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2달전의 지자체 선거결과와 너무도 판이하게 정반대로 드러난 수일전의 7.28 재보선 결과에 대해 여.야 정당은 물론, 각종 언론매체는 다시한번 충격과놀라움을 표하면서"국민이 참 무섭다"부터 "역견제론이 먹혀 들어갔다"느니"차려준 밥상도 못챙겨먹나"... 등등 주로 민주당을 맹비난 하는 논조가 대부분인 가운데 "우리 국민이 다시한번 절묘한 균형을 택했다"면서 국민(유권자)의 냉철함과 지혜로움을 칭송하고 두려워 하기에 바쁘다.
그러한 측면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불과2달전에 제1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던 유권자=국민이, 그것도 명색이 집권세력에서 黨.政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듯이 앞서니거 뒷서거니 가히 치명적이라 할만큼 수많은 악재를 줄줄이 생산해주었음에도 한나라당에게 압승을 안겨다 준것이 과연 바람직한 현상이며, 국민대중=유권자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그만큼 높고(?) 현명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자료로 간주되어도 하자가 없는 일일까?
그러한 선거결과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 적어도 이글의 필자가 보기에는 ' 대다수 국민이 현명하거나 냉철하거나 지혜롭다'기 보다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울며겨자먹기'로 '어쩔수 없이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 했을뿐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지역과정파와세대를 막론하고 절대다수의 유권자=국민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똥차와쓰레기차 사이를 수십년째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방황하고 있을뿐, 진심으로 확고히 지지하는 정파나 정당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가령 군사정권치하였던 1985년의 2.12총선과도 전혀 다른 일상적인 재보선에 불과한 7.28 선거에서 불과2달만에, 그것도 온갖 악취를 연이어 내뿜고 있는 한나라당과 집권세력에게 그토록 압승을 가져다 줄리가 만무한것이다.
결국 대단히 암울하게도 ,신라 3국통일이래 실로 1천3백여년이래 민족전체의 명운이 좌우되는 가장 중차대한 결정적 전환점이자 세계사적으로도 21세기의 첫 10년을 다보내고 있는 시점인 이시대의 우리국민이 진실로 현명하거나 냉철하거나 지혜로운것이 결코 아니라, 불과두달만에 이토록 표변할수 밖에 없을만큼 도무지 가닥을 잡지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이며, 국민대중이 이토록 방황하고 있는것은 결국 한국 정치판에는 똥차와쓰레기차밖에 없기때문이며, 결국 그만큼 불행하고 불쌍한 국민일수 밖에 없다는 의미인것이다.
단기4343서기(2010)년 8월 1일 오후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김기백http://www.minjokc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