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두번째 록키 여행기는 3편이며 여름에 다닌 여행기를 올리면서. 바람의 남자, 자유의 남자, 제임스 주 여행기는 다음달 중순 (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후로리다/ 조지아/ 앨라바마/ 루이지애나/ 택사스/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 캔사스/ 네브라스카/ 오하이오/ 캔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로 이어지는 대략 20 여개 주를 거치는 한달 정도의 여행이 되겠다.
마릴린 먼로의 유일한 자필서명이 들어간 누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톰 케리리가 촬영했다. 사진에는 먼로의 서명 외에도 "빌리 내 사랑, 나에게 영원히 옷을 입혀주세요. 사랑하는 마릴린"이라는 내용의 의상 디자이너 빌 트래빌라에게 보내는 글이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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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혼자서 떠날 여행거리는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니 1만 7'000 킬로미터 정도 되지만 가봐야 알지...사정에 의해 늦을 수 있지만 마음 먹었을 때 즉시 떠나야 여행이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에 눈이 내렸다. 캔모어의 사방은 구름에 휩싸여 한폭의 산수화가 되어있고 비산절경의 온천지는 먼곳이 구분이 잘 안되어 적막하고 두려움 마저 있었다.
호텔 바로 곁의 성냥곽 같은 주택에선 가끔씩 벽난로를 때는듯 굴뚝에선 연기가 솟아난다.
호텔 뒷뜰에 있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가 살았던 듯한 작은 방갈로들이 있다.
산 아래와 중턱에 걸린 구름은 천천히 움직여 가고나면 뒤이어 또 다른 모양의 구름이 몰려와 한국의 시골마을 새벽 연기처럼 아름답게 고이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한다.
여기서 부터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 될 록키의 휴양도시 밴프가 시작되는데 젖은 눈이 내려서 무거운 나무가지는 늘어지고 길에는 눈을 치우는 차량들이 가끔씩 돌아다닌다.
지난 5월의 밴프의 첫날엔 12인치 눈이 내리더니 이번 늦가을 밴프에 또 다시 눈이 내려 겨울정취가 한눈에 가득히 들어오지만 추운 날씨는 나의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 하였다.
록키마운틴의 겨울, 하늘의 태양빛을 가리는 밀집모자는 사계절 관계없이 나의 맨 윗부분을 장식하는데, 겨울의 중절모자를 하나 사고 싶지만 클린트이스트웃 스타일의 까만색 챙이 곧게 펴진 모자를 찾을 길 없어 이 겨울은 아무래도 밀집 모자로 버텨야 겠다. 나의 조상님의 '갓'도 사계절 용이 아니었겠나...
밴프의 숲속을 가는데 길가에서 카메라를 꺼낸 사람이 있어 차를 멈추니 숲속에는 눈을 헤치며 풀을 찾는 큰사슴 "엘크"의 점잖은 모습이 보인다. 앞과 뒤가 주택들이었으나 개의치 않는 의젓한 엘크...
얘들아~ 어때~? 마릴린몬로 언니와 로버트미첨 오빠가 기대 서있던 영화촬영지 이곳에 선 제임스 오빠의 모습이 "돌아오지 않는 강" 의 주인공 '로버트 미첨' 오빠랑 아주 조금이라도 비슷하지 않어?
"돌아오지않는강" 1954년 영화. 사랑스런 마릴린몬로 언니와 로버트미첨 오빠.
마릴린몬로 언니, '뽕'을 넣지 않은 서양 여인들의 자연산 가스미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제임스 오빠가 서있는 윗 사진 자리에서 시작되는 그시절 "돌아오지않는강"영화의 장면들이 나오는데... river of no return (돌아오지 않는강) main theme
감독 : otto preminger 주연 : robert mitchum / marilyn monroe 제작 : 1954년 / 미국
많은 청춘 남녀들의 사랑이었으며 마음속 연인이었던 언니와 오빠의 모습...
심금을 울리던 '마릴린몬로'의 "돌아오지 않는 강" (the river of no return) 영화속 배경이었던 밴프의 시냇가 아름다운 나지막한 폭포, 서양인들은 명화들의 추억을 담은 곳들을 유적지화 하여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대한민국의 명화 속 배경들도 이렇듯 오래남아 그시절 영화속 이야기를 추억하는 팬들이 찾는 곳 되어 오래도록 기억되는 기념비 적 문학의 장소가 되어 추억의 팬들이 찾는 기념비 적인 장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곳이 "돌아오지않는강" 영화촬영지 메인스테이지에요.
이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가 그 시절 마음 속의 연인이었던 '마릴린몬로'를 생각하면서 둘러볼 것이다. 지난 5월 처음으로 록키마운틴의 이곳을 찾았고 감상에 젖어 있는데, 할머니 급 5명의 한국 여인이 이곳을 오자마자 뭐가 뭔지 살펴보지도 않은채 익숙한 솜씨로 주루룩~ 늘어서서 셔터를 번갈아 눌러대고 뒤도 안돌아 보고 사라지던 증명사진에 굶주린 할머니들... 한국말을 재잘거리던 기막힌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는 제임스 오빠는 그날 너무도 기가막혔었다.
