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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도 政敵앞에선 장희빈이 되고 마나?
詩心도 女心도 理性도 知性도 마비되어버린 노혜경을 안타까워함
 
김기백칼럼 기사입력 :  2008/06/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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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년 전에(지난 대선 직후인 2002년 12월말경으로 기억한다)우연찮은 기회에 노혜경이라는 중년 여성을 딱 한번 직접 대면한 적이 있다. 그때 노혜경씨 뿐만 아니라 상지대 교수로 있는 김정란 시인과 노혜경 시인 두 사람을 직접대면한 정도가 아니라 공교롭게 한 삼십분가량 동안 마주앉아서 짧지만 몇 마디 대화도 나누었고 인상부터가 매우 대조적인 두 사람의 중년여성을 찬찬히 관찰(?)해보는 영광(?)을 누리는 기회를 가진 적이 있다.
 
그 무렵만 해도 굳이 분류하자면 나 역시 범안티조선족에 속해 있었던 데다가 게시판에서 알게된 내 또래 네티즌 두 사람이 "우리도 한번 가보자"고 해서 안국동 느티나무카페 2층에서 열렸던 안티조선 송년회에 참석했더니 마침 입구쪽 좌석에 앉아있는 내 자리 맞은편에 두 여인이 서스럼없이 앉아버리는(?) 바람에 두 중년 여성과 몇 마디 대화도 나눌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매우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여류시인-
 
지금도 생생히 기억 나는 것은 아마도 동년배일 것 같은 두 사람은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과분위기부터 매우 대조적이었다는 것이다.
 
김정란시인은 자그마한 체구에 매우 깔끔하고 똑 부러지는 스타일인 반면 노혜경 시인은 수수하고 수더분하면서도 전형적으로 맘씨 좋은 부잣집 맏며느리형의 중년 주부 스타일 이면서도 어딘지 천진하고 수줍은 듯한 분위기가 남아있는 면모였지만 내가 내심으로 깜짝 놀란것은(밤인데다가 실내였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머리에 아주 젊은 여자애들도 웬만해서는 잘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짙은 초록색가발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로선 첨에는(어라? 그 나이에 웬 저 런색 가발을??)하고 적잖이 놀랐지만 자리에 마주 앉아서 찬찬히 보니까 나같이 완고한 쉰 세대에게는 아무래도 약간은 어색해보였지만 (거참 신기하구만...)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지(가발 말고는 옷차림이 매우 수수했던 걸로 기억한다) 결코 천박하게 느껴지거나 별다른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느끼지는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날같은 좀 특별한(?)모임같은데서나 간혹 그런 젊은애들 가발을 사용하는것 같았다.
 
또 하나,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때 김정란 교수가 나더러 당부하기를 "인터넷에서 선생님같은 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될수록 익명의 젊은층들과 거칠게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라"는 요지의 정중한 조언이 있었고(그무렵에는 이미 더듬거리며 인터넷에 입문해서 수많은 사이트를 헤집고 다닌지 만2년가량 되었던 시점이라 나도 모르게 이골이 나서 물이 많이 들고 때가 많이 묻기 시작했던 무렵이다)노혜경시인은 김정란교수 옆에서 내게는 그냥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잔잔하게 웃는 얼굴로 앉아있다가 김교수와 간간히 담소를 나눈걸로 기억하고 있다.
 
 
▲ 노사모 '대모'격인 노혜경 열린우리당 후보 

 
그때 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주로 듣고만 있었지만 안티조선쪽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나랑은 비교도 안될 만큼 저명하고 실세(?)인 두 여성을 포함한 상당수 인사들이 나를 알고 있고 먼저 인사를 하는 등(몇살 더먹은 나이대접을 해서 일테지만)매우 정중하게 대해주는 것을 보고 내심으로는 적잖이 흐뭇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까지 했던 것이 사실이다.
 
노혜경씨와는 그 몇 달 뒤 쯤에 서프라이즈 게시판 댓글에서 또 한번 우연히 조우해서(그때 주제가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그때는 잠깐동안 둘이서 죽이 맞아서"거참, 그러게 말입니다"는 수준의 서너줄짜리 댓글로 다시 한번 대화겸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정치에 간여하면 人性은 물론詩心마저 파괴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가?-
 
