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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전,청계천에서 연설한 사람은 한용진??이 아니라 김기백!
대단히 무례,무성의한 오마이뉴스의 조작 보도를 엄중 항의함!!
 
김기백 발행인 기사입력 :  2008/05/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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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간을 벼르고 벼른끝에, 불과 몇시간전에 청계천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 형식으로 7-8분가량 연설을 하고나서, 혹시나 싶어서 종로pc방에 들러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오마이뉴스를 검색해봤더니 , 내가 오늘 짧게나마 연설한데 대한 관련기사가 몇줄나오긴 했으나, 정말이지 내눈을 의심할만큼 실로 어처구니 없는 결정적 오보를 내보낸것을 내눈으로 확인하고 즉시 오마이 뉴스 대표전화로 여러번 전화했으나, 도저히 통화가 안되어서 이기사를 작성키로 한것임을 밝혀둔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래 오마이뉴스 기사를 원문그대로 전재한 관계기사 중에 등장하는 듣도보도못한 한용진??(64)씨라는 사람은  한용진이 아니라 지금 이기사를 쓰고 있는 인터넷 민족신문 대표 김기백 이었는데 도대체 오마이뉴스의 그것도 특별취재팀이라며 기자를 무려 5-6명씩이나 투입한 오마이뉴스의 누가 누구한테 확인을 했길래 발언자를 이름도 성도 나이도 완전히 다른 한용진이라는 유령으로 둔갑시켰으며, 발언 내용의 핵심요지또한 두가지 중에서 하나는 빼버리고 보도 하는가??
 

 
▲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겸 주필  김 기백   

 
-1만여명 이상의 청중앞에서 "인터넷 민족신문의 김기백"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연설을 시작했슴!-
 
자정이 넘은 11일 0시 40분경인 지금도  톱기사로 배치 되어있는 내용을 그대로 퍼와서 아래에 전재하고 있는 오마이뉴스기사에도 나오듯이 나는 지난 5월2일 첫촛불시위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청중의 한사람으로 참석했고 , 어제는 자유발언 기회를 얻기위해 무려3시간 이상이나 기다렸으나, 내순서바로 두사람앞에서 끊기는 바람에 연설을 못하고,어제 나눠준 8번대기표를 오늘 그대로(어제밤에 무대뒤에서 자유발언자들의 순서를 정해주는 20대여성들과 미리 여러번 약속하고)가지고 나가서 오늘은 될수록 빨리 좀 하게 해달라고 여러번 요청해서 8시가막 넘었을 무렵 연단에 올라간것었다.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소 45마리 처분하고 상경한 촌로 김종국(60)씨 바로 다음 다음(그 중간에는 광우병소 대책위원회 관계자라는 중년남성이 연설) 내가 연단에 올라가서 "대단히 영세한 규모지만  인터넷 민족신문 대표 김기백" 이라고 누구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분명히 밝히고 나서 연설을 시작했으며, 나는 비록 나이는 좀 먹었지만 여러분들과 같은 네티즌! 이라고까지 했더니 꽤 열렬한 함성과 호응까지 받았는데 오마이뉴스기자들은 도대체 왜 하필 연설자의 신분은 고사하고 지네들 멋대로 이름석자와 나이까지 얼토당토않은 전혀 엉뚱한 유령(?)으로 바꾸어 버렸는지 참으로 해괴하고도 대단히 무례한자들이 아닐수 없고, 심히 불쾌하고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는것이다!
 

