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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교육, 어떤 이득이 있길래 이렇게 국어를 배척하면서까지 하나?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직접 묻고 싶다.
 
황지영 기사입력 :  2011/07/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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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교육, 과연 어떤 이득이 있길래 이렇게 국어를 배척하면서까지 하나?
글쓴이 : 황지영 날짜 : 11.07.22 조회 : 29
꼭 이렇게 큰돈을 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배제하면서 까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직접 묻고 싶다.

요즘 학교수업시간표는 주요5과목(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과목들중에서도 단연 제일 중요시하고 많이 배우는 과목은 영어이다. 여기는 대한민국인데 왜 영어수업이 학교수업중 가장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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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전국을 영어화하는데 약 25000명의 강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영어잘하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라고 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갑자기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25000명은 어디서 구하고 돈은 어떻게 할 것이며 왜 이렇게 영어에 몰입을 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리고 영어잘하는 나라가 잘산다니. 그럼 필리핀,투발루,자메이카는 얼마나 잘 살길래 영어잘하는 나라가 잘 산다고 말했을까? 노벨상 수상자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꽤 있는데 도대체 영어를 잘하면 뭐가 더 좋아진다는 말인가? 또한 영어를 못하는 일본이나 독일 같은 나라는 왜 잘사는지 모르겠다.


 


물론, 영어를 입시 때문이 아닌, 정말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니 즐거움도 있기 때문에 금방금방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아이들은 유치원때 부터 영어 유치원이 판을 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필수 학원이 영어학원이며 1주일에 5시간 이상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다. 또한 국가에서 치는 시험 중 영어에 관련되니 시험은 많은데 국어에 관련된 시험은 아예 없다. 유치원을 다닐 때 한글과 영어를 같이 배우니 혼동이 오고 언어의 구분이 자리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초등학교를 보내면 아이들은 아예 국어를 포기하던가 영어를 포기하는 2차 혼란이 온다. 중학교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한국어도 제대로 모르는데 학교수업은 국어수업보다는 영어수업을 더 많이 하고 사교육도 국어학원이 아닌 영어 학원을 대부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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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도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 영어보다는 국어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시험기간만 되면 국어보다는 영어를 공부하라고 한다. 영어를 배우려면 차라리 영어만 배우던가. 한국어만 배우던가. 확실하게 하던지 해야 한다. 아니 차라리 지금처럼 국어를 배척하고 영어를 몰입교육으로 할 바에야 영어를 쓰는 나라에 나라를 바쳐서 굽신거리는게 더 확실히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길이다. 언어를 배우는 건 나쁘지 않으나 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판에 영어만 강조를 하는 우리나라 대통령,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사회 분위기를 서로서로 만들어가는 학원들과 학부모들은 보기만 해도 한심하기만 하다.


 


학원 영어 수업에도 문제가 많다. 우리가 배우는 영어문법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건너왔기 때문에 한자로 해도 이해가 되지 않고 실제 영어권의 나라에서도 잘못된 문법을 가르친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문법의 70%가 잘못된 문법이라고 하는데 선생님들은 자꾸 우리에게 잘못된 걸 주입시킨다. 문법은 그렇다고 치자. 단어 외우라고 리스트를 주면 진짜 기가 막힌다. 한번은 그 리스트를 들고 현지의 일반인에게 이 단어가 뭐냐고 물어봤다. 대부분 모르다고 한다. 이유는 우리보고 외우라고 시키는 단어는 영어권에서 일반 생활에서 쓰는 단어가 아니라 전문직에 있는 사람이 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단어들을 주구장창 외워도 정작 외국에서는 한 개도 못쓴다. 즉 영어교육이 완전 잘못됐다는 것이다. 가르치려면 좀 제대로 가르칠 것 이지 이렇게 흐지부지 엉뚱한 것 만 가르쳐서야 죽도 밥도 안 된다. 그리고 학원에서는 초등학생만 되면 거의 토익, 토플, 텝스 시험공부를 시켜버린다. 시험장에 가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이 똑같은 시험을 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희한한 풍경이 펼쳐진다. 

 
▲ "교육을 돈으로 평가하지 말라는 분들이 반값을 대부분 외치더라. 반값 자체가 시장 가격을 말하는 건데 어차피 낮춰도 계속 오르니 없애서 못 오르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을 하니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그들은 답하더라. " 황지영   ©안일규


한참 국어를 배우거나 책을 읽어도 모자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그 어렵고 이해 안 되는 영어시험에 나오는 기출문제나 단어, 문법을 외우고 있다니……. 이건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영어 잘하는 사람은 외국가면 정말 널렸다. 영어를 쓰는 나라의 국민은 다 공부를 잘하는 국민도 아닌데 우리나라는 영어만 잘 하면 취직도 잘되고 돈도 잘 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 없는 영어교육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 아니, 변화되어야 한다. 모두가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는 없을까? 꼭 이렇게 큰돈을 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배제하면서 까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직접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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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다른나라언어인 영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언어와 역사 이다. 우리나라의 국사와 국어를 어느 정도 깊이 있게 배우고 나서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 형성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배운다는 건 커서도 자신이 어느 나라 국민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영어 몰입교육이 계속 지속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우리나라 국민은 한국어가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 생각을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영어 학원, 학교 영어 수업 들을 바에야 나는 차라리 조퇴하거나 그 돈으로 내가 원하는거 마음껏 할 거다. 영어 열심히 해서 취업도 안 되는데 그냥 나는 내가 하고싶은거 다하고 취업 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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