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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비판하는 진중권,당통인가 괴벨스인가
대중선동으로 오른 지위, 누구든지 숙청당할 수 있어 진중권의 지위를 위협하는 차세대 꼴좌파 선동가, 나꼼수, 조기숙, 조국 등등
 
변희재 기사입력 :  2011/10/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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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비판하는 진중권, 당통인가 괴벨스인가

대중선동으로 오른 지위, 누구든지 숙청당할 수 있어
변희재, pyein2@hanmail.net

등록일: 2011-10-12 오전 12:41:36



최근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사건에 대해 네티즌 진중권씨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같은 친노진영에서 거의 유일하게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건에 대해 그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글을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에 연속 기고하고 있다. 진중권씨는 11일자 오마이뉴스에 ‘곽노현 거울에 비친 진보의 일그러진 초성’이란 칼럼을 기고했다. 트위터에서 친노좌파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네티즌들과 수일 째 설전을 벌이다, 본격적으로 공적인 글로 문제를 지적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게재한 진중권의 글은 한 문장도 틀린 바 없는 정확한 글이다. 이는 물론 진중권이 뛰어난 논객이기 때문이 아니다. 곽노현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건은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법원이 내리겠으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얼마든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후보자 매수를 대가로 돈을 주었다고 자백하는 사건이 있었던가

첫째, 그 어떤 선거에서도 후보자들끼리 계약서를 주고 받으며 후보자 매수를 하지 않는다. 또한 후보자 매수를 목적으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점도 상호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22년 전 강원 동해시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자 매수로 처벌받았던 서석재 전 의원이 법정에서 “사퇴를 결심하고 선거 운동을 중단한 상대 후보를 인간적으로 동정해 그의 빚을 갚아 주고자 돈을 건넸을 뿐”이라고 주장한 데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사퇴한 후보에게 당선된 후보가 선의나 개인적인 친분으로 돈을 주었다고 해서 이를 처벌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게 되면, 그 어떤 후보자 매수 사건에서도 처벌이 사실 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곽노현 교육감이 잘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서석재 전 의원의 사건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부터 입증해야할 것이다.

둘째, 진중권도 지적했듯이, 만약 다음 교육감 선거에서 이와 똑같은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또 같은 일을 되풀이 하겠냐는 것이다. 선의로 행한 일이라면 잘한 일이므로, 계속해서 반복하는 게 옳다. 지금 곽노현 교육감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좌파 지식인, 민주당 지도부 등등도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런 단순한 사건에 대해서 단순한 발언을 하고 있는 진중권이 오히려 코너에 몰리고 있다. 대부분 진중권의 글의 논리를 반박하지 않고, 그가 이적행위를 한다고 비판한다. 진중권은 이에 대해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면, 논객이 할 일은 없는 셈”이라 한탄한다. 이러한 진중권의 문제인식에 대해서는 백번 동의하나, 결국 진중권 본인의 자업자득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무현 자살 당시 눈물흘렸다던 진중권의 태도, 대중들의 이성 마비에 한몫

바로 논리와 근거를 무시하고, 정치적 선동을 일삼으면서 자신의 지위와 이권을 지켜나가려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진중권이기 때문이다. 지금 단순하고 간단한 곽노현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판단도 내리지 못한 채, 오직 정치적 정략으로 휩쓸려 가는 인터넷 대중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이성이 타락했단 말인가. 진중권이 현장을 누비며, 광우병에 대한 지식도, 인터넷 정책에 대한 지식도 없이 온오프를 오가며 마구잡이 선동에 나섰던 2008년 미친소 괴담 때부터가 아니었을까.

그 당시 정확히 판단한 지식인이나 대중들은 여전히 곽노현 사건도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 그 당시 광인들처럼 나섰던 지식인들과 대중들은 곽노현 사건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성과 합리에 의한 판단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진중권만 자신의 이해에 따라 입장이 갈팡질팡할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자살 건도 마찬가지이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10억원 대의 돈을 수수했고, 그의 조카는 50억원대의 돈을 투자 명목으로 수수했다. 그리고 이 돈들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 묶을 미국의 집을 샀다는 의혹이 가려질 상황이었다. 이 때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자살하며 사건이 완전히 묻히고 만다.

