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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죽음 부른 '사채괴담' 단 하루 만에 퍼졌다
<`괴담` 입건 여성, 교복 차림으로 취재진 따돌려>
 
노컷뉴스 기사입력 :  2008/10/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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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죽음 부른 '사채괴담' 단 하루 만에 퍼졌다

메신저 단체쪽지 기능 사용, 순식간에 공유


[ 2008-10-07 18:22:24 ]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강현석


최진실 괴담은 증권가 직원들이 애용하는 '쪽지'를 통해 단 하루만에 순식간에 전파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지금까지 괴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난 네 사람 외에도 '단체쪽지'기능을 사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괴담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괴담이 지난 9월 18일 단 하루만에 퍼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인 d 씨가 메신저 쪽지 기능을 통해 c 씨에게 괴담을 전달했고, 이 괴담이 b 씨를 거쳐 다시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 a 씨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괴담을 곧바로 다음날인 19일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증권관련 카페에 올렸다.

즉, 이 같은 괴담이 퍼지는데 걸린 시간은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들끼리는 하루에도 수백 통이 넘는 쪽지를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메신저 상에 그룹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쪽지를 보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는 고소사건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d→c->b->a로 이어지는 괴담의 유포 고리를 찾는데 집중했지만, 사실은 유포 과정에서 '단체 쪽지'라는 기능을 이용해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괴담이 전파됐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괴담을 쪽지로 퍼 나르기만 해도 범죄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쪽지로 괴담을 주고 받은 사실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업계 관행처럼 말하고 있지만 용납될 수 없으며 모두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wicke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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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입건 여성, 교복 차림으로 취재진 따돌려>
  수사관에게 "무사탈출^^" 문자메시지 전송도
"자살 직전 전화한 것 미안하다" 최씨에 사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탤런트 최진실(40)씨를 둘러싼 `사채업 괴담'을 유포했다가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 a(25)씨가 7일 오후 경찰의 재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기발한 방법으로 취재진을 따돌리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팀 2층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 고등학생 교복과 비슷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쪽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법으로 취재진의 접근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취재진은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급하게 a씨를 뒤쫓았으나 말을 건네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따돌려야 하겠다'면서 교복과 비슷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갔다"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시종 태연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취재진을 따돌린 뒤 수사 담당자에게 "형사님 수고하셨어요. 무사탈출^^"이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최씨가 자살하기 이틀 전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한다"면서도 최씨 감정이 요동치도록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경찰조사에서 "미안하다"며 사죄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9일 포털사이트 주식 카페에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적시해 최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a씨에게 메신저로 괴담을 전달한 증권.펀드 영업직 직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가 카페에 올린 글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다며 지난달 22일 서초경찰서를 찾아와 처벌을 진정했고, 2일 오전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hysup@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8-10-07 17: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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