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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수뇌들까지 '박연차 돈맛'… 안 썩은 곳이 없다
박연차 "노 전대통령 직접 전화로 요구… 급히 100만 달러 만들어"
 
조선일보 기사입력 :  2009/04/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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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수뇌들까지 '박연차 돈맛'… 안 썩은 곳이 없다

 
·현 정권의 국가정보원 수장(首長)들과 고위직 역시 박연차 회장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박 회장과 개인적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무현 정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성호 전 국정원장은 mb 정권의 첫 국정원장을 지냈지만 지난 정권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신임 아래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04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차관급)으로 발탁된 그는, 공직자 비리를 스크린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검찰권을 제한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비처)의 설립 추진에 앞장섰다.

검찰 반발로 공비처 설립이 무산되자,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8월 김 전 원장을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인 법무부 장관에 앉혔다. 인사검증 과정에서는 그를 둘러싼 갖가지 좋지 않은 소문들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근거 없는 헛소문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정권 말기가 가까워지면서 노무현 정권의 코드와는 거리가 먼, '친(親)기업 반(反)노동'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기 시작했고 결국 1년여 만에 경질됐다. 당시엔 김 전 원장이 야당을 통해 정치입문을 준비한다는 움직임이 청와대에 포착됐기 때문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김 전 원장과 박 회장과의 인연(因緣)은 1999년 무렵 시작됐다고 한다.

부산·경남 지역 검찰 간부들의 회식 자리에 끼어들어 좌중을 주도하려던 박 회장과 심하게 다퉜다가 대학선배인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화해시켜 그때부터 친분을 맺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mb가 그를 국정원장으로 낙점한 배경으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학연(學緣), 즉 대학동창이라는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김성호씨의 전임자였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2007년 2월 친노(親盧) 실세들이 대거 집결한 박연차 회장 셋째 딸 결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아프간 인질사태를 현지에서 해결한 직후, 자신과 '선글라스맨'(국정원 현지 교섭요원)을 세계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업적을 과시하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만복 전 원장은 2007년 대선 전날 방북(訪北)해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나눈 대화록을 유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1월 당시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전달한 보고서를 언론인 등 14명에게 제공했는데, "북풍(北風) 공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그 일로 검찰 수사까지 받았다.

이상업 전 2차장은 2004년 12월 경찰대학장에서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에 발탁됐다. 이 전 차장은 김해 출신이라는 지연(地緣)으로 박 회장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자신의 사업 근거지인 김해의 지방자치단체장, 정치인들을 돈으로 관리해 왔다는 의혹은 이번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국정원이 '이명박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이 대통령 주변을 뒤지던 시점(2006년)도 이 전 2차장이 국정원에 재직하던 때였다. 그는 "허무맹랑한 정치 공세"라면서 '이명박 tf'팀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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