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에 보급 끊기자 작업 거부...간부들 줄줄이 처벌 부모 함께 굶어 죽자 탱크사단 대대장은 권총 자살도
최종편집 2011.02.07 17:17:37
온종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최근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북한군이 집단적으로 명령을 거부하고 부대의 대대장이 자살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k지식인연대 군 고위소식통은 “북한군 131지도국 47여단(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광석을 비밀리에 캐는 부대)에서 지난달 17일경 굶주린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7일 전했다. 이 부대는 보급 식량이 다 떨어져 채광현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에게 이틀간 3끼의 밥을 먹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북한군이 집단적으로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데일리nk 자료
소식통은 “분노한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일하기를 거부했다”며 “보고를 받은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현장에 나가 반란(북한군 보위사령부 문건에 기재된 문구)을 진압했으며 해당부대 간부들이 줄줄이 처벌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말에는 황해남도 장연군에 주둔하고 있는 4군단 28사단(탱크사단)의 한 대대장이 “내 부모님이 굶어서 돌아가시도록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외아들로 부모에게 극진했던 이 대대장은 군 보급물자를 빼돌려 함경남도 정평에서 살고 있는 부모님들께 보태드렸는데, 최근 들어 군인들에게 죽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할 정도로 보급식량이 줄어들면서 한 동안 노부모님들을 도와드리지 못했다는 것.
결국 부모가 굶어서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괴로운 나머지 북한정권을 저주하며 목숨을 끊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당국은 소문을 막으려고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다른 군부대로 퍼져나가면서 군심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북한군 전체 부대의 70%가 군인들에게 된장국 대신 소금국을 끓여 먹이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는 밝혔다. 최근 수년간 북한은 간장은 물론 된장조차 공급하지 못해 군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져 입대 후 2~3년만에 ‘강영실’(강한 영양 실조)이 되는 군인들이 과반수라고 한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군 최전방부대(북한 명칭 ‘제1제대 부대’)에서도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전방부대들은 대부분 보급경로가 멀고 또 주변에 민가들이 없어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 창도군에 주둔한 북한군 제1제대 1개 대대에서만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1월까지 사이에 모두 7명의 군인들이 아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군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군인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군의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식량난 속에 부모가 아사(餓死)한 한 일선 부대 대대장이 북한 정권을 저주하며 권총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7일 보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황해남도 장연군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 4군단 28사단(탱크사단)의 한 대대장이 “내 부모님이 굶어서 돌아가시도록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외아들인 이 대대장은 지금까지 군 보급물자를 조금씩 빼돌려 함경남도 정평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 조금씩 보냈는데, 최근 보급식량이 줄어들면서 한동안 보내지 못해 결국 부모가 굶어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괴로운 나머지 북한정권을 저주하며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또 북한 군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17일쯤 북한군 131지도국 47여단(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광석을 비밀리에 캐는 부대)에서 굶주린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부대는 보급된 식량이 다 떨어져 채광 현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에게 이틀 동안 세끼나 밥을 먹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명색이 군대인데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입대한 첫날부터 광석을 캐는 중노동을 하는 것만도 억울한 데, 힘들게 일하고도 몇끼씩 밥을 굶어야 하는 처지가 되자 분노한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일하기를 거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현장에 즉파돼 ‘반란’(북한군 보위사령부 문건에 기재된 문구)을 진압했으며, 해당 부대 간부들이 줄줄이 처벌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현재 북한군 전체부대의 70%가 군인들에게 된장국 대신 소금국을 끓여 먹이고 있다”며 “간장은 물론, 된장조차 공급하지 못해 군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져 입대 후 2~3년만에 ‘강영실’(강한 영양 실조)이 되는 군인들이 과반수”라고 전했다.
다급해진 군 당국은 사단별로 ‘강영실 회복 중대’를 만들어 아사 직전의 군인들만이라도 구제하려고 하고 있지만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다고 한다.
이 단체는 또 “북한군 최전방부대(제1제대 부대)에서도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창도군에 주둔한 북한군 제1제대의 한 대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이에 모두 7명의 군인이 굶어 죽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