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서는, 주사파에 반미종북주의자적인 글을 신고하면 <절대시계>라 불리는 손목시계를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런 글들을 신고했더니 어제 왔습니다! 정말 엄청난 일이지요. 증거올립니다. n.i.s는 국정원의 약자입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런 절대시계를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2007년에 권중희의 글을 신고해서 받았다고도 하죠...그리고 이미 죽은 사람의 글은 신고가 어렵다고 합니다.
"문제는 몇 십 명밖에 안되는 미국놈들 죽인 것은 범죄로 몰아 짓이기기만 하는 국내외 언론이나 추모니 뭐니 하는 개독교 목사들의 행태에 덩달아 자신만이 생명을 중시하는 성자라도 되는 양 형식논리를 부추기고 있는 언동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우리는 미제국주의를 싫어해야지 미국민을 혐오해선 안 된다는 x수작이다. "
"남한의 인민들이여, 강의석군에 찬동하여 군대폐지하고 미제몰아내자."라는 글을 신고해서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대공포 옮기는 사진을 신고해서 받기도 했고...국정원에서 '안보신권'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응모했지만 떨어졌죠... 당첨되면 판문점 견학뒤, 절대시계를 준다고 합니다. 엄청나네요.
저는 시계받았을때, 가족들한테 자랑했는데 제 할아버지의 경우에는 국정원을 '안기부,중앙정보부'라고 생각하시기에 '중앙정보부 시계'를 받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할아버지 세대들은 '중앙정보부'하면 아주 민감해합니다. 그래서 제 아버지, 할아버지는 정치 이야기를 거의 안합니다. 저와 같이 하는 경우에는 가끔, "너 그렇게 말하면 누가 잡아간다."라고 주의줍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살이 쪄서 손목에 안맞아서, 그냥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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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아찌
09/12/24 [04:1]
ㅎㅎ 아주 재밌는 글이기도 하고 착잡하달까 .. 한국사회의 이념문제-통일문제를 둘러싼 남.남갈등이 얼마나 심각지를 실감나게 묘사한 입증해 내용이네요~
아무튼 좋은 경험에다가 상품까지 탓으니 어른들한테 칭찬받을 일인건 분명합니다~ 꼴주사파들의 지능지수는 그냥 닭하고 오리 중간쯤 된다고 보는게 정확한데도...^^ 그런자들이 무슨 진보네 통일이네 좋은 구호는 다 독점 하고 있는 현실이니...쩝
그나저나, 손목이 좀 가는 할아버지나 아버지나 누나나 누구 한테 일단 선물로 드리고 또 한번 더 타는 방법도 있을것 같은데...??ㅋㅋ
단독강화
09/12/24 [04:1]
좋은 생각입니다. 할아버지는 시계가 있어서, 아버지께 권유해봤더니 '국정원'이니셜이 있는 시계는 싫다고 합니다. 아버지 친구분중에는 환경운동하시는 분이나 항운노조관련자분들이 있습니다. (일가 친척이기도함) 그래서 시계를 알아보고, 이니셜을 본다면.... 환경운동이나 노조등등은 진보계열이라서... 그냥 가보로 남길려고요. 국정원 손톱깎이나 지갑,벨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국정원 시계를 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