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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영혼아! 어른들이 너를 죽게했구나…”
경찰·정치권 ‘기본’만 지켰어도… 李양 살릴 수 있었다
 
문화일보 기사입력 :  2010/03/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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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회…‘부산 여중생 피살’>
경찰·정치권 ‘기본’만 지켰어도… 李양 살릴 수 있었다
납치를 단순가출로 수사… 죽기전 범인검거 기회 많아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경찰이 초동수사만 잘 했으면 이양을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부산 여중생 이모양 피살사건과 관련 경찰이 초동수사만 잘 했으면 이양을 살릴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양의 사인을 규명중인 경찰은 이양 시신에 대한 검안, 검시 등으로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없어 안구추출을 통해 숨진 시간을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양의 사망시간은 이양의 실종 직후가 아니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초동대응 실패와 부실수사로 엄청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양이 실종된 뒤 3일 정도 감금된 뒤 살해됐다면 경찰의 첫 수사에 큰 문제점이 드러난다. 2월24일 경찰은 이양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도 납치보다는 단순 가출에 무게를 실어 수사를 시작했다. 실종 뒤 하루가 지난 25일 김씨는 부모님 집에 들렀다 경찰이 자신을 뒤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전화를 해 “내가 사람을 안 죽였다”고 말하고 달아났다.

이양이 납치된 다음 4~5일 뒤에 살해됐다고 해도 이양의 목숨을 구할 기회는 있었다. 김씨는 같은 달 28일 오후 9시30분쯤 범행현장 인근의 친구가 운영하는 호프집에 나타났고 경찰이 체포에 나섰지만 달아났다. 김씨가 이양을 1주일 이상 감금한 뒤 살해했다고 하더라도 이양이 목숨을 구할 기회는 있었다.


납치 1주일째인 지난 2일에는 경찰은 주민의 신고에도 늑장 출동하는 바람에 김씨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쯤 이양집 근처 2층에 사는 주민이 빈집에서 김씨로 보이는 남성이 자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10여분이 지난 뒤 도착해 검거하지 못했다. 지난 3일 김씨는 공개수배가 됐지만 김씨는 대담하게 이양 집에서 20여m 떨어진 빈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의 수색을 눈치채고 담을 넘어 달아났다. 이같은 초동수사 부실은 경찰의 과학적이지 못한 수사에서도 드러난다. 경찰은 성범죄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해 김씨가 지난 1997년 성폭행 미수로 3년간 복역했고 2001년 30대 부녀자를 10일 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해 8년의 수감생활을 한 유력 용의자를 사건 초기부터 관리하지 못했다. 또 경찰은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수배하면서도 과거 납치 성폭행은 해도 살해한 전력이 없어 “이양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낙관도 잘못된 수사의 전형이다. 이양에 대한 정확한 사망시간이 발표돼 만약 부실한 초동수사 때문에 이양이 납치 후 며칠 감금된 뒤 숨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경찰은 부실 수사에 대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10-03-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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