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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아, 가지마!” 지켜보던 시민들도 오열
 
동아일보 기사입력 :  2008/10/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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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세상과 영원히 작별하다
 


탤런트 최진실의 발인이 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거행됐다. 연합
유족과 동료들 "진실아 가지마" 대성통곡

20년간 최정상급 배우였지만 굴곡 많은 삶을 산최진실(40)이 유족, 동료, 대중의 가슴에 깊은 슬픔을 아로새겨놓은 채 이 세상에서 영원히 떠나갔다.

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최진실은 이혼과 연예계의 갖은 시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났지만 최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심적 고통, 평소 톱스타로서 겪어야 했던 인간적 고독 등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생의 끈을 놓았다.

최진실의 장례식은 4일 오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오열과 애도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장례식장에서 기독교식 영결식이 먼저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 교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으며, 유작이된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삽입곡인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조문객을 눈물짓게 했다.

이영자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동생 최진영이 든 영정을 앞세우고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박해진,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를 맡았다.

이영자,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이소라, 최화정, 신애 등 고인과 생전에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이들은 "친구야, 언니야 가지마"라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오열했고, 전 남편인 조성민과 정준호, 김민종, 이경실 등도 눈물을 쏟았다.

운구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다닌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성가대원들이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로 운구돼 오전 9시30분부터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영원한 이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딸의 이름을 부르다가 결국 실신했다. 이영자, 홍진경, 신애 등은 고인이 불길 속에서 한 줌의 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다 정신을 잃을 듯 대성통곡했다. 팬과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화장 절차를 마친 최진실의 유해는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달라"는 평소 고인의 바람대로 오후 1시께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가장 높은곳에 있는 마므레동산 묘역에 봉안됐다.

유해 봉안에 앞서 10여분 간 진행된 봉안의식에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담임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평소 김혜자 선생님처럼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넋을 기렸다.

고인의 어머니는 유해가 안치되고 나서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내가 먼저 가야하는데 네가 먼저 가서 어떡하니,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야, 내 딸 진실아"라며 오열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지인들은 고인이 생전에 끔찍이 사랑했던 어린 두 아이 때문에 하늘에서도 가슴이 미어질 것이라며 더욱 슬퍼했다. 엄마가 떠나는 길을 보지 못한 두 아이는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하자 "엄마가 보고 싶다"라며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 연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를 앞세워 스타로 자리매김한 후 20년 동안 '국민 요정'으로 연예계 정상권을 지켰다. 한 줌의 재로 돌아간 고인은 이제 드라마 '질투',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장밋빛 인생',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국민과 함께 웃고 울었던 작품으로 지상에 남았다.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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