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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동상이 현대판 만동묘 일수는 없지만...(한토마)
 
김기백칼럼 기사입력 :  2008/06/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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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토끼풀 넷 필명/아이디 김기백 / sundore

조회수 1002 추천수 6

맥아더 동상이 현대판 만동묘 일수는 없지만...


-맥아더동상 철거론, 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가-


몇달전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 존치 여부를 둘러싸고 온나라가 벌집을 쑤셔논듯 점점더 시끄러워지고 있고 그 양상이 날로 복잡하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맥아더동상을 둘러싸고 이땅의 소위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거의 사생결단식으로 첨예한 대립과갈등을 빚고있는 과정을 지켜봐온 필자역시 대단히 복잡미묘한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왜인가?


솔직히 말해서 평소에는 맥아더라는 미국군인에 대해 필자역시 대다수의 일반국민들처럼 그냥 6.25때 우리를 결정적으로 도와준 고마운 미국의 장군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을뿐 맥아더라는 인물에 대해 그다지 깊게 공부(?)하거나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다가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이후부터 비로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것이 바로 임진왜란 후에 송시열이 주도한 명나라 신종.의종황제를 기리는 만동묘 [萬東廟] 라는 사당이 연상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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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강정구류들에게 보내는 공개질문(한토마)

조선왕조후기의 巨儒이자 노론의 영수로서 팔십고령에 결국 사약을 받고 비명횡사했음에도 조선왕조가 패망할때까지 실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한국사회의 정신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송시열에 의하면 임진왜란때 조선왕조의 사직이 멸망당하지 않고 보전될수 있었던것은 애오라지 명나라 황제폐하의 크나큰 은덕임이 (再造之恩) 분명하며 따라서 조선땅의 나무한그루.풀한포기까지 명나라 황제폐하의 은혜를 입지않은것이 없으며 따라서 조선의 임금을 비롯한 억조창생은 그야말로 삼가 옷깃을 여미고 명나라 황제의 은혜를 자손대대로 영원무궁토록 기리고 받들어야 마땅하다는 철석보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그러한 지독한 사대주의는 단순히 신념이라기보다 하나의 신앙이라할만큼 철두철미한것이었기 때문에 (송시열은 수제자에게 유언으로 남기면서 까지 만동묘의 건립을 당부했다)만동묘가 세워졌을 당시에는 이미 청나라에 의해 명나라가 멸망한 수십년 이후였고 2백년 가까이 내려오던 만동묘가 철폐된것은 흥선대원군이 고종의 섭정으로 집권하자 말자 극소수만 남기고 전국의 서원을 철폐(만동묘는 그중에서도 1순위로 철폐되었고 그당시 전국의 서원철폐를 굳이 지금에 비하자면 무슨 맥아더 동상하나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북한 전지역에 수천,수만개에 이르는 김일성 동상을 일거에 헐어버리는 정도에 해당하는 엄청난 혁명이었다)함으로서 비로소 가능했던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맥아더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존재이며 맥아더 동상이 왜 이시점에서 논란이 되어야 하는가를 한번 냉철히 짚어보기로 하자...

분명한것은 맥아더는 결코 명나라 황제도 아니고 맥아더 동상이 현대판 만동묘는 더더욱 아니며 맥아더 동상이 앞으로도 영구히 한국땅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맥아더 동상문제의 진정한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난데없이(?) 맥아더 동상을 하루빨리 헐어버려야 한다고 거품을 물고 있는 세력들이 과연 편견없는 순수한 민족주의자들내지 양심적으로 민족자주의식에 투철한 자들인가 하는것이 문제인것이다.



근자에 (명색이 학자입네하는 강정구라는 자가 대표격이다) 소위 진보진영에 속하는 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하나같이 말하기를 해방직후에 남쪽에 진주한 미국의 맥아더와 북쪽에 진주한 소련의 치스차코프가 남북양측 민중들에게 선포한포고령 1호를 보란듯이 비교하며 맥아더로 상징되는 당시의 미군이야말로 얼마나 무례하고 위압적이었으며 그에비해 치스차코프로 상징되는 당시의 소련군이야말로 우리민족에게 얼마나 상냥하고(?) 호의적이었고 민주적이었는지를 극명하게 입증해주는 역사적 자료로 최대한 활용하는데 신바람이 나있다.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역사적 자료인 미.소 양군의 최고사령관들이 발표한포고령 1호의 문장과문맥만을 대조해볼때는 미국의 맥아더는 대단히 위압적인반면 소련의 치스차코프는 대단히 상냥하고 민주적인 태도 였던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까지 과연 그러했는가? 과연 미국군은 점령군이었고 소련군이야말로 조선민중의 진정한 해방군이었는가를 냉철히 따져보는데는 그리많은 객관적 자료가 필요치 않다.무슨소리인가?


