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교육혁명을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꿈을 펼치지 못하고 죽거나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학교폭력, 성적, 범죄, 집안싸움으로 빛 같은 자신의 가능성도 알지 못한 학생들이 그냥 쓰레기처럼 사라졌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자신의 가능성, 즉 재능을 알아주거나 키워주거나 발견해주는것이 매우 드물다.
각자의 이해도, 방식, 장단점을 무시하고 모두가 똑같이 기계처럼 한 곳에만 경쟁력 있도록 미친 듯이 인터넷은 모두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닌 ‘정보’를 외우는 게 일반화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꿈을 이루고 싶으면 학교공부부터 해라 꿈은 대학가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정보외우는 학교 공부를 하다가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면 평소 자기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자기 재능이 톡 튀어나와서 대학전공과 알맞게 대학을 가는 인간은 진짜 소수의 사람밖에 없다.
왜 이렇게 교육이 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문제시 되지 않고 모두가 그냥 수긍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우리는 피억압자로써 억압자의 이익에 맞게 행동되어지고 자유라는 억압자의 불이익에 대해 침묵하도록 억압자에 의해 길들여지고 조종당하며 억압자의 이익을 자신의 생각으로 하게 만들어진 그냥 억압받는 살아있는 시체라는 것이다. 억압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피억압자들이 비판적인 생각을 하여 자신의 인간성을 되찾으면서 하나둘씩 자신들이 억압 할 피억압자가 점점 사라져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억압자들은 피억압자들에게 비판적의식과 생각을 사회의 불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서로서로 생각을 할 때 그것을 하찮고 부정적으로 보이도록 생각을 주입하고 그냥 매사 긍정적이고 적당히 그리고 사회전체의 질서를 위해 ’침묵‘하라고 한다. 억압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포나 죄의식을 갖게 하던가. 그들의 이익과 일치하는 생각과 행동, 정보를 주입해서 피억압자들을 억압하고 피억압자들은 그것에 찌들어 살아 점점 머릿속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자신들을 억압하는 억압자의 이익에 맞게 기계로 재생산된다.(이 사실을 아는 피억압자는 몇 없다.)억압자는 피억압자를 세뇌시켜 피억압자가 자기 스스로 억압자의 생각이 내면화 되어 있어 억압당하기를 원하기까지 이르렀다.
이까지 글을 읽고 사람들은 ‘난 피억압자가 아니야. 3D 업종의 직업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피억압자이지’라고 말하는 순간 쓸데없는 자기 위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셈이다. 나도 피억압자이다. 나도 억압당하고 있다. 피억압자인게 부끄러운가? 그럼 우리는 도리어 억압자가 되지 말고 그냥 피억압자와 억압자의 개념을 없애버려야 한다. 그게 교육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이게 비판적 생각의 초기이다. 우리가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세계는 변한다.
내가 피억압자, 억압자 이렇게 말하니까 잘 이해가 안 되고 공감이 안 될 것 같아서 일상생활에 대입해 보겠다. 대표적인 예로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들어보겠다.(억지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선생님들은 학생이
1.교사는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운다.
2.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3.교사는 생각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생각의 대상이다.
4.교사는 말하고 학생들은 얌전히 듣는다.
5.교사는 훈련을 시키고 학생들은 훈련을 받는다.
6.교사는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고 실행하며 학생들은 그에 순응한다.
7.교사는 행동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통해 행동한다는 환상을 갖는다.
8.교사는 교육 내용을 선택하고 학생들은 (상담도 받지 못한 채) 거기에 따른다.
9.교사는 지식의 권위를 자신의 직업상의 권위와 혼동하면서 학생들의 자유에 대해 대립적인 위치에 있고자 한다.
10.교사는 학습 과정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단지 객체일 뿐이다.
-파울루 프레이리<페다고지>
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선생님이 그렇지 않고 ‘모든’ 학생이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고 발끈하지마는 마라.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억압당하고 당해왔다.)
선생님들은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그냥 ‘주입’한다. 남의 지식을 주입받는건 자신의 지식이 되지 않는 걸 우리는 안다.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학원, 시험 등의 이유도 있지만 그냥 아예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화 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시험이라는 선생님이 자신이 떠든 말을 얼마나 학생들이 달달 외웠는지 검사하려고 만든 문답식 문제를 위해 억압자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호기심, 흥미, 시간, 돈, 건강을 버리고 매일매일 선생님의 말 상대가 되어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떠든 말을 더 잘 외울수록 ‘머리가 좋은 학생’, ‘앞으로 반드시 성공할 학생’ 이라고 사회는 평가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자신이 떠든 말을 잘 외울수록 유능하고 똑똑한 선생님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학생들은 어른이 돼서도 남의 생각 외우기 바쁘다. 왜냐? 스스로 생각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당연한 거다.
내가 학교를 바탕으로 쓴 내용에 선생님을 ‘억압자’로 학생을 ‘피억압자’ 로 보면 꼭 맞아 떨어진다. 더욱이 인간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자가 지식의 권위와 직업상의 권위를 혼돈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산다. 우리는 교사의 욕구를 채워주는 장난감이 아니다. 그런데 장난감이라는 위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쳤던 학생들이 억압자의 이익에 단련된 피억압자들 손에 의해 안타깝게 생각을 접고 목숨을 잃었다. 우리도 이제 자신의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왔다.
그런데 학생들은 대학에 가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공부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억압자가 씌운 환상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 아마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학교 공부를 억지로 하기 위해서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버티기 때문에 대부분 그런 생각을 깨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학생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교육은 지금 선생님의 말을 외워 문제자의 성향과 생각을 추측해 문제를 예상해 좋은 점수를 받아 나중에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초중고 12년을 자기 머릿속에서 자신이 생각할 줄은 모르고 남의 생각만 달달 외웠는데 자기 철학이고 뭐고 있을 리가 없다. 당장 급한 게 학교 성적인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따윈 있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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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교수님 생각만 달달 외워서 임용고시 시험치고 교육자인 교사가 됐는데 ‘교육철학’, ‘신념’ 이런 건 당연히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니 선생님이 체벌 말고는 학생의 탈선에 대책방법을 못 찾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시험으로 대학을 간다. 재능이 많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그냥 성적에 맞춰서 자신의 꿈이 성적에 의해 개조되는 것이다. 뭐, 다행이 전공과목과 자신의 재능이 맞으면 되는데 문제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성적이 낮은 학생은 등록금을 내야하는데 대학은 교육장사가 너무 심하다. 자신이 맞지 않는 공부를 위해, 오직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등록금 수백만 원을 낸다. 그것 때문에 공부는 물론이고 매일 알바를 하는데 그래도 안 되면 빚에 쪼들려 자살을 하는데 그 수가 하루에 한명꼴이다.
국가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국민이 똑똑해지면 최대이익은 국가가 보고 국가발전의 최고 지름길이 올바른 교육인데 아예 공부하려는 대학생 대학등록금 대출이자율을 늘리거나 장학금예산삭감, 대학등록금 자율화를 하여 인재를 죽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꿈을 위해서라도, 나라발전을 위해서라도, 모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교육혁명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