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 일성. 김 정일 세습체제가 대외적노선에 있어서 적어도 남한에 비해서는 훨씬 자주성을 띠고 있는것은 사실이며 이점만은 필자도 이미 수차례 인정하고 높이 평가해온것도 사실이다 .(북한 정권의 탄생과정은 비록 명백히 구 소련의 괴뢰,혹은 잘해야 위성 국가였으며 북이 비교적 대외적인 자주성을 띠기 시작한것은 60년대 중반이후 당시의 중.소이념분쟁및 국경분쟁 이후부터라는 사실은 일단 논외로 한다)
그렇더라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북한 김 정일 정권의 對南태도및 자세는 평소 그들이 그토록 목청을 높여오던 민족의 대동단결과 자주노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매우 실망스러운 조짐과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혹은 미국의 새 대통령이 그러면 그럴수록 북한은 오히려 보라는듯이 기왕의 對南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하는것이며 남북화해노선을 더한층 굳건히해야 앞뒤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
평양집단의 나팔수들과 앵무새들이 수십년간 마치 전매특허처럼 떠벌여온 반외세.민족대단결.자주통일의 구호가 진실된것인지를 검증하고 진위를 판가름할수 있는 하나의 시험대혹은 잣대가 온세계의 주시속에 지금 우리민족모두의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 해도 좋은것이다 .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미국의 對北韓정책이 매우 거칠어지고있다 해서 그것을 빙자하여 동족이며 남북문제의 직접당사자이자 대북정책의 기본노선이 전혀 달라지지않은 남쪽에 대해 기왕의 약속마저 무차별적으로 파기.무산시키는것은 외교관례상으로도 대단한 결례일뿐아니라 역사적인 6.15남북정상회담의 파트너인 김 대중정부를 전혀 배려할줄모르는, 선의의 대화상대를 더한층 궁지에 몰아넣음으로서 결과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세와 남한내의 반민족적 수구, 부패,냉전세력들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는 크나큰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것이다 .
평양집단이 애초부터 마치 럭비공처럼 언제어디로 튈지모르는 제멋대로 체질인것은 피차가 인정하는터이지만 실로 기적적이라할만큼 모처럼의 민족화해와 대단결의 역사적 기회에서조차 비신사적 행위가 더이상 거듭된다면 절대다수의 남한동포와 국제사회는 평양집단을 마치 이솝우화의 양치기소년처럼 전혀 신뢰성이 없는 집단으로 규정하지 않을수 없게될것이고 그러한 결과는 참으로 우리민족모두에게 백해무익한 일인것이다.
더우기 오매불망 혈육과의 상봉을 애타도록 기다리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소박한 염원마저 짓밟고 남북대화자체를 답보상태로 끌고가는것은 평양집단의 나팔수들이 그토록 찬양해 마지않는 김 정일 위원장의 소위 廣幅정치, 仁德정치와는 천리만리 동떨어진 작태인것이다 .그렇지않은가?
김 정일 위원장의 광폭(?)인덕(?)정치의 실체와 스케일이 고작 數萬里나되는 태평양건너의 낯선 코쟁이의 몇마디에 좌우되다못해 철석같이 다짐한 실로 모처럼만의 동족과의 약속마저 함부로 팽개치는 수준이라면 삼척동자라도 비웃을 일 아닌가?
필자는 평양집단에 대해 진심으로 충고하고자 한다 .피상적으로 관찰할때 남쪽사회가 비록 사분오열,혼돈의 늪에 빠져있는듯해도 결코 그리호락호락하지 않다. 좌우따위를 떠나서 남쪽에도 민족적 차원에서 민족의 대동단결을 열망하고 통일을 염원하는,순수한 동포들이 적지않으며 사물의 실체와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줄아는 침묵하는 다수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것이다 .
단기4334[서기 2001]년 4월3일 좌우를 뛰어넘는 민족주의자들의 모임
------------------------------------------------------------------ 동참: 정말 멋진 글이었습니다. 글들에 뇌사모들의 테러가 있더라도 계속 좋은글 올려 주십시요. 저도 님의 뜻에 동참합니다. -[02/01-19:58]-
------------------------------------------------------------------- 테츠: 좋은 글이긴 한데..웬지 불안타. 설날연휴를 맞은 기백아저씨의 도배질...이................궁시렁궁시렁....^^; -[02/0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