-연설요지는 두가지, 하나는 어린여학생들한테까지 쥐새끼로 호칭당하는 이명박의 경박,천박성을 통탄했고, 또하나는 노무현정권도 반성해야 하며, 이번일로 빠돌이들이 부당한 반사이득을 보려 해서는 안된다는것!-
 
게다가 더한층 기가 찬것은  내가 연설을 끝내고 연단 밑으로 내려오니까 , 한겨레신문의 젊은 여성기자 (그 젊은 아가씨는 나를 잘모르겠지만 그 여성기자는 매일 연단주변에서 취재를 해왔을뿐 아니라, 실은 이명박대통령 취임직전까지 진행되었던 bbk 특검 사무실 주변에서도 여러번 본적이 있다) 가 나에게 다가와 "연세가 얼마나 되시냐" 고 묻길래 내가 "만 56세"라고 분명히 대답해줬고 ,명함있으면 한장 달라해서 명함까지 건네주었으며,  대한민국 청소년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라는곳의 이보람기자는 자신의 명함을 내게 건네주었고, 또다른 어느매체의 여기자도 내게 명함을 달라해서 건네주었는데 연단뒤편으로 내려온 내게 오마이뉴스기자라고는 단 한명도 ,접근조차 않은것 까지야 내가 간섭할일이전혀 아니지만,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누구한테 확인을 하거나, 어느귀신한테 홀려서 (아예 언급내지 보도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것) 무슨 한용진??은 대체 누구이며 64세는 또 누구 나이란 말인가??
 
의문은 비단 그뿐이 아니다. 당사자가 코앞에서 그것도 무려 수천명이상의 군중앞에서 그것도 성능이 꽝꽝 울리는 마이크로 ...그것도 목소리 우렁차기로 누구못지 않은 연설자가 ,연단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자말자 분명히 <인터넷 민족신문 대표 김기백> 이라고 밝혔고,비록 연설의 핵심요지중 한가지는 빼먹었지만 , 다른 한가지는 비교적 정확하게 인용보도 하면서 , 왜 하필 이름도 성도 나이도 완전히 다른 전혀 엉뚱한 사람으로 표기해서 내보냈는지 , 참으로 해괴망칙한 일이 아닐수 없다.

-민족신문 논조가 일관된 반노무현-반이명박 이라는것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또하나의 의문은 민족신문이 워낙 영세한탓으로 비록 오프에까지 널리 알려져있지 않기때문에, 오늘 그곳에 모인 청소년들을 포함한 시민들에게까지 알려진것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오마이 뉴스의 현장취재 책임자급이라면, 민족신문을 전혀 모르지는 않을것인데 (다시한번 지적하지만 내가 보도 해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것) 도대체 무슨 생각?? 무슨배짱??으로 지네들 멋대로 감히, 사람자체를 전혀 얼토당토 않은 엉뚱한 유령으로 태연히 둔갑시켜버리는 인격모독 행위를 자행하는가 ?
 
-사회자가 두어번씩이나 제지하지 않았으면 ,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렸을것!-
 
다시한번 분명히 공언해두거니와, 내가  그자리에서 10대청소년들이 수천,수만명이 모인자리에서 공공연히 나이 70에가까운 명색이 대통령을 가리켜 "쥐새끼" 라느니 "쥐를 잡자"느니 하는 식의 극언을 함부로 되풀이 하는것은, 비록 이명박 자신의 경박성과 천박성이 자초한것이지만, 나라의 위신을 위해서 "쥐새끼라고까지는 하지 말기를 당부" 한것은 사실이지만 (사회보는 젊은이가 두어번 제지하는 바람에  마무리발언을 예정보다다소 일찍 앞당기지 않을수 없어서 노무현정권에 대한 언급을 축소하게 된것) 중간과 결론대목에서 내가 분명히 말하기를 " 나는 인터넷을 오래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를 비교적 잘안다. 나는 어느쪽의 빠돌이도 아니다"
 
