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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美엔 "北은 골칫거리"… 외교무대선 싸고돌아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한·미·일 동맹에 맞서기 위해 놓칠 수 없는 방파제"
 
조선일보 기사입력 :  2010/12/0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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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對北인식] 中, 韓·美엔 "北은 골칫거리"… 외교무대선 싸고돌아


 

 

입력 : 2010.12.02 03:00



위키리크스 폭로와 한반도
작년 4월 한국 배제하고 美·中·北 3국대화 제안도

"북한미국이라는 '어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응석받이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허야페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중국은 북한이 '완충국'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다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최근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電文)에 등장하는 중국 고위 외교관들 발언이다. 이들은 한·미 양국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저 없이 북한을 '골치 아픈 이웃'으로 묘사하면서 북한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말했다.

北대표단, 中대표단과 환담…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오른쪽에서 세번째)를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북한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우방궈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신화 뉴시스
지난 2월 천영우 당시 외교통상부 차관(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를 만나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추이 부부장은 그 자리에서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는 북한을 더 이상 쓸모 있고 믿을 만한 동맹국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천 당시 차관은 전했다. 그는 또 "통일은 한국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베이징 최고위층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통일 한국이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다면 온건한 '한·미 동맹'도 용인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중국은 그러나 철저히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미 외교관 면전에서는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서도 실제 국제 외교 무대에서는 북한을 감싸고 돈다. 지난 7월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은 중국의 거센 반대로 결국 도발 당사자를 '북한'으로 명시하지 못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이 북한 비난 문구의 삭제를 요구해 성명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30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4월 한국을 제외한 북·미·중 3국 비밀 대화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외교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 주도 통일'을 지지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뒤로는 한국을 대화 테이블에서 배제하는 제안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제무대의 위신 추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을 지지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베이징대의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 없이 미국과 동맹관계인 한국과 직접 국경을 마주했다면 중국은 안보에 매달리느라 경제 개발을 꿈꾸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한·미·일 동맹에 맞서기 위해 놓칠 수 없는 방파제"라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도 "중국이 한국 주도 통일에 찬성한다면 한·중 관계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을 것"이라면서 "한·미 외교관들이 전한 중국의 대북 인식은 현재 중국의 대북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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