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소화용액 분출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중단되자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나로호> 발사연기...소방설비 문제 (고흥=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가 발사대 주변 소방설비의 문제로 발사 운용이 중지된 가운데, 9일 오후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기자실에서 발사대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되는 모습을 담은 뉴스가 나오고 있다.

▲ <나로호> 발사 연기..허탈 (고흥=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9일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소방설비 문제로 취소된 가운데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나로호가 기립된 상태로 있다.

☞[포토] “돌아갑시다” 나로호 발사연기에 발길돌린 관람객들 　이날 오후 2시께 발사체 옆에 위치한 소방시설에서 갑자기 흰색 소화용액이 분출하면서 나로호 선체 밑단이 하얗게 뒤덮였다.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방수복을 입은 수십명의 연구원들이 현장으로 급파돼 상황을 정리 중이다.

이 소방시설은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나오는 화염으로 인한 화재를 막으려고 설치한 것으로 3곳의 노즐 중 1곳에서 갑자기 소화용액이 뿜어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대 바닥 대부분이 흘러내린 소화용액으로 흠뻑 젖은 상태이며,연구원들은 용액 분출이 끝나자 문제를 일으킨 노즐 가까이에서 문제 원인을 찾고 있으나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은 발사 3시간을 남기고 또다시 발사가 중단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