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유영 기자 = 박원순(55·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인터넷 언론사 대표로부터 불법모금 활동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보수성향의 인터넷 언론사인 인터넷민족신문 김기백(59·사진) 대표는 "10년 동안 거액의 기부금을 모집하고도 대부분 감독관청에 등록하지 않는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박 후보를 기부금품모집및사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아름다운 재단과 상임이사인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모집했지만 최근 6년동안 2008년 12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 서울시나 행정안전부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모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행안부에, 10억원 미만 1000만원 이상일 때는 서울시에 모금 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이어 "이는 기부금 모집 과정과 사용내역을 낱낱이 공개하고 감독관청으로부터 감독 받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위배한 불법행위"라며 "대표적 시민단체로 자처해온 아름다운 재단과 법률가인 박 후보는 기부금 모집 등을 공개·보고해야 할 상식적·도덕적 의무까지 기피한 엄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7일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한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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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발인1: 사단법인 아름다운 재단
주소:서울 종로구 북촌로 63-2(가회동)
전화번호: 02-766-1004
피고발인2: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박원순
연락주소및 전화번호: 上同
위 사단법인 아름다운 재단과 상임이사 박원순을 '기부금품 모집및사용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고발합니다.
-고 발 이 유 및 동 기-
위 사단법인 아름다운 재단과 상임이사 박원순은 지난 10년 간 무려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모집해왔음에도 최근 고발인의 취재결과 2005년부터 2010년까지 2008년12월경 딱 한 차례말고는 서울시나 행안부에 등록을 하지 않았던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바,
이는 막대한 금액의 기부금을 모집하는 과정과 사용내용을 낱낱이 공개하고 감독관청으로부터 정당한 감독을 받아야 할 법적 의무를 규정해놓고 있는 '기부금품 모집및사용에 관한 법률'을 정면으로 위배한 불법행위일뿐 아니라,오랫동안 대한민국의 대표적 시민단체로 자처해온 아름다운 재단과 특히, 상당히 오래전부터 명망있는 법률가로 알려져온 상임이사 박원순은 마땅히, 기부자를 비롯한 시민과국민에게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고해야할 상식적-도덕적의무까지도 고의적으로 기피-회피해온 명백하고도 엄중한 범죄행위인바, 철저히 조사하시어 사실관계를 낱낱이 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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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증빙자료-
박원순, 이번엔 “불법모금”10월11일 뉴스타운 기사1부
박원순의 아름다운재단, 불법 모금 파문10월11일자 빅뉴스기사1부
박원순 재단, 서울시와 행안부 모두 등록 안 해10월12일자 빅뉴스기사1부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무허가 불법 모금 의혹 해명하라! 한나라당 서우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 안형환 10월1일자 성명서 1부
박원순 참여 아름다운재단에 대기업 11년간 수백억 기부 2011년 10월 1일자 동아일보 기사 1부
박원순씨, 928억 어디에 있습니까? 2011년 10월 8일자 프런티어 타임스 기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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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 10 . 13
위 고발인 :김기백
서울 중앙지검장 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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