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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가능성이 있는 전설의 화가 솔거(率居)그림
 
야후블로그 기사입력 :  2008/1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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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오후 10:32 | 현존 가능성이 있는 솔거(率居)그림


현존 가능성이 있는 솔거(率居)그림

작년이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 때
화조도 [花鳥圖]가 발견되었다고 어느 신문이 보도했고

이 그림에 대한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었었다.


바탕이 된 비단은 방사성 동위영상으로
측정해보면 1,000년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린 그림을 감정해보면 아무래도 후기에
그린 그림이라는 평이었다.


그러나 만약 진짜라면 당장 국보 지정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글을 보고 까마득하던 옛날 나의 아버님 서재에서

꺼내어 자주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쓰신 분은 삼일 운동 때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을 했던 33분 중의

한 분이었던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대역작인

근역 서화징[槿域書畵徵]의 작가 오세창 선생이었다.


오세창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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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창 선생은 우리나라 개화기의 기초를 닦은 역관 오경석의

아들로서 글씨와 전각, 금석학의 알아주던 대가였다.




근역 서화징은 한국 역사에 나타나는 서예가나 화가 1,100여명을

집대성해서 소개한 미술사의 기념비적 백과사전적인 대 저서이다.

이 책은 오세창 선생이 1910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1917년 탈고했고

1928년 출판되었다.




그 분은 이 책이 발간된 뒤 어느 신문사의 요청으로 서화징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들 중에 서화징에 수록 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에세이 식으로 쓴 글을 연재 했었다.




연재 된 내용은 훨씬 뒤인 1970년대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었다.

서예나 그림과는 아무런 연관도 재주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필자의 아버지가 그림이니 글씨니 하는 것에
취미가 있어서 이런 미술관계 책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셨기 때문이다.




나는 틈날 때마다 이 책을 읽었는데 내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내용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을사오적으로서 민족적 미움을 받아오는 이완용이
대단한 실력을 가진 서예가였다는 사실이다.




다른 한 사실은 근역 서화징에서 우리 민족사 최초의 대화가로

소개 되는 솔거의 작품에 대한 서술 부분이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연재 시기인 1930년대로부터 약 40년 전에
오세창 선생이 잘 아시는 전문가가 강원도 춘천에서 솔거의
그림으로 만든 오래된 병풍을 보고 감상했다는 이야기였다.




만약 이 그림이 진짜였고 지금도 어느 기적 같은 일로 이 솔거의 그림이 다시 나타난다면 앞서 이야기 했던 고려시대의 화조도는 물론이고
공민왕이 그린 천산대렵도라는 그림도 가히 비교도
안 될 엄청난 가치를  가진
최고의 국보가 될 것이
틀림없다.







고려 공민왕이 그린 천산대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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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는 앞에서 말 한대로 우린나라의 역사 기록에 나타나는

최초의 화가로서 삼국사기에 그의 소개가 나와 있다.




솔거는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다.

솔거는 그가 황룡사의 벽에 그렸다는 소나무 그림으로서 현대의
초등학교 부터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소나무가 너무 정교하고 사실과 같아서 까마귀나
참새 제비들이 날아와 앉으려고 시도하다가 벽에 부딪혀 자주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나중에 색깔이 퇴색해서 황룡사의 스님이 다시 칠을 했더니

새들이 그림인줄 알아 보고 날아와 앉으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분황사의 관음보살상과 마곡사의 유마상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가 그린 것이다.

또 단군상을 잘 그려서 평생 일 천장 이상의
단군상 그림을 그렸다.



그가 신라 어느 때 사람인가에 대한 이론이 분분하지만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는 그가 신라 진흥왕 때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훈민 정음 해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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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도 희망을 한 번 가져보는 것은 우리나라 국보중의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이1,446년 발간되어 한글이 별로 평가도 못 받던
그 긴 500년 세월을 목숨을 기적적으로 부지하고

숨어 있다가 1,940년 경북 안동의 한 농가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솔거의 그림이 마지막 발견되었다는 시기로부터 100년이

조금 지난 세월이니 실낱같은 희망을 한번 가져본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여러 도서관으로 오 세창 선생이 썼던 

앞의 책을 찾아 다니다가 찾지 못하고 국회 도서관에서
근역 서화징만 열람 할 수 있었다.




