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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작전용 보트 관광' 사고 인원 더 있다?해경 "레저보트 전복" 은폐 의혹…군 발표 인원도 차이나
 
[중앙일보] 기사입력 :  2010/07/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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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레저보트 전복" 은폐 의혹…군 발표 인원도 차이나
군인 가족과 민간인들이 특수부대 휴양지에서 이 부대 소속 고속단정을 타고 유람하다 전복사고가 발생해…

 

천안함 침몰 100일 날 … 군기 빠진 군 [중앙일보]


2010.07.06 01:22 입력 / 2010.07.06 03:07 수정

‘군 보트 관광’ 사고 파문

3일 충남 태안군 모항항 앞바다에서 현역 군인과 민간인을 태우고 달리다 암초에 부딪혀 전복된 정보부대 소속의 보트와 같은 종류의 고속단정. [중앙포토]
군인 가족과 민간인들이 특수부대 휴양지에서 이 부대 소속 고속단정을 타고 유람하다 전복사고가 발생해 군 기강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날은 천안함 사건이 난 지 100일이 되던 날이어서 여론의 비판이 거셀 전망이다. 여기에다 군 작전에 활용해야 할 전력을 고교 동창생들의 사적인 모임에 사용해 군의 총체적 기강해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사고는 고교 동문 모임차 태안지역 소재 군 특수부대 휴양지를 찾은 현역군인 5명과 가족 8명, 민간인 2명이 오후 늦게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속단정을 무단으로 이용해 해안지역 관광에 나섰다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고속단정은 국방부 소속의 정보부대가 운용하는 작전용 선박이다. 최대 속력은 80㎞로 2명의 운용요원을 포함해 15명이 승선한다. 15명 모두 일행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결국 전문 운용요원 없이 일행 중 한 명이 배를 몰다가 사고가 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일행 중 부사관 1명이 배를 몰았으나 그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고 이전에도 민간인들이 군의 고속단정을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한다. 현역군인들이 관례적으로 군의 전력을 민간인들에게 이용토록 했다는 것이다.

사고 은폐 의혹도 일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은 탑승자 13명이 탄 ‘레저보트’가 전복됐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해경은 당일 오후 11시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3일 오후 8시30분 만리포 방파제 남서방 300m 지점 간출암과 충돌한 레저보트에서 유모(40)씨 등 1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저보트는 군 고속단정이었으며 탑승인원도 15명으로 밝혀졌다. 해경의 엉터리 보도자료도 문제인 데다 해경에 대한 군의 사고 조사 협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승선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부상자 접촉에 나섰지만 군 측이 제지해 사고 경위와 배의 출항지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4일 오전에도 해당 부대를 방문했지만 신원조차 통보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군이 공식 발표한 사고 인원과 본지가 현장에서 확인한 숫자도 차이가 난다. 국방부는 5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인원을 15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이 모임을 주도한 사람은 이 부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모 대령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신원은 국방부 공식 발표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하순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인 림팩(rimpac)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파견 중인 해군 간부들이 가족을 동반해 현지 관광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공과 사도 구분하지 못할 만큼 군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해이해져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정용수 기자, 태안=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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