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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쟁 시대] [2] 한반도 포위한 신무기들
[스텔스 전쟁 시대] [1] 보이지 않는 敵이 온다
 
조선일보 기사입력 :  2010/09/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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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쟁 시대] [2] 한반도 포위한 신무기들

[스텔스 전쟁 시대] [1] 보이지 않는 敵이 온다
 

 

입력 : 2010.08.05 02:57 / 수정 : 2010.08.05 08:59



中·러 '안보이는' 고속정·핵잠 실전 배치… 日도 전투기 개발중
中, 걸프戰때 위력 깨달아 美의 핵심기술 빼오기도
러·中은 탐지기술 개발… 가상戰서 美 항모 격침

지난달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앞서 실시한 해상 훈련에는 중국의 최신 022형 스텔스 고속정이 동원됐다. 대함(對艦) 미사일 8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 고속정은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를 피해 시속 36노트로 항해한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고 200㎞. 4척 이상이 팀을 이뤄 '스텔스 인해전술'을 구사한다. 중국은 이 고속정을 80여척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극동 하바롭스크주(州) 콤소몰스크 온 아무르에서 미국 f-22(랩터)에 대항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의 첫 시험 비행을 했다. 지난달에는 두 번째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러시아는 이 t-50을 개량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2015년까지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미국이 스텔스 기술을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다. 한반도 주변 4강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스텔스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중국의 022형 고속정보다는 못하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하야부사 고속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또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추진하는 한편 미쓰비시중공업을 통해 atd-x라는 자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미 공군 정보기관인 국가항공우주정보센터(nasic)의 웨인 울만(ulman) 센터장은 지난 5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xx가 2018년쯤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비밀 스텔스 폭격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은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스텔스기의 위력을 목도한 이후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지난주 미국 하와이 법정에서는 스텔스 미사일 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된 b-2 스텔스 기술자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 기술자가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를 피하고 요격 미사일을 따돌릴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 기술을 중국에 넘겼다"고 혐의 사실을 밝혔다. b-2의 스텔스 동체 설계 기술은 이미 2005년 중국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4월 중국 해커들이 미 국방부 서버를 공격했을 때 f-35의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성능의 스텔스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2007년 최신형 보레이급 전략 핵잠수함을 개발했다. 이 잠수함은 기존의 모든 잠수함을 뛰어넘는 잠행(潛行) 성능과 소나(음파 탐지기) 회피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소련의 태풍급 핵잠수함도 뛰어난 잠행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1990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붉은 10월'은 사라진 태풍급 잠수함을 미·소 양국이 모두 찾지 못해 일촉즉발의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그렸다.

중국의 잠수함 기술은 러시아보다 못하지만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2006년 중국의 쑹(宋)급 디젤 잠수함 한 척이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어뢰로 공격할 수 있는 거리(9㎞)까지 몰래 접근해 미 당국을 당혹하게 했다. 키티호크를 호위하던 전함과 잠수함들은 이 중국 잠수함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를 막을 수단도 개발해왔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rand)연구소가 '2020년 중국의 대만 공격'을 가상해 분석한 미·중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는 중국의 cetc y-27 레이더에 의해 무력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이 레이더는 tv용 vhf 전파를 사용해 스텔스기를 탐지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미국은 중국군 기지를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항공모함과 오키나와 미군 기지가 파괴되는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왜 미국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일본이 사활을 걸고 스텔스 무기와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일까. 답은 간단하다. 보이지 않는 적과는 싸워볼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006년 알래스카에서 f-22 스텔스 전투기와 f-15·f-16·f-18 일반 전투기 부대 간의 모의 전투 훈련을 벌였다. 그 결과는 0대 108. 일반 전투기 108대가 격추된 반면 f-22는 단 한 대도 격추되지 않았다.

당시 이 훈련을 지휘한 리처드 루이스(lewis) 미 공군 소장(현 록히드사 부사장)은 "훈련에 참가한 어떤 f-15 전투기도, 지상의 어떤 대공(對空) 시스템도 f-22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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