"나는 다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빠>이며, 지역과 세대와 계층과 정파를 초월해서 민족을 사랑하는 <민빠>이다" 라고 했으며,(그대목에서도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 나라를 망쳐온것은 맹목적 빠돌이들이다. 노무현전대통령과 노빠들도 반성해야 한다. 노무현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명박이 5백만표차로 이길수 있었나?이번일로  어떤 빠돌이들이 부당한 반사이득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마무리 발언이었다는 사실을 들은사람들이 최소 수천명 이상이었으며, 그마무리 발언 대목이 "쥐새끼" 운운관련 발언 못잖은 대단히 중요한 핵심요지 였다는것은 ,그자리에 있었던 모든사람들이 다 기억할것이다(그모든 발언을 다 해봐야 결코 7-8분을 크게 넘지 않았을텐데도 , 지난 며칠동안 별의별 중구난방식의 각종발언과 무슨 랩인지 뭔지하는 애들의 생쑈는 시간이 꽤 걸리는데도 그냥 하는대로 놔두더라는 것이다)
 
만약, 오늘저녁에 내게 중간에 사회자가 다가와 걸리적 거리지 않고 길어야 딱  5-6분만 시간을 더주었더라면,  실로 어처구니 없는 근자의 이른바 광우병파동을 포함한 이명박정권의 말도안되는 반민주적, 반민족적행위들에 대해 노무현정권과 광노빠잔당들 또한  결코 자유로울수 없으며,얼마나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는 공범관계인지에 대해 ,보다 조리있고 명쾌하게 논파했을것이고,따라서 일방적으로 이명박만 천하에 찢어죽일 만고역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식의 촛불시위자체를 뒤집어 엎어버렸을것이라는 것이다(실은 훨씬더 인파도  많았고, 크레인식으로 된 tv카메라까지 동원되었던 어젯밤이 훨씬 더 좋은 기회였다)
 
-이문제는 좌파냐 우파냐 보수냐 진보냐 하는따위와  전혀 관계없는 해괴한 인격모독행위!-
 
나는 분명히 공언해두거니와,이문제는 이른바 좌파냐 우파냐 보수냐 진보냐 한나라당이냐 민주당이냐 혹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을 지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이른바 진실게임을 벌일 건덕지 조차 없는, 최소 수천명이상이 코앞에서 지켜본 엄연한 실제인물(펙트) 자체를 어처구니 없게 변조해버린 인격말살행위이자 ,영세 인터넷 매체에 대한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공공연한  무시행위임이 분명한바, 절대로 용납치 않을것이다.
 
-오마이뉴스는 내일(5월11일 )자정까지 메인에 공개사과하고 관계기사를 정정하라!-
 
위에서 여러측면으로 자세히 상술한바와 같이 , 오마이뉴스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따라서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볼수밖에 없는  실로 해괴한 오보(?)를 내보냄으로서 비록 오마이뉴스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매우 영세한 규모이기는 하지만, 근 10년에 걸쳐 일관되게 실명으로 각종 글을 써왔고, 명색이 인터넷 신문 대표인 필자(김기백)의 인격과 정체성자체를 어처구니 없게 변조해버리는 온오프를 막론하고,  언론사상 유례없는 극히 모독적인 만행을 자행한것이 분명한바, 오마이뉴스는 즉각(5월11일 자정까지)  메인화면 톱기사로  납득할만한 해명과 동시에 공개사과및정정기사를 게재할것을 요구하는바이며, 불응할경우 민신발행인 고유방식으로 단계별로  엄중조치, 응징,본때를 보여줄것임을 분명히 공언해 두는바이다!
 
 
덧글: 오늘도 무리하게라도 사진기자 한명정도는  차출(?)해서라도  대동할수도 있었으나, 설마 이런 해괴한 일이 생길줄은 예측하지 못했고, 누군가가 사진이나 연설장면을 부분적으로라도 찍으려니 해서 그냥 나혼자 간것이 불찰이라면 불찰이었다( 또하나, 아무래도 자판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보니, 몇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날짜를 넘겨서 기사화하게 된점, 독자제위와 네티즌 여러분에게 널리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단기:4341(서기2008)년 5월11일 0시 50분경
인터넷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http://www.minjokc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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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시락 싸라고?"... 386 엄마들도 거리로
청계광장, 촛불나들이 나온 '가족시위단' 북적
[촛불문화제 현장] 한 손엔 아이들 손, 다른 한 손엔 촛불... 참가자 연령대 다양해졌다
특별취재팀 (news)

