금으로 반북=반민족으로 도식화되고 있는가 하는것이다.

과거 한국사회에서의 민주화운동=반박정희,반전두환 운동이 곧바로 반대한민국인것은 결코 아니라고 수없이 역설,주장해온 사람들이 주로 어느쪽의 어느사람들이었는데 이제와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판은 고사하고 거론하는것조차
반북이며 반민족행위(심지어는 미국의 앞잡이들이나 거론할수 있는 문제인것처럼)인것처럼 몰아세우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며 그런식의 어거지 논리가 과연 타당한것이라고 진실로 믿고 있는가?

그런식의 어거지 강변,궤변이 미국에 대한 일체의비판을 금기시하는 조갑제,지만원식의 말도 안되는 궤변과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다른것인가?

도대체 어째서 남한의 대통령은 결코 국가자체가 아닌것이 분명한반면 북한의 국방위원장은 국가자체 심지어 민족자체이기라도 한것처럼,김정일비판=반북=반민족=민족의 장래에 심각한 걸림돌=미제국주의자의 앞잡이쯤으로 규정,매도되어야 하는것이며(그것도 북한주민도 아닌 남한의 시민사회에서까지) 북한체제는 물론 최소한의 북한의 실체적 인권상황에 대해서 조차 일체 거론해서는 안될 금기사항이어야 할 까닭이 대체 무엇이며 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서, 언제까지 그래야 한다는 말인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체제의 모든문제점을 지금 당장부터 남한 정부차원에서 일일이 거론하고 문제삼거나 낱낱이 기계적으로 이른바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는것은 결코 아니지만 특히 아직도 억류되고 있는 국군포로문제와 납북자문제는 더 늦기전에 이제부터 본격적,적극적으로 거론 문제를 제기 해야 하는것이며 이미 수십만에 달하는 탈북자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처 해야하는것이며 필요하다면 과거 서독처럼 정부차원에서 돈을주고 사오는 형식으로라도 그들을 구출해 내야 하는것이다.


6:손기자를 비롯한 일부 진보매체들이 그토록 옹호하는 노무현정권이(손기자 자신은 개인적으로 노무현정권에 기대하지 않고 있다해도)과연 제대로된 개혁정권이고 자주정부인가?

간단히 말해서,위에서 토로한바와같이 나는 결코 극단적인 반미주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최소한 덕수궁터 하나 지켜내지 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노무현정권은 더이상 존재할 가치도 없으며 다른곳도 아닌 덕수궁터에 미국의 대사관이나 대사관직원 숙소따위가 건립되도록 방치한다면(그 빌미는 비록 5공정권에서 제공했지만) 한국민 모두는 서울한복판에 사실상 미국의 총독부를 허용하는것과 다름 없는 國恥라고 기회있을때마다 누누히 강조해왔다.

필자가 하고픈 말은 요컨대, 손기자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의
논객과 매체들은 도대체 노무현정권의 무엇을,어디를 보고 실로 사상 최악의 얼치기,사이비 개혁정권이자 유치찬란한 얼간이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하고 벼라별 웃지못할 코메디를 연출하고 있는 노무현정권을 그토록 옹호,미화하고
여론을 왜곡,호도하기에 광분한 나머지 마침내는 애꿎은 추기경까지 공공연히
매장시키려고 날뛰는가 하는것이다.

단기 4337(서기2004)년 2월 3일밤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02)447-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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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뒤에 숨은 저 '골리앗'을 보라
[손석춘 칼럼] 사실을 호도하며 김 추기경을 '이용'하는 부라퀴들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손석춘(ssch) 기자

<오마이뉴스> 고정칼럼니스트인 손석춘씨(한겨레 논설위원)가 지난달 31일자로 쓴 '추기경의 근심, 백성의 걱정' 제하의 칼럼이 언론계와 정치권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보수신문들은 손씨가 칼럼에서 존경받는 원로를 매도했다는 식으로 대서특필 해대고 있으며, 이들과 성향이 비슷한 한나라당 역시 이같은 보도를 거들고 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이같은 지적(비판)에 대해 원래 문제를 제기했던 손씨의 반론성격의 칼럼을 후속으로 싣는다. 아울러 <오마이뉴스>는 김 추기경이나 천주교측 등의 반론이 제기될 경우 그 역시 소개할 예정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 <조선> 3일자 가판에 실린 신경무 만평. 조선일보는 연일 김 추기경 관련 오마이뉴스 칼럼을 비판하고 있다.


여론시장을 독과점 한 세 신문사가 다시 '합창'을 했다. 2004년 2월 2일자 신문 2면에 돋보이게 편집한 것도 같다. 상대를 겨누는 서슬이 시퍼렇다. 과녁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칼럼 '추기경의 근심, 백성의 걱정'이다.

무릇 비평이란 반갑게 마련이다. 가령 소설을 냈을 때 비평이 따르는 게 소설가에게 행복이듯이, 칼럼도 마찬가지다. 기자가 쓴 칼럼에 쓴소리는 달게 들어 마땅하다. 하지만 그 비평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 때는 전혀 다가오지 않는다.

