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서 9년간 복무해 제대를 1년 남겨뒀다는 이 군인은 어딘지 알 수 없는 방안에서 투박한 북한 말투로 여러 가지 질문에 답변했다.
이 군인은 김정은에 대해 "대장동지라고 부르지만 나이는 잘 모른다"면서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사병 생활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전설적인 인물로 선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며 부인했다.
또 국경경비대의 한 소대가 3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다섯 손가락 정도는 밀수를 하고 군관(장교)들한테 밀수는 기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군인은 하얀 가루가 든 작은 봉지를 꺼내 보이며 "이게 히로뽕인데 1g에 중국돈 150∼180위안을 받는다.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말해 북한에 마약이 만연해 있음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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