그러고 나서는 서프라이즈가 점점 더 폐쇄적이고 노골적인 광노빠 소굴로(이제사 하는말이지만 초창기 서프에선 내팬들도 꽤 많았지만 결국 서프 게시판에서 추방, 출입금지 당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변해 가는 바람에 언제부턴가 서프에도 발길을 끊게 되어 노혜경씨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어질 즈음에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간다는 보도가 있더니(그때만 해도 나는 마치 이회창이 싫어서 소극적이나마 한때 노무현을 지지했었던 것처럼 여류시인 노혜경이 막상 정형근을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선전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결국 청와대 무슨 비서관으로 가게 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그게 결국 그렇게 되는구나"하는 좀 씁쓰레한 느낌을 받고는 내 코가 워낙 석자인 처지라 노혜경이고 김정란이고 뭐고 기억할 여유조차 없다가 엊그제 그야말로 오랫 만에 뜬금없이 노혜경이라는 이름이 온 인터넷을 소란케 하고 있다는 걸 접하고 비로소 노혜경씨가 저 악명 높은 '노사모'의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얼굴이 생명인 여성에게 귀밑에 열 일곱 바늘 꿰메는 정도는 별 것 아니다?-
 
노혜경씨가 회장자격으로 노사모 홈피에 썼다는 글의 여러 대목을 보고 나로서는 참으로 경악스러울 만큼 안타깝다고 할까 인간이라는 동물의 품성에 대해 다시 한번 근원적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노혜경씨에 대해 일말의 연민과 비애를 갖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노혜경씨의 문제의 글은 문단마다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지만 "열 일곱 바늘 꿰맸다더니 성형수술까지 했나보다"어쩌고 하는 시작부터 도저히 그토록 착하고 온유한 인상을 가진 노혜경이라는 여성이 ...그것도 나 같은 사람으로서는 엄두조차 나지 않는 詩心을 가진 詩人이...
 
그것도 그야말로 졸지에 자칫 치명적일 뻔한 큰 테러를 당한 피해자이자 같은 여성에게 공개적으로 표하는 안부(?)로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마도 그 옛날 장희빈이 저렇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매몰차고 표독 스럽기까지한 비인간적 야유이자 조롱임에 분명한 것임에도 모든 책임을 조선일보와(사건직후부터 60바늘 꿰맸다고 보도한 것은 결코 조선일보만이 아니다)이미 작고한지 오래인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전가해버리고 끝내 제대로 된 사과마저 거부하는 모습을 보고는 참 할말을 잃었을 정도지만, 이미 반백년 넘어 살아오면서 참으로 별의별 일을 다 보고 듣고 겪고 별의별 생각을 다해온 나로서도 "정치란 것이, 이념이란 것이 과연 뭐길래 人性을, 그것도 그토록 착하고 온유해 보이던 한 여류시인의 품성과 정서를 저토록 철저히 왜곡시키고 황폐화 시킬수 있는 것인지"또 한번 주체하기 어려운 환멸감과 함께 남자. 여자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성이란 것이 도대체 뭔지 근본적 의문과 참담한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당선 즉시 당연히 해체, 해산시켰어야 할 노사모-
 
이제는 벌써 까마득한 옛일이 되어버렸지만 잠시한때나마 나 역시 굳이 분류하자면 범안티조선족이었듯이 노무현이 흡족해서가 아니라 이회창을 싫어하는 범 노사모였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이 취임 불과 석 달만에 "대통령 노릇 못해먹겠다"는 실로 전대미문의 어처구니없는 고백(?)을 했다는 보도를 접한 직후부터 노무현과 그 정권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완전히 접고 "노무현은 일자무식의 거머리 나무꾼 출신이었던 강화도령(철종) 만도 훨씬 못한 단군이래 사상최악의 渾君"이 되고 말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거니와, 그 직후부터 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수히 남발해온 별의별 해괴한 쌍소리와 폭언과 궤변과 망언과 기행(비오는 날 골프 치고 태풍 부는 날 오페라 구경하고 ...등등)과 소위 진보니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선무당 칼춤 추듯 어설프기 짝이 없는 독단과 전횡으로 인한 국정의 총체적 난맥과 혼란상은 이미 극에 달 한지 오래일 뿐 아니라 마침내는 국가의 정체성조차 오리무중의 상태에 빠진지도 이미 오래임에도 노무현과 ‘광 노빠’친위대들은 전혀 반성할 줄 모르고 있는 상태임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번 노혜경씨의 칼럼(?) 파동인 것이다.
 