-미국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었나?-


다른무엇보다...



첫째: 소련이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대일전에 참전한것은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기 불과 일주일전이자 히로시마가 인류역사상 최초로 원폭세례를 받은 이틀후인 1945년 8월8일이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시 소련은 유럽전선에서 히틀러의 나치군과 수년간이나 사투를 벌이느라 엄청난 인적.물적 희생과피해를 당했지만 극동지역에서는 일.소불가침조약에의해 별다른 피해를 입지도 않았음에도 대일전에 뛰어들 여력조차 없었다는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일본이 일주일만 더 빨리 항복했거나 소련이 일.소 불가침조약을 일주일만 더 지켰더라면 소련은 적어도 한반도에서 아무런 발언권이 있을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랬더라면 한반도 전체는 당연히 미국의 관할권으로 귀속되었을것이며 따라서6.25도 없었을것은 물론 어쩌면 중국대륙의 공산화도 없었거나 적어도 상당기간 지연되었을것이 분명하다는것이다.


둘째:백보를 양보해서 당시의 소련군이 비록 수일간이나마 일본군과싸운것을 인정한다하더라도 그 일주일동안 소련군이 과연 일본군과 무슨싸움을 얼마나 했고 그로인해 무슨 피해나 희생을 얼마나 치루었겠는가를 묻는 자체가 이미 하나의 기막힌 코메디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당시 소.만국경지대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관동군 수뇌부는 이미 연합국의 포츠담선언수락(무조건항복)이 임박했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고 따라서 소.만국경지역의 관동군은 물론 만주 전지역의 일본 관동군이 이미 패잔병이나 다를바 없이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치스차코프가 지휘하는 소련25군은 고작해야 박격포.따발총 몇발쏘는것으로 거의 무인지경이나 다를바 없는 소.만 국경지대를 밀고 들어 왔던 것이다.


굳이 해방군이라면 일본에 의한 진주만 기습이래 유럽전선뿐아니라 대일전을 주도 했던 미국이 해방군인가? 고작 따발총 몇발쏘고 한반도의 절반을 삼켜버린 소련이 해방군인가는 매우 기초적인 이정도 객관적 사실만으로도 삼척동자라 할지라도 능히 알수있는 일 아닌가?


셋째:그럼에도 이제와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예의 포고령1호에서의 문장과문맥은 왜 정반대였는가?



이글의 필자가 보기에는 미군측의 포고문이 그토록 무례하고 위압적이었던것은 미국정부못지않게 맥아더라는 인물 개인의 성향자체가 워낙 오만한탓도 있거니와 그러한 태도는 결국당시의 미국이 대한반도 정책에 관한한 그만큼 전략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고 있는 반면 스탈린으로 상징되는 소련공산군은 대단히 기민하고 치밀하면서도 음흉했으며 결국 그만큼 정략적이었다는 사실은 6.25발발 직전까지 미.소양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양측 주둔군의 행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할것이다. (당시 소련군은 그나마 일제치하에서 건설된 북한지역의 쓸만한 공업시설은 모조리 뜯어내서 자기네 나라로 옮겨갔을만큼 횡포가 심했다)


-6.25는 과연 내전이었고 일단 철수했던 미군을 다시 불러들인자들은 누구였나?-



강정구류의 실로 해괴한 사이비 진보좌파(명백한 從北주사파)들은 또 말하기를 '6.25는 통일전쟁으로서 어디까지나 한국민족간의 내전이었다느니 미국만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불과 1만명 내외의 인명피해만으로 그때 이미 통일이 되었을것이라느니하는 따위의 망언을 태연자약하게 지껄이고 있다.



이번기회에 분명히 말해두지만 6.25는 김일성과 그일당이 시도했던 통일전쟁이었다는 사실에는 이글의 필자 또한 수긍하고 인정하지만 6.25가 내전이었다느니 미국만 개입치 않았으면 1만명 내외의 인명 피해로 통일되었을것이라느니 하는 따위의 요설에는 결코 동의 할수 없다.



왜인가? 그것이 비록 옳든,그르든 김일성과 그일당이 무력으로 한반도 전체를 적화통일하려 했던것은 사실이지만 6.25는 그 배경자체가 이미 김일성과그일당이 소련과중국이라는 강대한 외세를 등에 업고 사상최악의 동존상잔을 일으킨것이 분명한것이다.



