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초등학교 a교사는 최근 수업 시간에 친구와 떠드는 6학년생을 꾸짖었다가, "씨×" "병신 같은 ×"이라는 욕을 들었다. 같은 날 체육 시간에 운동장에 하얀 선을 그리자 3~4명의 학생이 뒤를 따라오며 선을 지웠다. 세 차례나 "하지 말라"고 해도 학생들은 "뭐 어때?"하고 계속 선을 지웠다. 경기도의 중학교 b교사는 며칠 전 2학년 수업 중 책상 위에 엎드려 자는 학생에게 "졸면 안 되지. 바로 앉아"라고 했지만 학생은 일어나지 않았다. b교사가 재차 "일어나라"고 하자 학생은 몸을 일으키며 "왜 그러는데? 내가 언제 잤다고? 그냥 엎드려 있는 것도 안 되나?"라고 했다. 학생은 다시 팔을 베고 책상에 엎드렸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학생들의 일탈 행위로 수업을 위한 통제력을 잃는 교실이 많아지는 가운데 팔굽혀펴기, 엎드려뻗쳐, 운동장 돌기 같은 '간접 체벌'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경기도 교육청의 규정이 달라 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
관련기사 | |
|
학생에 대한 체벌은 크게 직접 체벌(학생을 때리는 것), 간접 체벌(팔굽혀펴기나 쪼그려뛰기 같은 벌을 주는 것), 대체벌(별도의 의자에 앉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 등 체벌을 대체하는 훈육방법)이 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