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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포털의 그늘…한글 파괴ㆍ쇼핑 사기등 부작용 속출
사용자와 정보 제공자에 책임 떠넘겨
 
매일경제 기사입력 :  2008/06/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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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도 검색에 의존 창의ㆍ사고력 도태


"님아 잠수? 용우니. 님아 가써염. 헐~~♡하는 니마가 가써염….(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간지 지대였는데, 직찍 보니 안습이네요.(스타일 제대로 멋졌는데, 직접 찍은 사진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별로네요.)"

최근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실체다. '간지'나 '지대'라는 용어는 일반화되다시피 해서 최근 출간된 책 제목에서도 '지대로 배우기' '간지 나게 코디하는 법' 등이 난무하고 있다.

◆ 한글 파괴의 주범으로 등장

=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 사이트가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 문제점도 확산되고 있다.

우선 포털 내 블로그 카페 토론방 등을 통한 인터넷 용어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인터넷 용어는 한글 파괴라는 근본적인 문제 외에도 세대간 대화 단절이라는 역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어학자들은 은어는 특정 세대나 집단의 동질성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이것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세대 간 문자 언어의 단절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신승용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공개된 게시판에서 은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 은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며 인터넷의 본질인 소통문화와는 맞지 않다는 해석이다.

인터넷 포털의 무분별한 콘텐츠 유통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쇼핑검색의 경우 미끼 상품을 최저가격으로 올려놓고 해당 상품 품절 등을 이유로 다른


물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업체가 상당수다. 문제는 포털이 명백한 사기판매가 아니면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만 검색에서 제외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포털 관계자는 "우리는 서비스 기반만 제공해 주고, 책임은 사용자와 콘텐츠 제공자에게 있다"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와 소비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책임을 미루는 분위기다.

포털이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의 가격 담합 문제점도 크다. 아파트 시세 조작을 위해 부녀회 등에서 이를 악용하고 있는데 이를 검증할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돈 없는 서민들이 비싼 돈을 내고 아파트를 구입해야 하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증권 정보에서도 허위정보, 유언비어, 명예훼손 성격의 글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화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포털에서는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 이런 정보를 검색 광고로 유치해 돈을 벌기도 한다.

촛불집회 초창기에는 네이버 등 일부 포털에서 이를 검색광고화해 사업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 인간의 사유 기능 뺏어

= 더 큰 문제는 정보 유통의 근간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면서 지식사회의 뿌리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정보 수집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면서 사용자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라 브라바즌 영국 브라이튼대 교수가 이야기한 '구글 대학'처럼 한국에서는 '네이버 대학'이나 '다음 대학'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바즌 교수가 말한 구글 대학은 학생들이 진지하게 학문을 탐구하기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해 답만 빠르게 얻으려는 것을 꼬집은 말이다.

그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도 "논쟁 없이 합의된 정보만을 만들어 창의력이 없는 세대를 양산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식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줄어들고 있다.

대학에서도 요즘 대학생들은 남들이 작성한 글을 짜깁기만 하다 보니 a4용지 한 장짜리 리포트조차 창의적으로 작성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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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04:05:05 입력, 최종수정 2008.06.24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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