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삐뚫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말이 좋아 '고별방송' 이지 방송인 손석희는 정치적 환경에 의해 쫓겨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그럼 먼저 이명박정부를 비판해야 옳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민주개혁적 인사라면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망국지속의 크 다란 오류를 유발하는 19세기 정신 박약아들의 망상이다.
인간들은 사실상 '결과'의 세상 속을 살고 있다. 불교 용어이기도 한 '업보'로 원인과 결과인 쌍으로 묶여진 삶을 외면하고 네티즌들의 '세상'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는 바 가 없는 '결과의 세상'만을 살아간다.
결과에 해당하는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국민들은 오늘날 손석희 사회자가 쫓겨 나는 이러한 참상을 유발한 그 '원인'이 노무현 참여정부의 정책과오와 정권헌납 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인' 그 자체는 까마득히 잊고 산다. 심지어 결과가 좋지 않으니 이것을 만든 원인에 대한 향수마저 불러내고 과거(노무현, 유시민)를 미화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마는 것이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과연 밝을까?
이러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네티즌 전체 집단지성의 성과가 보장될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한 이런 진실에 대한 인정 없이는 대한민국은 한발욱도 앞으 로 전진할 수 없다. '결과'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 이전에 '원인'인 노무현정부, 유시 민의 망동에 대한 성찰과 반성 없는, 친노잔당들의 (스스로 찌그러지는) 자숙 없는 대한 민국의 앞날은 자살한 노무현만큼이나 뻔한 것이다.
마지막 방송을 하는 오늘은 슬픈 날이다. 살아가면서 인연이 닫는다면 소주 한잔이라도 대접 올리고 싶은 방송인 손석희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 있길 소망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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