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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에 비친 ‘한국의 단일문화’
"한국, 일본, 대만...에서는 범죄가 거의 없고 성폭행이나 유린 행위, 강도 또는 살인의 위협 없이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경향신문 기사입력 :  2011/07/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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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에 비친 ‘한국의 단일문화’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입력 : 2011-07-25 22:03:47수정 : 2011-07-25 23:50:11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2083:유럽 독립선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한국을 ‘단일문화’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온라인에 실은 1500여쪽의 선언문에서 유럽의 단일문화를 이루기 위한 롤 모델로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12~14세기 성전기사단에서 영감을 얻어 군사조직을 만들고, 그에 따라 2083년까지 유럽 집권을 이루겠다는 계획에서 그는 ‘사회적 목표’를 “단일문화이지만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진보적인 사회인 일본과 한국 모델”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한국과 다문화’라는 제목의 단락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단일화된 국가 중 하나”라며 “일본,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다문화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한국인이 국적을 피와 역사를 공유한 단일 인종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은 캐나다와 미국과 같은 다인종 국가를 이상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일본, 한국, 대만을 다문화주의를 채용하지 않은 현대 국가로 분류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민자의 유입 없이 경제 발전을 이룬 일본과 한국은 이민과 다문화의 열성 지지자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국 등에서 이슬람의 존재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산업 경쟁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단일문화에다 경제가 발전한 한국과 일본의 경우 학교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제3세계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히 전문가를 양성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방식과 같이 고등교육을 받은 외국인을 들여오는 방식은 핵심적인 학교개혁을 미루는 악순환을 낳을 것”이라면서 “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하며 이는 일본이나 한국의 원칙을 모방하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또 한국, 일본, 대만을 오늘날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으면서 그 이유로 단일문화를 들었다. 그는 또 세 나라에서는 범죄가 거의 없고 성폭행이나 유린 행위, 강도 또는 살인의 위협 없이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세 나라는 가부장제 문화와 가족 가치가 강하다”며 “오늘날 보수주의 운동을 위한 우리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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