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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본 與의원들 "우리軍 이렇다니" 격노
연평도 위성사진 공개 'K-9자주포 논밭에 떨어졌다'
 
[중앙일보] 기사입력 :  2010/12/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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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화살표는 k-9자주포 포탄이 떨어져 구덩이가 생긴 곳으로 추정된다. 우리군의 대응사격으로 쏜 k-9자주포는 북한 포진지를 정확하게 타격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위장막에 가려진 북한 122mm 방사포 진지. 총 6대의 방사포가 있지만 우리군의 포격으로 타격을 입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노란색 화살표는 방사포 이동 흔적.

위성사진에 나온 북한 개머리 방사포 진지는 총 네곳으로 노란색 원으로 된 포진지는 우리군의 대응사격으로 피해를 입은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받은 연평도 민가사진이다. 포탄이 떨어져 부서진 가옥의 모습이 처참하게 드러나 있다.

연평도 사진으로 노란색 화살표는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산불이 나 검게 그을린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당시 우리 군 k-9 자주포가 대응사격한 포탄 중 상당수가 북한 방사포진지와 수십~수백m 떨어진 논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상업위성 디지털글로브가 포격 사흘 뒤인 지난달 26일 북한측 개머리 해안포ㆍ방사포 진지의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서다. 미국의 민간 안보관련 국제정보사이트인 스트랫포는 지난달 30일 북한측 위성사진 5장과 우리 연평도 피해사진 4장(11월 25일 촬영)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디지털글로브 위성사진에서 우선 우리 측 포탄이 떨어진 곳은 북한의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반도의 해안포시설이 아니라 후방의 122㎜ 방사포대가 전개했던 4곳 중 한 곳으로 나타났다. 연평도에서 약17km(10.5마일) 지점의 북한 방사포대(6문)에서 식별된 k-9 자주포탄 14발의 폭파구는 최소 50m~200여m 거리의 논밭에 흩어져 있었다.

디지털글로브는 위성사진에서 방사포대 6문의 배치와 논밭에 검게 움푹 패인 폭파구를 노란 화살표로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뒀다. 디지털글로브는 인근의 다른 3곳의 방사포대도 각각 6대의 방사포발사차량이 위장막을 덮어쓴 채 포격 사흘 뒤까지 전개해 있는 모습을 촬영됐지만 이들 3곳에서는 폭파구를 식별하진 못했다. 스트랫포는 이에 대해 “한국군의 대응포격이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 만큼 충분히 적시적인 것인 지는 불투명하다”며 “포부대는 대응포격위협이 있을 때는 신속히 산개하는 것이 통상적 관행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위성사진 공개로 합동참모본부가 “북측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입증된 셈이다. 군의 대응능력에 대한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실제 1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사진으로 빗나간 우리 포탄 흔적을 확인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들은 “우리 군의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며 화를 내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고 참석한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회의에서 “우리 대응사격 80발중 개머리지역 30발, 무도지역 15발 등 모두 45발을 미군 군사위성 등을 통해 탄착점을 확인했다”며 “인명피해 등 북한군의 구체적인 피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나머지 35발은 해안이나 바다에 떨어졌지않겠냐”며 “상업위성도 대부분 논밭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이상 추가로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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