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경제/복지미디어전쟁국제정치.경제민족/통일사회/사법군사/안보문화/스포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전체기사보기 교육/과학   고대사/근현대사   고향소식/해외동포   포토/해외토픽  
편집  2024.12.05 [22:20]
국제정치.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 방사능 공포 속 구조총력..무더기 시신 발견
 
연합뉴스 기사입력 :  2011/03/14 [23:0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밴드
원전 3차 폭발 우려···지진·쓰나미 이어 2차재앙 오나 화보 더보기 인터랙티브
"후쿠시마 원전2호기 연료봉 2시간30분간 노출"
포토

물 나르는 소년

건물 위의 차량들
영상 영상
방사능 누출…제2 재앙?
북동해안 쓰나미 관측
원전 피폭 대처방안은?
그래픽
지진 주요 피해 현황
1900년 후 거대 지진발생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특별취재팀 현지리포트]
- 1만명·마을5곳 사라진 리쿠젠타카타
- 제한송전‥수도권 교통 대혼란
- 고립 영유아 67명, 이틀 만에 엄마 품
- "지진보다 더 힘든 건 한국발 헛소문"
[강진 속보]
- 日지진 사망.실종자 5천명 돌파
- `몰살 우려' 미야기 해안마을
- 생존자들이 전한 '쓰나미'
- "지각판 40m 미끄러져 파괴력 커져"
[원전 사고]
- "폭발 원전 방사능 120㎞밖서도 검출"
- 日파견 美항모 승조원 17명 방사능 피폭
- 원자로 보호 격납용기 안전한가
- "원전사고, '체르노빌 신드롬' 부활"
- 방사선 피폭 의료처치 방법은
[산업계 파장]
- 정부 "국내 원전.석유비축기지 긴급점검"
- 한국, 지역경제 파장 최소화에 안간힘
- 국내 관광업계 전반에 직격탄
 
 
日 방사능 공포 속 구조총력..무더기 시신 발견
<日대지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폭발
(서울=연합뉴스)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4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폭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수소폭발을 일으켰으나 원전의 격납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2011.3.14 << nhk 촬영 >> photo@yna.co.kr

원전 3차 폭발 우려..지진.쓰나미 이어 2차재앙 오나
구조 본격화..2개 지역서 시신 2천구 확인
한국인 사망자 첫 발견

(도쿄.센다이.후쿠시마=연합뉴스) 김종현 이충원 특파원 안홍석 기자 =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시신이 속속 발견되면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진과 쓰나미 발생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공포가 증폭되는 등 대지진에 이은 2~3차 재앙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은 14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실종자 수색과 매몰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교통과 통신이 두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교민 사망자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 구조 본격화..무더기 시신 발견 = 구조와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수몰됐던 동부 연안 마을에서는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미야기(宮城)현의 해변 두 곳에서 시신 2천여구가 새로 발견됨에 따라 사망 및 실종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오시카(牡鹿)반도 해안에서 시신 약 1천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 시신 1천구가 발견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센다이(仙臺)에서는 구조대가 진흙에 뒤덮인 주택, 찌그러진 트럭, 얽힌 전선 사이에서 시신을 끌어내는 장면이 목격되고 생존자들은 폐허가 된 집을 찾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가재도구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북동부 해안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고립된 상태여서 구조대가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지진의 사망자가 공식집계로 1천800여명이고 실종자는 1천400여명이며 부상자는 1천900여명이라고 밝혔다. nhk는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를 비롯해 현재까지도 연락이 안 닿거나 행방불명인 사람이 총 3만7천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최대 수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ap) 日 미나미산리쿠초, 생존자 극적 구조
日 미나미산리쿠초, 생존자 극적 구조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일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 생존자들과 구조요원들이 쓰나미 폐허더미 아래 깔렸던 한 노인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해내고 있다. rescue workers carry an elderly man found alive by tsunami survivors buried under rubble along a slope of a hill in n minami sanrikucho in iwate prefecture monday, march 14, 2011, three days after a powerful earthquake-triggered tsunami hit the country's east coast. (ap photo/the yumiuri shimbun, hiroaki ohno) japan out, credit mandatory

   일본 정부는 구조활동을 위해 현지에 자위대 병력 10만명과 특수구조팀 및 구조견 등을 투입하는 한편 12만개의 담요와 12만통의 식수, 11만ℓ의 휘발유와 함께 비상식량을 긴급 공수키로 했다.

   기적같은 생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구조된 주민이 1만2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방사능 공포 =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사흘만에 2번의 폭발사고가 발생, '방사능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제1원전 1호기에서 12일 첫 폭발이 발생한 이후 14일 3호기에서도 더 큰 강도로 폭발이 일어난 데다 2호기의 냉각장치 가동마저 중단되는 등 '체르노빌 참사'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두번째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1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발생했다.

   원전 관리자들은 3호기 노심 온도가 급상승, 부분 노심용해(meltdown) 현상이 일어나자 바닷물을 투입해 냉각을 유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2호기 원자로의 냉각장치도 가동이 중단돼 3차 폭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또 이바라키(茨城)현 소재 도카이(東海) 원자력발전소 제2호기의 냉각펌프 2대 중 한대의 작동도 중단돼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중남부 지역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한국 교민 사망자 첫 확인 =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한국인 사망자가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한국인 직원인 이모(40)씨가 지난 11일 지진발생 당시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굴뚝 증설공사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같은 현장에서 조선적(朝鮮籍) 재일동포 김모(43)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日대지진>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
(미야기 교도=연합뉴스) 미야기현 동 마츠시마의 쓰나미 현장에 진흙 위로 아이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드러나 있다. 2011.3.14 photo@yna.co.kr

   ◇ 산업계 피해도 확산 =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일본 산업계가 조업중단 등 '쓰나미' 사태를 맞고 있다.

   대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주요 공업지역인 도호쿠(東北)지역의 자동차, 정유, 전기전자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전기공급은 물론 물류 시스템의 차질 등으로 휴업에 들어갈 공장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생산차질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이번 산업계 피해는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지진 피해를 복구하는데 10조엔(135조원)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 경제적 손실이 고베대지진의 9조6천억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바빠진 국제사회 =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는 일본의 전력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구조팀을 파견한 국가와 국제기구의 수가 88개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영유권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중국과 러시아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중국 구조팀은 지진 당일인 지난 11일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한 즉시 이와테(岩手)현으로 향해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일본이 중국 구조팀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지진 피해가 큰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앞바다에 파견해 구호를 돕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들도 성금과 물자를 보내는 가운데 전쟁과 가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국가들도 속속 일본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imjh@yna.co.kr
chungwon@yna.co.kr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14 22:21 송고
관련기사
"일본인, 지진 때 외국인들 안전부터 챙겼다"
조용기 목사 지진 발언에 진중권 "정신병자, 골빈 신도들"
[3·11 일본 대재앙] "이제 우리가 일본을 도울 때"
일본은 있다 … 대참사 앞에서 배려의 ‘메이와쿠문화’ … 세계가 놀랐다
日 원전 또 폭발, 11명 부상...한국인 첫 사망자 확인
日 원전 폭발, 4명부상.건물붕괴
日 지지통신 "후쿠시마 원전서 폭발음"...방사성 물질 '세슘'검출
日 동북부 규모8.9강진·대형쓰나미 강타 대혼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족신문
 
 
주간베스트
  개인정보취급방침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Copyright ⓒ 2007 인터넷 민족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