강물은 저곳으로 구비돌아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는 강" 이 되었다. 이곳 작은 폭포와 강물은 (산속의 개울가)는 정말 아름다워여 실제로 보면. 뗏목 장면은 더 아래에 가면 수량이 많은 곳에서 촬영한듯 싶더라구요. 이곳이 수량이 풍부하고 자연환경이 그만이며 지금도 "돌아오지않는강" 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 마릴린몬로와 로버트미첨, 두사람 모두 세상을 떠났으나 사람들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연인들... 아래 2장의 사진 (기억속으로 님) 기록에서 찾아온 명화속 (돌아오지 않는 강) 배경과 밴프의 전경...
the river of no return
(돌아오지 않는 江)
(1954)
if you listen you can hear it call/ wailaree wailaree/ there is a river, / called the river of no return./ sometimes it''s peaceful/ and sometimes wild and free./ love is a traveller / on the river of no return,/ swept on forever / to be lost on the stormy sea./ wail-a-ree!/ i can hear the river call./ (no return., no return)/ (where the roaring waters fall.) wail-a-ree, wail-a-ree,/ i can hear my lover call,/ ''come to me.''/ i lost my lover on the river/ and forever my heart will yearn./ gone, gone forever /down the river of no return./ wail-a-ree, wail-a-ree./ you will never return to me.
'돌아 오지 않는 강'이라 불리우는 강이 있지요. 때때로 그 강은 평화롭지만,
때로는 사나운 폭풍우가 불기도 하지요. 사랑은 그 강을 항해하는 여행자.
이리저리 휩쓸리다 영원히 폭풍의 바다로 사라지지요. 철썩. 철썩.
강물이 날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철썩. 철썩.
(돌아오지 않을 거야. 돌아오지 않을 거야.) (포효하는 물살이 부서지는 곳.) 그이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나에게로 와 줘!" 난 그 강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 버렸고, 영원히 내 가슴은 그를 그리워 할 겁니다.
gone, gone forever /down the river of no return./ wail-a-ree, wail-a-ree./ you will never return to me.
[돌아오지 않는 흘러가는 저 강물 아래로 영원히 떠나버린 아~ 아~ 이젠~ 두번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당신.]
인터넷서 "돌아오지 않는 강"을 여러곳 찾아보는데 '기억속으로' 님이 올리신 글과 사진이 나와서 그것으로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보니 마지막 한글 가사가 없어서 영문을 다시 읽어보고 부족한 한글 가사중에 괄호안의 부분을 제임스 오빠가 임의로 번역해서 알맞게 채워 이어놓았습니다.
제임스 오빠가 가사를 읽어보니 한글가사 번역이 너무너무 엉터리에요 ㅋㅋㅋ.
if you listen you can hear it call/ wailaree wailaree/ there is a river, / called the river of no return./
그대에게 들리는 울부짖는듯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 그 강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 강"이라고 불러요.
노래의 번역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되어야 하는데 누가 번역 한건지 몰라도 좀...
밴프 'banff' 의 산들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두렵고 장중함을 더해주는 구름에 모습을 가리웠다.
시내를 둘러보다 만난 잘생긴 방한 등산화의 가격은 45마넌~45마넌` 입니다.
밴프의 인디언 역사 박물관 "서부시대 기병대의 옛 요새 모습을 재현한 박물관 전경."
인디언 밀랍 인형들...
천막 속 인디언 가족들의 모습
" 돌아오지 않는 강 " 영화속의 주인공 마릴린몬로와 로버트 밋첨이 묵었던 스프링스 호텔. 영국 여왕도 묵고 수많은 유,무명의 인사들이 거쳐간 밴프의 스프링스 호텔이 눈속에 묻혔다 .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록키산속 "캔모어"의 bar 를 가봤다. 바람은 불며 지나친 그곳으로 다시 오기도 하고 영영 돌아오지 않는 곳을 떠돌기도 한다. 헤어지는 아쉬움을 노래하는 이밤이 지나면 나는 떠나지만 "이별 위한 축배의 잔을 높이 들자" 몰아 치는 폭풍우 처럼 끝없이 떠도는 남자, 나는 바람의 남자~ 나는 자유의 남자다~
언제나 이런 모습으로 앉아 여행기를 정리하는 나는 바람의 남자, 자유의 남자,
공항으로 떠나오는 길 큰사슴 '엘크'의 무리가 보인다. 밤에 내린 눈속에서 이들은 이곳서 웅크리고 잠들다 아침이 되어 눈속에 묻힌 풀을 뜯어 먹는 듯 하였다.
우리 인생이 이들 록키산맥 속 큰사슴 야생동물들에 비해 특별히 무엇이 나을까? 이들에겐 자유가 있고 이들에겐 숲속의 낭만이 있으며, 이들은 주어진 시간 만큼 조용히 살다 떠나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있고, 이들은 인간들의 허깨비 놀음같은 명품에 굶주리지 않았으며, 학벌과 재산에 목숨을 걸고, 보잘것 없는 명예의 허욕을 위해 기를쓰는, 나약하고 병든 도시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너희들은 바람의 남자, 자유의 남자, 온갖 곳을 싸돌아 다니는 정처없는 나그네 제임스 오빠가 부러워 하는, 너무도 아름다운 자유를 소유한 야생의 사슴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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