-박근혜가 유령이면 노무현. 유시민. 명계남. 서영석은 요괴인간. 김정일은 흡혈귀-
 
또 하나 ,참으로 소름이 끼칠 정도로 경악스러운 것은 노혜경씨는 이번 테러사건으로 인해 자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한낱 연약한 여성인 박근혜대표에게 人之常情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국민적 동정심과 분노로 인한 정치적 반사이득을 최대한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앞서의 "열 일곱 바늘 꿰맸다더니"만으로도 부족해서 이미 백골이 진토된지 오래인 피해자의 亡父를 지극히 일방적으로 매도, 모독하고 자칫 생명마저 위태로울 뿐 했던, 아직 병석에 누워있는 그 딸에게 까지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살아있는 구시대의 유령"이라는 지독한 모욕과 저주의 독화살을 날림으로서 그러지 않아도 점점 더 분열과 대립과 갈등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절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을 앞장서서 극단적으로 편가름 하는 결기를 만천하에 과시하는 모습을 과연 나름대로의 순수한 정의감이나 애국심의 발로 라고 할수 있을지, 유시민을 찜쪄 먹고 남을... 어딘가로부터 정치적 보상을 바라는 천박하고도 야비하기 짝이 없는 광노빠 대표다운 의도적 돌출행동인지 그 동기가 매우 의심스러운 망언이자 망동인 것이다.
 
-그대들은 과연 박정희 부녀에 비해 김일성 부자에게 얼마나 분노할 줄 아는가?-
 
나는 이번 기회에 노혜경씨로 상징될 수 있는 광노빠 친위그룹을 비롯한 소위 진보좌파진영 지도부에 묻고자 한다.
 
그대들이 그토록 뱀이나 전갈처럼 사갈시하고 있는 박정희-박근혜 부녀에 비해 임진강 이북의 김일성-김정일은 과연 얼마나 존경할만큼 민중적, 민주적이고 애국적인자들이길래 그대들은 도대체 왜 하나같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는 저주나 매도 비방은 고사하고 단한마디의 분노나 비판조차 그토록 아끼고 삼가하고 그토록 관대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어제도 오늘도 중국천지를 그야말로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적어도 수십만을 헤아리는 북녘의 무고한 동포들, 백성들, 민중들이 내뿜는 고통의 신음소리가 왜 유독 그대들의 눈과 귀에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있는가?
 
그토록 편향적인 애꾸눈 행세를 하면서도 그대들이 과연 떳떳하게 그 무슨 진보-개혁입네 학자입네 언론인입네 심지어 시인입네...를 자처하며 그 무슨 민족이니 통일이니를 전매특허처럼 독점해도 과연 되는 것이고 무방한 것이며 별다른 하자가 없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테러 사건을 정략적으로 증폭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피해당사자가 연약한 여성정치인이자 이미 수십년전에 양친부모를 흉탄에 잃은제1야당대표라는 점에서, 또 선거기간 중에 자행된 범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악랄하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이 받은 충격파는 대단히 크고 관심 또한 비상할 수 밖에 없으며, 그에 따른 박근혜씨에 대한 동정심과 격려 또한 광범위하다 해도 좋을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상당히 크고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 글의 필자가 보기에는, 이번 사건의 범인인 지모라는자의 어처구니없는 범행은 그가 사용한 흉기와 피습부위가 상식적으로도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악랄한 행위임이 분명한 바,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죄를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범인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기는 있는 것도 거의 분명해 보이지만 적어도 집권당이나 집권세력의 고위급인물이 사주한 것은 아닌 것 또한 거의 분명해 보인다는 것이다.
 
왜 그렇다는 것인가? 현재의 집권주도세력들이 비록 아무리 수준이하라 해도 고작 그정도 수준의 부랑자를 직접 고용해서 그것도 수많은 목격자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매우 악랄하지만 너무 유치한 그 정도의 테러극을 꾸밀만큼 멍청하거나 야비하지는 않다고 믿기때문이지만 그 문제와는 별개로 초동수사단계에서 "범인이 술에 취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맨정신이었더라"는 따위의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공식발표를 함으로서 전국민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 중대사건에 대해 제1야당과대다수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한 경찰청장은 해임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밥먹다가 돌을 씹어도 김대중탓을 하는자들이 꽤 많듯이 재채기만 나와도 박정희탓을 하는 자들도 상당수 있다-
 
