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씨(67)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민족통일의 엄청난 장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11일 저녁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세습을 해서 권력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부단속이 굉장히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화된 독재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이 있는데 그러다보면 외부와
대화를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그건 통일의 장애의 요인”이라며 “비극적인, 민족사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1등급 국민훈장을 추서하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조씨는 “그 분이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셨는데 과연 우리 국가발전에 어떤 도움을 주어서 어떻게 훈장을 주는 것인지 그걸 참
말하기 힘들다. 제 입장에서는”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 정부가 모든 정권은 정권의 임기가 끝나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돼 있는데 이 정부가 가장 심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 4대강”이라며 “신중히, 신중히 생각하시고 왜 국민이 이렇게 반대하는 지적이 많은가에 대해서는 검토하셔서 수정할 필요가 있으면 수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과 불통,
위장전입 등의 인사상 문제를 지적하며 “정권이 어느 정권이든 정권을 맡으면 기본적으로 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하지 않나. 거기에 일단 50점은 줘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