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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애들을 키워야 할지…” 충격에 빠진 대구
 
한겨레 기사입력 :  2008/04/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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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맞벌이 많은 ‘저소득층 서민주택’ 밀집
경찰 “피해 여학생 8명 · 가담 남학생 10명 이상”
교육부 진상조사 착수…규모·심각성 훨씬 클 듯
 



30일 오전, 충격적인 집단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초등학교는 운동장에서는 운동회 연습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연습을 마치고 교실로 밀려드는 학생들은 무언가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전날 6학년생 3명이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도 6명의 학생이 다시 경찰서에 소환되자 교무실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아 있었다.
 


시교육청으로 불려가 자리를 비운 교장을 대신해 만난 ㄱ교감은 “주동 및 유사성행위, 성폭행 가담학생은 10여명 정도다. 그 외에 어울려 음란비디오 등을 본 학생이 40~5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학교 쪽은 귀가시간인 4시10분께부터 4시50분까지 교사들이 조를 짜 우범지대에 학생들이 머물지 않도록 귀가 지도를 하고 노인실버지킴이 4명이 매일 와서 하교를 돕는다는 대책도 마련했다. 대책위 쪽은 이런 사건이 터질 경우 필수적인 전면 실태조사와 대책위 구성, 경찰 신고 등 핵심 대처가 빠졌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학교 쪽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사건의 규모와 심각성이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폭력 및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30일 오전)


이 학교는 다가구·연립주택이나 낡은 저층 아파트 등 서민주택이 밀집해 있는 저소득층 지역에 있다. 남편은 인근 공단으로 출근하고 부인은 주택가에 있는 가내공장에서 부업을 하는 등 맞벌이 가정도 많다. 성폭행 장소로 활용된 인근 한 중학교도 청소년 비행의 사각지대다. 성폭행이 일어난 곳은 학교 앞뒤 동 사이 정원과 테니스장 등이다. 두 곳 모두 유심히 관찰하지 않을 경우 방과후 텅빈 학교에서 행인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 한 빵집 주인은 “밤 10시 이후에는 자율방범대가 구성돼 순찰을 도는데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술판이나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기막힌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어떻게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앞으로 어떻게 애들을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영순 대구여성회 회장은 “비단 이 학교뿐 아니라 비슷한 환경의 다른 학교에서도 유사사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 및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성명서 낭독(30일 오전)



‘학교 폭력 및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일문일답(30일 오전)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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