이 때 진중권은 "노무현은 가장 아름다운 인물"이라며 울고 불며 대중 선동에 앞장섰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바로 노 전 대통령의 비난 탓에 자살한 남상국 전 사장에 대해 진중권은 "자살세를 걷자"며 친노세력의 입맛에 맞는 말로 아첨하기까지 했었다. 똑같은 사안인데도 노 전 대통령의 자살에는 아름다운 눈물을 흘리며, 남상국 전 사장의 자살에는 저주와 독설을 퍼부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진중권의 태도야말로 오직 자신들의 패거리의 이익만을 이해 진실과 정의를 뒤덮은 행위였고, 이런 친노 지식인들의 행태에 대중들은 서서히 이성이 마비되며 타락해간 것이다.

패거리들의 힘으로 과오 덮으려 했던 한예종과 진중권, 곽노현 패거리들과 차이 없어

진중권 본인이 개입했던 한예종 공금 남용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취재한 입장이나 문광부 감사 결과 모두, 기본적으로 실력도 안 되고, 학력 기준도 갖추지 못한, 몇몇 친노좌파 인사들이 통섭사업을 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세금을 낭비하고, 한 자리씩 차지한 대표적인 문화 권력형 비리 사건이었다.

이 당시 진중권은 물론 황지우 전 한예종 총장, 심광현, 한예종 교수들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팩트를 중심으로 논쟁에 응하지 않았다. 오직 이명박 정부의 탄압이라며 대중을 선동하며 정치적 힘으로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 했었다. 구도로 볼 때 당시의 진중권의 태도는 지금의 곽노현 측의 태도와 하나도 다를 게 없었다.

실제로, 이 당시 강준만, 우석훈, 고종석 등 안티조선 패거리들은 한예종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자신의 패거리 일원으로 보이는 진중권을 지키자는 선동형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지금 곽노현을 지키자는 패거리들도 전혀 차이가 없다.

사실과 합리에 근거하지 않고, 대중을 선동하여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 내에서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라져, 주로 온건파가 숙청당하는 일은 허다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 대혁명이다. 프랑스 혁명의 주역들은 차례로 온건파들을 숙청하면서 혁명 말기에는 로베스 피에르와 당통을 포함한 주도자 모두가 단두대에 처형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마저 벌어졌다.

진중권의 지위를 위협하는 차세대 선동가, 나꼼수, 조기숙, 조국 등등

이제껏 친노좌파 진영 최고의 선동가의 지위에 있던 진중권은 최근 들어 더 강경한 선동가들에게 시장에서 밀려나가는 분위기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나꼼수팀, 이번에 곽노현 측의 편을 확실하게 들고 있는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노현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최근 들어 분위기 파악하고 입을 닫아버린 서울대 조국 교수 등, 친노좌파 진영의 차세대 선동가들이 즐비하게 포진되어있다. 권력탈취를 위해서라면 노선이나 정책도 다 팔아버리고 무조건 하나로 뭉치자는 흐름에서 진중권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 화끈하게 대중을 선동할 수 있는 김어준이나 서울대 조국 같은 인물이 더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진중권은 이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합리와 이성을 들고 나온다. 그러나 이미 프랑스 혁명의 말기 수준으로 이들 세력의 이성이 마비되고 도덕성이 타락한 상황에서, 진중권의 글빨이 먹힐 가능성은 없다. 아마도 진중권은 또 다시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관한 건수 하나 잡아서, 이들 차세대 선동가들보다 더한 대중선동을 하여 권력을 회복하는 길을 찾아갈 것이다.

합리와 이성은 자신이 유리할 때만 가끔가다 작동해야 할 기제가 아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지식인들은 바로 이런 일을 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최소한 대중들의 판단에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다.

전문성 확보 못하고 대중선동에만 나섰던 진중권, 당통이 아닌 괴벨스의 길 갈 듯

그 점에서 아무런 전문성도 확보하지 못한 채, 정치적 사건만 터졌다 하면,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며, 대중 선동에 나서왔던 진중권이 이제 와서 차세대 선동가들의 위협에 느닷없이 이성과 합리를 내세우는 것, 프랑스 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주도하다, 갑자기 온건 합리파로 변신하여, 처형당했던 당통의 모습이 떠오를 뿐이다.

그러나 이제껏 광우병 사건, 한예종 사건 당시 패거리에 의존해온 진중권의 전력을 볼 때, 당통의 길을 가기보다는 아마도 히틀러와 초기 시절 부딪히다, 마지막까지 히틀러의 선동부대로 권력을 누린 괴벨스의 길을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데 손을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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