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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3대 수령’ 전면 등장
北, 김정은에 대장 칭호 수여 (전문)후계자 사실상 공식화
 
통일뉴스 기사입력 :  2010/09/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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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3대 수령’ 전면 등장
<해설> 김정은 대장 칭호 수여로 후계자 사실상 공식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하루 앞둔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의 명령으로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수여함으로써... /김치관 기자
북한 軍 승진인사 면면으로 본 후계구도 전망
北, 김정은에 대장 칭호 수여 (전문)

 
 
‘백두혈통 3대 수령’ 전면 등장
<해설> 김정은 대장 칭호 수여로 후계자 사실상 공식화
2010년 09월 28일 (화) 12:16:23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하루 앞둔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의 명령으로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수여함으로써 북한의 후계구도가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김정일 위원장의 3남이자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83년생, 만 27세)은 그간 당이나 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공식적으로 그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대장' 칭호는 후계자 사실상 공식화

이번 김정은 대장 칭호 수여는 단순한 군 분야 직책 부여의 의미를 넘어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즉, 김일성, 김정일을 이은 ‘3대 수령’임을 사실상 공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북한 언론이 ‘당 중앙’, ‘백두 혁명위업’, ‘만경대 혈통’ 등을 강조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 김정은 ‘대장’의 공개적 등장은 그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전면 등장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44년 만에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같은 명령이 나온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오늘(28일)부터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주요 당직을 맡을 지에도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번에 김정은이 수여받은 대장 칭호는 군 직책상 원수, 차수보다 낮은 직급이지만 통상적 군사 직급보다는 정치적 ‘칭호’에 더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정은은 ‘청년 대장’ 등으로 불려 ‘김정은 대장’은 ‘김정일 장군’과 같은 고유명사화 할 가능성도 높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김정은을 ‘선군 지도자’로 내세우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며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에게 당의 핵심직책을 부여하기 전에 ‘대장’ 칭호를 수여하는 것은 김정은을 ‘군사 지도자’로 내세우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1974년(32세) 당 정치국 위원으로 추대되면서 후계자로 내정되고 1980년 노동당 제6차대회에서 후계승계를 공식화 하면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군사위 위원으로 추대된 바 있으며, 공식화 이전까지 ‘당 중앙’이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일부 언론이 장성택이나 김경희가 ‘실권’을 쥘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지만 북한의 수령체제의 특성상 3대 수령이 옹립되는 순간, 이들은 3대 수령을 보필하는 친위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대장이 3대 수령으로 내정되면 모든 보고와 결정은 김정은 대장을 거치게 되고 김정일 위원장은 실무하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권의 붕괴 등을 경험하며 혁명의 대를 잇는 문제, 수령의 후계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로 상정해왔으며, 김정은 대장으로의 후계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 대장은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해 먹는 문제 해결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발전과 북미관계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대외여건 개선 등 당면 과제를 책임지고 수행한 뒤 2012년 경으로 예상되는 제7차 당대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측근 실세 장성택, 김경희, 최룡해의 부상

이번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명령에서 김정은과 더불어 김경희, 최룡해, 현영철, 최부일, 김경옥 등도 대장 칭호를 수여받았다.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나 최룡해 전 황해북도당 책임비서,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은 주로 당에서 활동해온 핵심인물로 역시 ‘대장’ 칭호는 군사적 의미보다는 정치적 의미가 짙다고 볼 수 있으며, 선군정치 하에서 당과 군, 정치와 군사가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중 김경희는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부인으로서 고 김일성 주석이 탄생한 평양 만경대를 상징하는 ‘만경대 혈통’에 속하며, 장성택과 함께 최고 실세로 꼽히고 있다. 장성택은 지난해 2월 국방위원에 선출된 데 이어, 올 6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례적으로 승진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김경희.장성택 부부는 올 상반기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횟수가 56회, 45회로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측근이다.

최룡해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이자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최현의 2남으로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제1비서 등을 거쳤으며,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옥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중 한 명으로 리제강, 리용철 등이 잇따라 사망함에 따라 조직지도부 내에서 주요 영역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으며, 이번 대장 칭호 수여로 보아 군 담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국방위원회의 위원이나 부위원장이 아닌 ‘대장’이라는 군 직책을 정치적 칭호로 당 핵심인사들에게 부여함으로써 당과 군의 일체화가 심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들이 군에까지 영향력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평양방어사령관에 이어 인민군 총참모장을 역임한 리영호가 국방위원회로부터 차수 칭호를 부여받은 것을 비롯해 장성급 승진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진 것도 후계 구도 확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3대 후계체제 순항할까?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부여받아 사실상 후계자로 공식화됨으로써 북한의 이른바 ‘3대 세습’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수령론이나 유일사상체계 등 독특한 논리체계나 사회구조에 비추어 보아 김정은 대장이 후계자로 옹립된 순간부터 후계체제 구축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색화된 북한체제 내에서 이에 대한 도전세력이나 반대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내부의 반발도 일정 정도 존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확고히 지지하는 이상 후계구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보다는 김정은 대장이 과연 경제 문제나 외교 문제 등에서 성과를 쌓아 북한 인민들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구 자본주의 세계의 봉쇄와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먹는 문제 해결을 포함해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통해 대외여건을 개선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차기 수령의 공적과 신망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1차 평가는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이라는 자체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3대 세습’을 바라보는 서방세계나 남측 정부의 시선은 차가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자유민주주의의 척도로 삼는 서구 자본주의의 기준에서 북한의 ‘백두 혈통’으로의 3대 세습은 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중국은 지난 8월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비롯해 여러 계기를 통해 북측의 흐름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내정 문제’로 인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대외적으로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정은 대장의 치적 홍보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다.

남측의 진보진영도 북한의 3대 세습을 두고 의견이 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후계설이 나올 때부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인사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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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 0 0 5 1 호 주체99(2010)년 9월 27일 평 양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하여

오늘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자주시대 혁명적당건설의 새 력사를 펼치시고 조선로동당을 높은 권위와 불패의 위력을 지닌 혁명의 전위대오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안고 당창건 65돐을 뜻깊게 기념하고있다.

항일혁명의 깊고도 억센 뿌리에서 태여난 우리 당은 창건된 첫날부터 조선혁명의 정치적참모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하여왔으며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렸다.

조선인민군은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억세게 자라나 무진막강한 백두산혁명강군의 위용을 만방에 떨치고있으며 총대로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고 조국보위와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에서 력사에 길이 빛날 영웅적위훈을 세우고있다.

나는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자라난 인민군지휘성원들이 앞으로도 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끝까지 완성해나가는데서 혁명의 기둥, 주력군으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하리라는것을 굳게 믿으면서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창건 65돐에 즈음하여 인민군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다음과 같이 올릴것을 명령한다. 

Δ 대 장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현영철 최부일 김경옥 

Δ상장
류 경 

Δ중장
로흥세 리두성 전경학 김국룡 황병서 오일정 

Δ소장
조경준 장도영 리금철 류은철 박광섭 문종철 주성국 김중석 리길남 김철히
최춘길 장창현 허명춘 주동철 허상옥 신기철 진광철 박경룡 허인선 김룡성
김석철 리 철 박일수 김영룡 김홍수 김세현 김경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 정 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결정 
제 07 호 주체99(2010)년 9월 27일 평 양 

조선인민군 차수칭호를 수여할데 대하여 

리영호동지에게 조선인민군 차수칭호를 수여할것을 결정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3보,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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