근역 서화징이라도 찾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이 귀한 자료는
일반 시립이나 대학 도서관에서도 보기가 힘들었다.




글을 쓰기 위한 자료 수집보다도 독자들을 위한 써비스로

이 책을 꼭 참조하고 싶었다.

이 책이 요새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근영이 남자 역으로 나오는 tv  연속극 '바람의 화원'이

인기 몰이를 하자 어떤 전문가 분이 근역 서화징을 인용하여

혜원 신윤복을 남장 여자로 설정한 구성이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 뒤 이 사실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고 신윤복의 성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중에는 방송국에서 궁색하게 이 연속극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변명을 매회마다 달고 나왔다.
작가가 좀 더 넓게 자료를  수집했더라면 이런 무리한 설정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애써 찾아 본 서화징은 신윤복에 대해서 딱 두 줄을 소개하고 있다.

-----------------------------------

자(字)는 입부 (笠父)요, 호는 혜원(蕙園),본관은 고령(高靈),

첨사(僉使) 신한평(申漢枰)의 아들, 화원으로 벼슬은 첨사(僉使),

풍속화를 잘 그렸다.

-----------------------------------------------

분명 고령 신씨로서 신한평의 아들이라고 되어있다.




더구나 첨사라는 벼슬은 조선 사회의 특성상 신윤복이
여자라면  도저히  수여 할 수없는 무관직 벼슬이다.




그 무렵 이름이 널리 알려진 화원들은 형식적인 무과 과거
시험을 보게 하고 벼슬직을 주었었다.




비록 그가 현대적 음운 감각으로 들으면 여성스럽게 들리는
혜원이라는 호를 가지고 있으나 자(字)는 투박한 지아비 부(父)자가
들어가는  입부(笠父)이다.




그의 그림이 여성스럽게 보이는 이유로 그의 성별을
의심 할 수도 있겠지만 그가 그린 개와 고양이 그림을 보면
대단히 남성적이고 야성적이다.

 

어느 모로 보나 문근영이 열연하는 신윤복은 결코 여성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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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보임/숨김 답글쓰기 (24)  
여자는 설정이에여 드라마 재미를 위해서
08/12/05 (금) 오전 12:19   [발없는새]
학자가 보는 시각과 드라마 작가가보는 시각이 당연 다를 수밖에
08/12/05 (금) 오전 12:27   [gy.park]
이런 엉망드라마는 첨이야...천재신윤복을 가지고 이런식으로 장난을 치다니...다른방법도 얼마든지 있었을텐데....
그래도 드라마는 괜찮다 영화봐라 영화...다벗고 색만 강조한 저급영화...영화관으로온 야동이 어찌 예술이냐....진정한 회화예술을이따위로 망쳐놓고는 아주 조탄다~~~에휴..어쩌려고 이러냐 진짜....저걸 진짜 믿는 멍청한 인간들이 없기만을 바랄뿐이다...
08/12/05 (금) 오전 1:35   [as5266]
마무리 두라마 라도...심윤복...마구 여자로 등장....작가의 사람됨이 의심스럽다
08/12/05 (금) 오전 4:40   [참는다]
http://www.danwon.org/new/flash/gallery01/body_02_01.htm

