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역사스페셜'은 27일 밤 10시 '독도 강치의 증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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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한때 독도에 서식하던 수만 마리의 강치(바다사자)가 현재 완전히 멸종된 이유를 추적하며 그 중심에 일본의 어부이자 사업가였던 나카이 요자부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오키섬의 자연관에는 독도 강치의 각종 부위를 이용해 만든 공예품들이 전시돼 있다. 과거 고급품이었던 이 가방은 파리박람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났다.
독도 강치의 쓰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피하지방은 기름으로, 살과 뼈는 비료로 이용됐고 새끼는 생포해 서커스용으로 팔아넘겼다.
프로그램은 당시 독도 강치잡이의 중심에 있던 어부 나카이가 오키도청에 제출한 강치잡이 신고서에 따르면 1905년에만 2천750두, 1906년 1천385두, 1907년 2천94두, 1909년 1천660두로, 매년 등락은 있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수의 강치가 어획됐다고 전한다.
나카이는 1904년 일본 정부에 독도에서 어업을 독점할 수 있게 섬을 임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했고 나아가 독도를 아예 일본의 영토로 편입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일본 측은 독도가 무주지였으며 1903년 이후 나카이가 독도에서 강치잡이를 한 것이 독도를 실효 지배한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독도를 편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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