'비평'이란 반갑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 땐 문제

새삼 말할 나위 없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평은 우리 사회에 빈곤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 정반대로 사실을 왜곡해 내놓은 비난과 마주할 때는 무시하는 게 옳다.

하지만 그 사실 왜곡의 주체가 그것을 퍼뜨린다면,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쟁점이라면, 문제는 사뭇 달라진다. 사실과 다른 그 규정이 '사실'로 둔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 보자.

'오마이뉴스, 김수환 추기경 비판/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

<조선일보> 2면에 가장 크게 편집된 시커먼 활자다. 조선일보의 신문제목만 보면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자의 칼럼이 김수환 추기경을 '민족의 내일'에 '걸림돌'로 규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다. 2면에 큼직한 표제로 오마이뉴스가 김 추기경을 '민족의 걸림돌'이라고 비난했다고 편집했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이는 사실 왜곡이다. 기자는 문제가 된 칼럼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써온 어느 글에서도 김 추기경이 민족의 걸림돌이라고 쓴 바가 없다.

김 추기경이 민족의 걸림돌이라고 쓴 바가 없어


▲ 2월 2일자 <조선일보> 2면 기사

ⓒ 조선일보 pdf

다만 어쩔 수 없이 김 추기경과 추기경을 이용하는 신문들을 더불어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을 뿐이다.

'추기경의 정치적 발언이 현실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김수환 추기경이 한 말 가운데 '정치적 발언'으로 한정했고, 그것이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여론을 오도할 수 있기 때문에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로 불거졌'다고 보았다.

국어의 상식만 지닌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는 김 추기경의 인격이 그렇다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이다. 기자는 김 추기경의 '정치적 발언'과 그 발언을 수구신문들이 십분 이용하면서 시민사회를 '친북'으로 몰아가는 현상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보라. 조선일보의 논리비약과 감정적 선동으로 김 추기경마저 우리나라가 미국을 주적으로 여긴다고 잘못 판단했다. 그리고 추기경의 그 발언을 다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대서특필하며 여론을 몰아갔다. 그것을 비판하자 다시 두 신문은 추기경 개인을 민족의 걸림돌이라고 했다며 사실을 왜곡한다.

기자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편집국이 '김 추기경의 정치적 발언이 민족걸림돌로 불거졌다'는 명제와 '김 추기경이 민족걸림돌'이라는 명제를 구분조차 못할 정도로 기자 상식이 없으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선-중앙, '목적' 위해선 사실까지 서슴지않고 왜곡

▲ 김수환 추기경

ⓒ 연합뉴스
그렇다면 무엇인가. 단 하나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노상 해왔듯이 '목적'을 위해서는 사실까지 왜곡하는 짓을 서슴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두 신문은 은근히 가톨릭 전체와 오마이뉴스 또는 기자 사이에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그 싸움에서 수구세력은 잃을 게 없을 터이다.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와 고위간부들에 대한 기자의 줄기찬 비판에 침묵하던 저 골리앗들이 추기경 뒤에 숨은 채 엉뚱한 감정적 선동으로 가톨릭과 인터넷매체를 추썩거리는 모습은 남우세스럽다.

거듭 강조하지만, 미국이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분명히 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그 확률이 현실로 되는 비극을 막으려면 온 국민이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꾸로 그 사실을 호도하는 세력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작게는 기자가 지닌 언론인의 윤리와 어긋나고 크게는 민족적 죄악이다.

민족이 처한 현실을 호도하는 사람이 누구든 잘잘못을 가려 논평하는 일, 그것이 분단시대에 기자로 밥을 먹고사는 사람의 의무이다. 나름대로 언론운동을 지며리 해 온 중견언론인으로서 기자는 한국언론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언젠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젊은 언론인들이 그 길에 동참하리라는 기대가 그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이 있는 한 추기경 뒤에 오늘 숨어있는 골리앗과의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터이다.

▒ 게시일 : 2004-02-04 00:48:12 from 218.152.120.113



김기백 기자 baek43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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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7 개)
독 자 의 견 제 목 이 름 작성일
7 정말 훌륭하신 글입니다. 드라곤 2004.02.05 (22:32:30)

6 웬허허?자네야 말로 허수아비로구만^^ 김기백 2004.02.05 (19:34:32)

5 기백은 좋소만 허허 2004.02.05 (17:02:35)

4 추기경뒤에 숨은 골리앗?그럼 추기경이 골리앗의 엄마네요^^. 안청변 2004.02.04 (04:28:46)

3 정상회담 가족상봉 금강산관광 산업투자 임가공 조립 공장 광천수 진보논객들 2004.02.04 (01:44:30)

2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 2004.02.04 (01:37:53)

1 김기백님 참 슬프죠 제아이디를 공개 못해 미안합니다 오마이 2004.02.04 (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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