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부상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paul j. richards/afp/getty images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robin krugman)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는 국제 금융위기에 직면한 중국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금융 위기의 여파가 오래 지속돼 경기가 살아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위기 직후 중국과 미국 등이 자원 쟁탈전을 벌일 것이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중국과 직접 담판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거액이지만, 환율을 따져 볼 때 일본과 미국, 유렵의 부양책에 비해 소규모로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답했다.
최근 중공 당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초국가적 통화로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1968년 도입했지만 사용하는 나라가 현재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각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라면서, 달러와 유로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위안화의 기축 통화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