 

취재 : 박상규 송주민 기자
정리 : 최경준 기자
사진 : 유성호 기자
동영상 : 김윤상 엄수용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4신 : 10일 밤 11시 35분]
 
"14·17일 대규모 촛불문화제에 또 만나요"
 
"연휴 잘 쉬고 오는 14일과 17일 대규모 촛불문화제에서 다시 만납시다! 가시는 거리마다 조중동 조심하십시오~."
 
부처님오신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 열린 10일 촛불문화제는 다음 행사를 약속하며 저녁 9시 40시께 마무리됐다. 이 날도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는 윤도현의 <아리랑>이었다. 5천여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촛불은 들고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 규모는 전날인 9일 행사에 비하면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휴 첫날 열렸다는 점과 주최 측이 총력을 기울이는 집중 행사가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코 작은 행사는 아니었다.
 
특히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 중에는 유독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았다. 이전 행사에 중고교 여학생들이 많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연령과 계층이 다양해진 것이다.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이제 우리들이 앞장서자"
 
박미영(40)씨는 "경찰과 교육청에서 학생들 단속이 많았던 것 같은데,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게 이제 우리들이 앞장서야 할 것 같다"며 "먹는 것 앞에 어른과 아이가 구별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그 동안 뉴스에서 봤던 대로 중고교생들과 어울려 옛날 기분을 내려 했는데, 오늘 학생들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며 "다음 행사에도 또 참여해 꼭 학생들과 제대로 놀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촛불문화제 사회로 목이 많이 쉰 백성균 '미친소닷넷' 운영자는 "참석자가 많고 적은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 행사 주최 쪽은 1명이 오든 1만명이 오든 언제나 청계천 광장 이 자리에서 촛불을 켜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용진 광부병 국민대책위 상황실장도 "시민사회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막지 못했지만, 시민들은 촛불로 광우병 쇠고기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들도 행사가 끝난 뒤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아들 김성호(10)군과 함께 이날 행사게 참석한 조영미(38)씨는 "지저분한 상태에서 그냥 가게 되면 어린 학생들이 힘들게 마련한 이 행사를 또 보수언론들이 꼬투리잡을 것 같다”며 열심히 바닥을 긁으며 촛농을 제거했다.
 
아마도 윤성용(45)씨는 이날 행사에 가장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일 것이다. 윤씨는 모두 7명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자신의 자녀 3명과 조카 1명, 그리고 옆집 아이들 3명을 데리고 돗자리에 앉아 촛불을 흔들었다.
 
윤씨는 "아이들에게 정부의 부도덕함과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통수권자에 맞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하나 되는 체험의 현장을 보여주러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쇼를 한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앞으로 커서도 사회정의에 대해 한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커가는 데 오늘 경험이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위가 주최하는 집중 촛불문화제는 오는 14일과 17일 청계천 광장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3신 : 9일 밤 10시 20분]
 
부천·안산·전북 등 전국에서 몰려든 '가족시위단'들
 
연휴를 맞아 청계천 등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가족들의 촛불문화제 참석이 계속 늘고 있다. 가족단위 참석자가 전체 참석자 중 30%를 넘어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어느 새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아버지·어머지의 한 손에는 아이들의 손이, 다른 한 손에는 촛불이 들려있다. 부모와 함께 자리를 잡은 아이들도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부모님이 잘못하면 자식이 혼내고, 대통령이 잘못하면 국민이 혼내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신대방에서 온 박성란(38)씨는 9살·4살 난 두 아들과 함께 춧불문화제에 참석했다. 박씨는 "오늘 처음 나왔다, 인터넷만 계속 보니까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며 "아이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요즘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게 가급적 쇠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아들이 잘 안 믿는 것 같아서 직접 보여주고 싶었단다.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도 마음은 있었지 거리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을 갖고 나왔다는 것이다.
 