그렇다면 범인의 배후에는 과연 어느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있을까?
이글의 필자가 유추하기로는 범인 '지모'라는자의 행적이나 범행직후 외쳤다는"민중을 위하여" 어쩌고 하는 따위와 "대한민국 만세"를 구호처럼 외쳤다는 정황으로 볼 때 범인 지모는 평소부터 대단히 저급한 수준의 얼치기 진보-좌파 성향을 가진 자로서 자신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의 그역시 어떤 얼치기 진보-좌파 성향의 개인이나 단체 혹은 집단(스스로 언론매체나 어설픈 신문-책자 따위를 많이 접해왔을 수도 있다)으로 부터 평소부터 영향을 받아오다가 최근에 결정적인 교사-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한 경우, 범인 지모로 하여금 하필 그런 상황에서 그런 범행을 하게끔 교사-지령한자들(아마도 2-3명은 될 것이다)은 마치 우리사회 곳곳에 아직도 꽤 남아있는 극단적 dj혐오론자들처럼 박정희-박근혜라면 무조건 이부터 갈고 보는 극단적박정희 증오론자(예전에는 김대중 극단적 혐오-증오론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근래 들수록 박정희혐오-증오론자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아지고 있고 이대로 가면 양측의 극단적 혐오론자들의 숫자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범인 지모라는 자는 비록 보잘 것 없는 부랑자 신분이지만 지모를 교사한 배후에 있는자들이 과연 얼마마한 정치적 의도와 계산능력을 가진 자이거나 가진 자들인가 하는 것이다.
 
지모의 배후에 있는 숨어 있는 것이 비록 정당은 아니라 할지라도 정치적 조직이 개입되지 아니한 비교적 단순한 극단적 박정희부녀 혐오론자인가 혹은 시민단체나 사회단체로 포장되어있는 사실상의 정치-이념조직이 개입되어있는가 하는 것을 철저히 추궁, 반드시 추적,규명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의 하나, 그 배후가 남한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소위 진보-좌파성향의 조직적 테러일 경우에도 문제는 심각하지만,북측과 긴밀히 연계된 조직이 개입되었다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한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어떤 조직이 자발적으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해도 그 저의와 목적은 분명한 것이지만 만의 하나,(근년에 들수록 북한 정권이 남한의 각종 선거에 공공연히 선동, 개입하려는 의지가 매우 노골화되고 있다)북한 정권과 연계된 어떤 조직이 개입되었다면 그것은 남한의 여.야정당정파간은 물론이고 전국민을 상대로 이른바 좌.우 보수-진보간의 대립과 갈등을 대단히 교묘한 수법으로 극단적으로 증폭시킴으로서 남한사회전체를 엄청난 혼란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고 말겠다는 명백한 의지를 실천하는 첫작전으로서 매우 불길한 예고편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이기 분명하기 때문이지만 적어도 집권당이나 집권세력 지도부가 직접 개입한 것이 아닌한, 한국(남한)의 집권당과제1야당이 이번 테러사건을 무분별한 정쟁의 빌미로 삼거나 정략적으로 증폭시키는 행태를 되풀이 하는 것은 결코 옳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과연 민족사회 통합이 가능할까?-
 
위에서 열거한 그 어떤 경우라해도 지금처럼 남.남갈등이 이토록 날이 갈수록 심각하게 증폭되고 악순환이 본격적으로 반복되기 시작한 책임은 바로 얼치기 진보-좌파 혹은 개혁그룹의 선봉대-나팔수를 자처해온 명백한 사이비(외눈박이) 지식인들이며, 그 반대편에서 아직도 똬리를 튼 채 도사리고 있는 알량하기 짝이 없는 소위 보수-우파그룹의 자들 또한 막상막하수준의 알고 보면 실로 한줌도 못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좌.우양측의 鳥頭類(저능아)들이야 말로 지금은 임진강 이남의 남한 사회 전체를... 장차에는 압록강이남 한반도 전체를 헤어나기 어려운 혼란과 분열과 갈등의 도가니로 몰아넣고야 말 癌的존재들인것이 분명하지만, 현재진행중인 모든 총체적 혼란과 난맥상의 최고 책임자는 누가 뭐라해도 이미 3년 이상 집권하고 있는 '대통령 노무현'인 것이다.
 
덧글: 이글의 필자는 평소부터 "나는 왜 고작 이런 따위의 어줍잖은 산문이나 끄적거리는 재주밖에 없을까...내게도 만약 김소월이나 이육사나 특히 만해 한용운 같은 사람의 위대한 시적 재능까지 있었으면 ....최인호나 박경리나 유주현이나 이병주같은 소설가적 재능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과 탄식을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로 나는 진심으로 탁월한 작가나 시인들에게 대단한 존경심을 가져왔고 특히 탁월한 시인들은 우리 같은 범인들로서는 짐작조차 잘되지 않는 고결한 영혼의 세계를 가졌으려니... 하는 질시반 부러움반의 경외심을 가져왔지만 독기와 광기만이 번뜩이는 이번 노혜경씨의 해괴한 칼럼(?)파동을 지켜보고는 크나큰 실망과 함께 그야말로 성인군자가 아니고는 인간의 정신세계는 결국 거기서 거기일수 밖에 없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씁쓰레한 가운데서도 일면 위안을 갖게 되니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 보다...
 
<단기:4339(서기2006)년 5월24일 새벽>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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