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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집권을 가로막는 세력들
 
박종덕 기사입력 :  2011/05/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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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집권을 가로막는 세력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등록일: 2011-05-20 오전 10:48:04






 
박종덕 본부장
지난 17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순천시를 방문했다. 손 대표의 단골메뉴인 민심탐방의 첫 방문지로 순천을 택한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손 대표가 순천방문에서 밝혔듯이 손 대표가 무공천이란 비난을 무릎쓰고 무공천을 강행한 이면에는 민주당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날 방문에서 손 대표는 그런 속내를 시민들 앞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민주당이 4.27 순천보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위해 이념은 물론이고 당의 주요 정강정책이 다른 민노당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해 무공천을 함으로써 해당지역인 순천과 전남에서 무공천에 대한 반발이 확산됐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야권연대'라는 틀속에 가둬놓고 애써 무시했다.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와 민주당 시도의원들도 민주당의 무공천에 대해 반대입장을 피력했고 전남의 시군의회 의장단이 민주당 지도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당 방침과는 관계없이 무소속인 제 3의 후보를 돕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출마에 공을 들여온 민주당 예비후보 조순용씨를 비롯한 구희승, 허상만,박상천,허신행 후보들 역시 ´순천무공천´에 대해 "무공천 야합은 실패하는 사기극으로 끝날 것이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문제는 당 지도부의 속내도 그렇고 지역에서도 이런 전면적인 비난과는 관계없이 순천시민들의 선택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그것도 압도적 표차이로.

선거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우리는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라는 숙제를 풀어야만 한다.

무엇보다 무소속난립 등 선거구도와는 관계없이 야권연대가 지닌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그 많은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무공천에 대한 비난만 쏟아냈을뿐 그 야권연대가 지닌 '가치사슬의 연결고리'에 대한 면밀한 비판은 전혀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당시 筆者는 각 후보들의 민주당 지도부 성토 기자회견장에서 이를 지켜봤다.

후보들은 2012년 대선에서 진보세력의 승리를 논하면서 민주당이 그런 승리를 위한 초석인 야권연대를 위한 '무공천'에 대해선 비난하는 '논리적모순'을 범하고 있는 모습도 똑독히 목도했다.

이게 바로 문제의 근원이고 논리적함정이다.

그들 5명의 후보들은 민주당은 물론 국참당, 민노당에 관여된 세력을 통칭 진보세력으로 표현하며 진보세력의 승리를 논했지만 과연 그러한가? 무소속 김경재 후보외 그들 누구도 진보세력의 구체적실체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따라서 筆者는 이제라도 종북좌파세력이 과연 진보세력인가를 묻고싶다.

흔히 진보와 보수를 논하는데 진보는 도대체 무엇이길래 순천의 민주당 후보들은 통칭 진보세력의 대선승리를 논하면서 야권연대를 비난하는 '논리적 愚'를 범했을까?

진보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긴하나,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은 '사회적약자보호'와 '평등'이라는 비주류적가치를 우선시하는 입장이 진보라는 것이다. 보수가 '이익'을 우선시 추구하며 그 성격에 '자유'와 '공동체'를 추구한다면 진보는 '가치'를 우선시하고 그 가치중에서도 '약자보호'와 '평등'의 개념을 중요시한다.

진보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 같은 분은 정부의 존립이유가 이런 약자보호와 경제적평등의 실현에 있다고 보고 fta 같은 자유무역에 대한 규제 역시 약소국 보호와 자국내 약자에 대한 보호라는 면에서 주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사회에서 '사회적약자'라는 개념을 논하는 세력들이 실제로 사회적약자를 대변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자신의 보신을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를 판별해야 하고, 평등을 부르짖는 세력이 실제로 기회의 평등을 요구하는지 아니면 결과의 평등을 요구하는 세력인지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점이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그런 주장을 목소리 낸 세력들의 '진보'에 대한 진정성이 떨어지고 종북좌파세력과 판별이 되지않은 채 뒤엉켜있다는 점이다.

사회적약자를 빙자해 정작 자기자신의 보신만을 위한 세력이 있는가 하면 정작 사회적약자인 북한인권문제는 침묵을 넘어 방조하는 세력들이 진보세력인양 위장돼 있는 게 현실이고, 기회의평등을 말하면서도 실상은 결과의 평등을 우선해 강조하는 세력들이 엄면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보수세력도 전체의 이익보다는 자기자신의 이익을 챙긴 세력이 있다는 점에선 마찬가지다.

특히 호남에선 기회의평등과 약자보호를 위한 합리적시스템 구축에 앞장선 합리적 진보세력보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사이비 진보세력이 판치고 이를 견제할 여타세력이 없어 이들 사이비진보세력들의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손학규 대표가 방문한 순천시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로 그간 민노당 소속 순천시의원들이 보인 행태를 보면 정원박람회를 비롯 화물공영차고지 등 순천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했다.

그러나 정원박람회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체의 이익을 져버리고 예산때문에 박람회를 반대하는 게 그들의 주장이라면 이게 사회적약자를 위한 것인가?

그들이 'sk에너지' 가 대기업 이란 이유로 반대한 화물공영차고지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대변하는 화물연대가 진정으로 사회적약자인가? 그 약자들 때문에 대다수 순천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게 진보이고 평등인가?

이미 몇년 전에 순천시와 포스코간 순천만에 연결되는 prt(무인궤도택시)사업추진을 이제와서 반대하는 게 진보인가? 그들이 사회적약자를 대변하고 있는가? 아니면 반대아닌 반대만을 위해서인가?

손학규 대표는 그날 순천시민들의 결단 때문에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얘기했지만 종북좌파와 결별을 하지 않으면 이번 순천에서의 승리가 오히려 손학규대표의 대선 행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이미 순천시의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는 이런 종북좌파세력에게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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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이 짝퉁보수와 간교한 사이비 진보의 이전투구, 그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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