박씨는 "이제는 아이에게 급식을 먹이지 않고 도시락을 싸줄 생각"이라며 "엄마들은 지금 다 이런 심정이다, 알고보면 이명박 정부가 우리 엄마들을 모두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채수호(40)씨와 부인 김영선(37)씨, 아들 영일(초등학교 1학년)군은 경기 부천에서 왔다. 채씨는 "쇠고기 수입도 문제지만, 총체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나왔다"며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평가가 엇갈리지만, 수입협상 절차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채씨가 가족을 이끌고 지하철을 이용해 청계 소라광장까지 오는 사이 영일군이 '아빠, 어디에 가는 거에요'라고 묻더란다. 채씨가 해준 대답은 이랬다. "부모도 잘못하면 아들인 네가 지적할 수 있잖아. 대통령이 잘못하면 국민들이 바로잡아줘야 하는거야."
 
채씨는 "아들이 앞으로로 사회 문제에 대해 자신있게 발언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며 영일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탄핵 때도 안 나오던 엄마가 이번엔 나온 까닭
 
경기도 안산에서 온 신동수씨 가족은 서울에 놀러왔다가 겸사겸사 해서 촛불집회까지 참여했다.
 
신씨는 "그동안 인터넷과 방송으로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봤다"며 "학생들 정치의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와서 보니 생각도 깊고 감동적"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대신해 직접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정책도 문제지만 이것은 먹는 문제 아닌가, 계속 끈질기게 (이명박 정부의)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멀리 전북에서 일부러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온 가족도 있었다. 인복래(43)씨와 이은정(39)씨 부부, 그들 옆에는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 두 딸도 함께 했다. 인씨는 "<오마이뉴스>를 보다가 참다 못해 올라왔다"며 "내 딸은 물론 나도 쇠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육회를 좋아하는데, 이제는 불안해서 못 먹지 않느냐"고 분개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미친소닷넷' 운영자 백성준씨가 "앉아만 있으니까 춥지 않냐"며 참석자들을 일으켜세웠다. 곧 대형 스피커에서는 가수 윤도현의 '아리랑'이 흘러나왔고, 중고등학생은 물론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깡총깡총 신나게 뛰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 곳곳에서 한미 fta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데, 길을 가던 시민들이 줄을 서서 서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2신 : 10일 저녁 9시 10분]


 

소 45마리 처분하고 상경한 촌로의 눈물


 

"더 이상 소 기를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농민들은 다 죽을 겁니다."


 

김종국(60)씨는 꾹 눌렀던 울분을 참지 못하고 끝내 닭똥같은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자신과 함께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딸 앞에서, 딸 또래의 학생들, 아니 그보다 더 어린 학생들 앞에서 그는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충북 청주에서 축산업을 하던 김종국씨는 이날 자신이 애지중지 기르던 젖소 25마리와 황소 20마리를 모두 처분하고 딸과 함께 서울에 올라왔다.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무대에 선 김씨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 이전에도 내 농가부채가 1억원이 넘었다"며 "그런데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난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이어 "그동안 여러분들이 촛불문화제를 한다는 말을 듣고 참 고마웠다"며 연신 눈물을 흠쳤다.


