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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인상여는 없는가?
고소영을 제외한 그 누구도 뵈지않는 이땅의 협소한 인재관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방병문 기사입력 :  2008/06/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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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인상여는 없는가? 2008-06-02 11:22:46  
  작성자: 방병문  (210.♡.86.26) 조회 : 308  추천 : 7    
 
1.




인상여라는 인물은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상객으로 있던 인물이다. 조(혜문왕)나라는 당대 최대의 보물이라고 일컬어지는 화씨벽을 가지고 있었다. 화씨벽의 가치를 전해들은 진나라 소왕은 15개의 성과 화씨벽을 교환할것을 조나라에 청한다. 조나라 보다 강성했던 진나라가 교환을 핑계로 화씨벽을 빼앗을 속셈이었던 것이다. 조왕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던 중 인상여가 자신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나서 화씨벽을 들고 진나라에 들어간다.




진왕은 화씨벽을 전해받았으나 15개의 성을 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인상여가 “그 화씨벽에는 아주 조그만 티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대왕께 그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며 기지를 발휘해 화씨벽을 돌려받는다. 인상여는 진왕에게 “우리가 화씨벽을 들고 진나라에 온 것은 우리 조상께서 지성을 다해 대왕의 뜻을 받든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께서는 15개의 성을 주시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어 제가 다시 이 화씨벽을 돌려 받게 된 것입니다. 대왕께서 강제로 이것을 빼앗으려 하신다면 신의 머리와 이 화씨벽은 이 기둥에 받쳐 모두 부서져 가루가 되고 말것입니다”라고 말해 진왕의 사죄를 받아낸다.




인상여는 진왕에게 5일간 성대하게 의식을 치룬후 위엄을 갖추면 다시 화씨벽을 바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왕이 15개의 성을 줄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 인상여는 자신의 수행원을 통해 화씨벽을 조나라로 빼돌린다. 5일 후 진왕이 이 사실을 알고 인상여를 죽이려 했으나 화씨벽을 못 얻어 실익은 없고 어진 신하를 죽여 주위 나라들로부터 진나라가 어질지 못하다는 허물만을 뒤집어쓰게 될것이란 생각에 인상여를 풀어주게 된다.




2.




진소양왕이 화씨벽에 관한일로 앙심을 품어오던 중 조나라에 사신을 보내 서하의 민지라는 땅에서 만나 두나라의 우호관계를 맺자고 청한다. 조왕은 자신이 죽임을 당할것을 염려했으나 인상여가 보좌하겠다고 나선다. 이윽고 회합의 날 진왕이 조왕에게 말하길 “ 조왕께서 음악에 조예가 깊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거문고가 여기 있으니 한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청한다. 일국의 왕에게 이는 매우 수치스런 일이다. 그러나 조왕은 청을 거절치 못하고 연주를 하게된다. 진왕이 대동한 사관에게 이 사실을 기록하도록 했다. 사관은 ‘모년 모월 모일 진왕이 조왕과 회합을 하고 조왕에게 거문고를 타게 했다’고 적었다.




이를 보고있던 인상여가 나서 “진왕께서는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는데 조왕께서 제게 이 분부(도자기로 만든 술단지)를 바치게해 이것을 두드려 장단을 맞추면서 노래를 한곡 불러 이 회합을 즐겁게 해 주실것을 청하셨습니다”라며 진왕이 노래를 부를것을 청했다. 진왕이 노하여 얼굴이 벌겋게 변하며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에 인상여가 노기를 띄우며 “대왕께서는 진나라의 세력이 강하다고 믿고 있으나 오늘은 단지 소신과는 다섯 발자국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 인상여의 머리로 대왕의 몸을 피로 물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목숨을 건 협박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에 진왕의 측근들이 깜짝놀라 그를 붙잡으려 하자 인상여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두 눈을 부릅뜨고 머리카락까지 곤두세우며 큰 소리를 질러 측근들이 놀라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진왕은 두려운 나머지 술단지를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고 인상여는 역시 데려온 사관을 불러 ‘모년 모월 모일 조왕은 진왕과 회홥을 하다가 진왕에게 명하여 분부를 치게했다’라고 기록하게 했다.




3.




이른바 광우병 파동이 한달째로 접어든다. 시민들의 촛불시위는 갈수록 세가 불어나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장외로 뛰어나왔다. 각목과 화염병을 들지 않은 시위대에 물대포와 경찰특공대의 강경진압이 시작되면서 부상자 속출과 연행되는 시민들이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명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의 간단한 사과 한마디이외 주무부처의 직간접 관계자들은 어느누구 하나 반성하거나 책임지고 사퇴한 사람도 없다. 그 하찮은 직책에 연연해 자리를 보전하려다 결국에는 짤리는 신세가 될것으로 보인다.




협상의 잘잘못을 떠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중 몇몇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책임지는 행동을 했다면 최근과 같은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목숨을 걸고라도 미국과의 협상을 다시 이끌어내겠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면 설사 재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하더라도 그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리라...국민들은 협상의 내용이 아니라 fta를 위해서는 ‘쇠고기를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는 대미굴종식의 비굴한 태도와 변명에 더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 지금 우리국민들의 여론이 이러니 쇠고기 재협상을 해서 최소한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내용으로 협약을 맺읍시다. 그 후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품목이나 연령을 늘려가는 방안을 강구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만약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는 분신으로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땅에 과거 조나라의 인상여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




이 땅에 인상여는 정녕 없는 것인가? 있을것이다.

누구보다 의리와 희생과 사랑이 가득한 우리민족 아니던가?

고소영을 제외한 그 누구도 뵈지않는 이땅의 협소한 인재관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관련자료: 양승국 선생님의 '열국영웅전'(가제)

               www.yangco.net 참조












  김기백  (203.♡.158.99)   08-06-02 22:35  
방병문/아주 시의적절한 대단히 훌륭한 고사입니다~! 당장 민족신문 대문톱기사로 가져다 놓을 작정입니다!^^
아울러  양영감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시고... 민족신문에 놀러들 좀 오시구려~
안잡아 묵을테니까~ ㅎㅎ 

  방병문  (210.♡.86.26)  08-06-03 09:36  
예.. 자주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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