바람의 화원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있는 곳입니다.
08/12/05 (금) 오전 4:45   [새민족국가탄생]
첨사벼슬을 여자한테 못준다고라....차라리 여자한테 줘라.그리고 만수는 봉알 발라내어라.
08/12/05 (금) 오전 5:41   [사랑으로]
전라의 공작....
08/12/05 (금) 오전 6:50   [독도]
이야기가 조금 빗나가는 듯하지만 , 나관중의 삼국지 속 주인공 유비 현덕공 또한 온화한 성격에 심성고운 황제로 묘사되었으나, 당시 전쟁 풍속도는 적장의 목을 놓고 간을 꺼내 심복들과 나눠먹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진실여부는 잘모르겠으나, 고대전쟁 풍속도가 그러했다는 말입니다.) 그나저나 은유적인 표현이든 직설적인 표현이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적당히 일침을 놓는 재주또한 김삿갓 수준입니다. 하하하
08/12/05 (금) 오전 8:42   [검나루]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중 한 사람인데 남자를 여자로 바꾼것은 지나치다. 그의 후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본다면 얼마나 불쾌 할 것인가.
08/12/05 (금) 오전 8:43   [mandoll@y]
좋은 자료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08/12/05 (금) 오전 8:44   [흰고무신]
귀중한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8/12/05 (금) 오전 8:54   [kimjs19523]
드라마 설정이라고는 치더라도 '신윤복'이라는 이름을 도용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여성화가를 창조해내면 되는 것이다. 이건 역사날조에 캐릭터의 도둑질이다.
08/12/05 (금) 오전 9:02   [천성산인]
좋은 자료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08/12/05 (금) 오전 9:26   [흰고무신]
아무리 재미라지만 역사를 날조, 왜곡하면서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는 건 환부역조하는 짓이야. 여자라니 그건 정말 개구라야.
08/12/05 (금) 오전 9:51   [아우구스투스]
재미있는것도 좋고 시청률도 좋지만 우리나라역사에 관련되는 주요인물들이나 사건들이 일개 작가의 손에 요리되어 국민들에게 영향력이큰
tv에서 사실과 혼동되게 방영되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8/12/05 (금) 오전 10:07   [파파]
재미있는것도 좋고 시청률도 좋지만 우리나라역사에 관련되는 주요인물들이나 사건들이 일개 작가의 손에 요리되어 국민들에게 영향력이큰
tv에서 사실과 혼동되게 방영되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8/12/05 (금) 오전 10:08   [파파]
좋게 보면 역사적 상상력으로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일으켰으나..
실은 무지의 소치죠..(작가는 혜원이 여자라고 어릴때 착각했고..그것이 소설의 시초다 라고 했으나..) 조선시대 궁중화가라는 직책은 성별을 속이고
받을 정도의 직책이 아니죠
08/12/05 (금) 오전 10:08   [pokpung8]
잡스런 이야기하나에 많은 혼란이 온다. 제발 글 쓰는 사람들이나 안방극
만드는 사람들은 인기도 둥요하지만 거짓말 하지말고 공부좀하고 만드시오.
08/12/05 (금) 오전 10:20   [승암]
그래서 대한민국에 작가라는작자들이 무식한놈들이많아서 저는사극을 잘안봅니다.대장금도 그것도 한심한 드라마사극이죠~~분명히 궁안에서 임금님의 음식 장만은 남자들이 한것으로 아는데~~~~~
08/12/05 (금) 오전 10:47   [돼지감자]
재미있는 굴 잘 읽었습니다. 상당한 내공이 없이는 쓸 수 없는 글들 특히 한국사분야이므로. 연속극 작가가 무식해서 탄생했군요. 아무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더라면? 인간의 상상력은 구라를 잘 지어냅니다.
08/12/05 (금) 오전 11:37   [가치살자]
솔거는 고려가 아니라.. 신라때 사람 아닌가요? 황룡사에 소나무 그렸더니 새들이 진짜인 줄 알고 날아와 앉으려다 미끄러 졌다는 그 양반 아닌가?
08/12/05 (금) 오후 12:22   [nick]
[nick]님 솔거가 진흥왕때 사람 같다고 썼는데-- 잘 보세요.
08/12/05 (금) 오후 12:25   울프독
아직도 옛 습관을 안고치시고.... 정말 걱정되는 무역회사 사장인데 말이죠
08/12/05 (금) 오후 5:42   만슈타인
...
08/12/05 (금) 오후 8:31   [술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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