따라서 6.25는 실로 어리석게도 김일성의 개인적 권력야욕에 의해 결국 우리민족전체가 당시의 소련과미국을 대신한 대리전을 치룬것이며 따라서 6.25는 그 태동부터가 이미 하나의 국제전이었으며 국제전으로 비화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하나 분명한 역사적 사실은 수백명규모의 군사고문단만 남기고 남한에서 철수했던 미군을 이땅에 다시 불러들인자들이 바로 김일성과 그일당이라는 것은 어느구도도 감히 부인할수 없다는것이다.

그외 1만명 내외의 피해만으로... 어쩌고는 논급할 가치조차 없다.



-맥아더는 문제가 많은 영웅주의자 .군사적 모험주의자였던것이 사실이다-


또하나, 소위진보진영에서 근자에 맥아더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대대적인 집중포격을 가하고 있고 이글의 필자 역시 상당부분을 수긍하고 인정한다(특히 한.만국경에 코발트장막을 치고 원폭을 투하하려 했다는 사실은 필자의 소년시절부터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맥아더만이 아니라 트루먼 대통령역시 한때 공식적으로 원폭투하를 언급한적이 있고 그러한 미국측의 움직임을 결정적으로 포기시킨 사람은 당시 영국의 애틀리 수상 이었던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못지않게 분명한 사실은 맥아더보다 더한 군사적 모험주의자.영웅주의자가 바로 김일성과 그일당들이었으며 김일성과그일당들이 애시당초 그런 패륜적.반민족적 군사적 모험주의.영웅주의라는 과대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았더라면 맥아더가 인천상륙의 영웅이라는 신화(?)자체가 생겨나지도 않았을것이며 따라서 6.25직후에 살아있는 외국인 동상이 이땅에 세워지는 일도 없었을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또하나 대단히 중요한 사실은 최근에 뜬금없이(?) 맥아더 동상논란을 촉발,확산시키고 주도하고 있는 자들의 대다수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강정구나 소위 통일연대류의 사이비 종복맹동분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의 지도부 대다수는 하나같이 북한의 손바닥만한 국토 전역에 무려 수천,수만개의 동상을 세워놓고 있는 김일성-김정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상식적 비판마저 금기시하거나 오히려 날이 갈수록 김일성-김정일 왕조체제를 노골적으로 옹호,미화,합리화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외눈박이라는 사실때문에 맥아더 동상철거론을 비롯한 한국사회의 이념적 좌표설정문제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는 커녕 날이갈수록 살벌하게 악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의 진정한 목적은 애초부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것이 아니라 남한사회를 극도로 분열,혼란시킴으로서 김정일정권을 최대한 이롭게 하는것일 가능성이 크다)


-확고한 민족자주의식을 갖되 외교적 고립은 금물-



민족사적으로 대단히 중차대한 전환점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들이 민족적 자주의식을 확고히 갖는것은 반드시 필요하고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어느시대,어느나라,어느민족을 막론하고 주변의 모든나라를 막무가내식으로 배척하고 증오함으로서 나라와민족을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뜨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결코 안되는 것이며 주변나라,온세계와 척을 지고 혼자서 살아갈수있는 나라나 민족은 지구상 어디에도 있을수 없다.



분명한것은 시대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인류역사상 어떤 민족,국가일지라도 그 세력이 한창 강성할때 자기나라,자기민족제일주의가 아니었던 사례는 단한번도 없었고 그러한 이치는 인류 문명이 존재하는한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하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라! 로마가 중국이 몽고가 일본이 스페인이 독일이 영국이 한창 강성했을때 대체 어느나라,어느민족이 자국중심의 횡포를 부리지 않았고 자민족제일주의가 아니었던때가 언제 단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분명한것은 적어도 오늘의 우리가 예측할수 있는 시점까지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열강중에 그나마 직접적 영토적 야욕이 없는 나라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국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슬기롭게 활용할줄 알아야 하는것이다.


추신:며칠전에 오마이뉴스에 맥아더, 한국에서만 '신'이된 사나이라는 글을 기고한 서울대 강사 고지훈씨의 시각에는 필자또한 별다른 거부감없이 거의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사실을 밝혀두고자 한다. 그의 글은 맥아더 만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중국을 포함한 모든나라의 군사적 모험주의자들(결국 그들이야 말로 온세계의 가장 골치덩어리이자 말썽꾸러기들이다)은 냉철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분명히 명시했기때문이다.




단기:4338(서기2005)년 9월15일 이른 아침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 김기백

http://www.minjokcorea.co.kr/



2005-09-16 오전 9:36:30 from 221.xxx.251.41 • 운영자에게



꼬리말





동네불패(goldan) 기백이아제 글에 만번 동감~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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