 


 

--------------이하: 파란색으로 표시한 대목전체가 오마이뉴스에서 민신발행인(김기백)을 어처구니 없게도 한용진(64)씨??? 로 둔갑시켜 버리고, 연설의 핵심요지 2가지중 한가지는 빼버린 문제의 기사내용이다.------------


 


 

참석자들이 울분을 토로하며 거침없이 내뱉는 표현에 대해 "자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한용진(64)씨는 "그동안 지켜보니까 10대 소녀들이 참 똑똑하고 당당하다"면서도 "그런데 어린 학생들까지 무대에 올라와 대통령을 '쥐새끼'라고 하고 '쥐를 잡자'고 외치는데, 아무리 이 대통령이 미워도 대통령을 쥐에 비유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물론 이 대통령이 천박하고 경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손녀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험악한 말을 듣는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곳은 외국인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국가 망신이 될 수도 있으니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한씨는 전날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3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자신의 순서 바로 직전에 행사가 끝나는 바람에, 이 날 다시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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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행사와 별도로 <동아일보> 본사 정문 앞에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조중동에 할 말 있다"는 제목의 대형 프랜카드를 펼쳐든 채, 시민들에게 '한 마디'씩 적게 하고 있다. 다음은 시민들이 '조중동에 하고 싶은 말' 중 일부다.


 

"난 너네 신문 무가지로 받아서 화장실에서만 쓴다. 질 좀 좋게 만들어라."

"진실을 말해주세요, 제발. 광우병 쇠고기 당신들 먼저 드세요."

"조중동 정말 친일, 친미에 이어 친광우, 친mb의 한길을 걷는구나."

"영원한 어둠의 권력, 조중동의 검은 내막을 촛불로 밝히겠다"


 

민언련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왔는데, 시민들이 조중동에 갖는 분노가 큰 것 같다"며 "어제부터 수백명의 사람들이 의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저녁 9시 현재, 청계 소라광장에는 5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1신 : 9일 저녁 7시 50분]


 

청계광장으로 몰리는 시민들, 연휴 나들이는 촛불


 

연휴 첫날 시민들이 청계광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반대' 촛불문화제가 막 시작된 10일 저녁 7시 현재, 청계천 소라광장 앞에는1000여명(경찰 추산 500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켜 들었다.


 

4만여 명이 참석한 전날(9일) 촛불문화제에 이어 이 날도 어김없이 10대의 어린 청소년부터 머리가 희끗한 60~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휴일 저녁인 만큼 가족 단위로 참석한 시민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이들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앉아 무대에서 진행되는 '자유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봉천동에서 왔다는 한 부부는 "나라가 걱정돼 나왔다, 살려달라고 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왔다"며 매달려 있는 아이의 손을 꽉 잡았다.


 

역시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나온 신창현(40)씨는 "이번에 막지 못하면 우리 아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되지 않냐"며 "가족의 생존권 차원에서 왔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어 "지금 정부의 애매한 모습은 면피용에 불과하다"며 "이번 쇠고기 협상은 쉽게 말해 '이명박 스타일'로 다 내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대 젊은 대학생들도 대거 참석했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이승주(24)씨는 "정말 열 받아서 왔다"며 "학교 내에서도 인터넷클럽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국민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전예방 원칙에도 어긋난 행위를 보고 있을수 만은 없었다"며 "협상이 철회되는 날까지 계속해서 이 곳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광우병 국민대책위'에서는 전날과 달리 참석자들에게 컬러 색지와 크레파스를 나줘주고 원하는 구호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도록 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닉네임 '가울향기' 누리꾼은 색지에 '올바른 대통령을 청와대로, 쥐새끼는 시궁창으로'라고 적었고, 중학교 2학년 임성미 양은 '엄마 죄송해요, 저 쥐잡으러 왔어요'라고 적었다. 고등학고 2학년인 임효연 양도 '미친 소, 2mb에게 양보합시다'라며 색지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국민대책위는 이날 촛불문화제를 자유발언과 자유공연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첫번째 자유발언대 오른 고등학교 1학년 고은수 군은 "오늘로 여섯번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며 "참석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는데, 이 자리에 학생들을 막기 위해 교사들이 왔다면 제말 막지 말아달라. 그게 훌륭한 교사로 남는 길이다"이라고 호소했다.


 

자유발언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소라광장으로 몰려드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오후 7시40분 현재 소라광장에는 2000여개의 촛불이 켜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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