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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아마존의 눈물' 원주민 야노마미 족 80여명, 금광업자가 처참하게 학살/ 한국일보
 
한겨레 기사입력 :  2012/09/0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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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등록 : 2012.08.30 20:49 수정 : 2012.08.30 22:03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소개되었던 야노마미족. 문화방송 제공

BBC “지난달 한 마을 불타”
생존자들 “폭발음·총소리”
불법 채굴업자들 소행인듯


아마존 밀림 깊은 곳, 야노마미 원주민들의 평화로운 한 마을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문명에 파괴되지 않은 자신들의 삶에 긍지를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야노마미 원주민들 수십명이 까맣게 탄 주검으로 뒤늦게 발견됐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29일(현지시각) 국제적 소수민족 지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내 아마존 밀림의 이로타테리 마을에서 80여구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체 쪽은 불법 금 채취업자인 ‘가림페이루’(허가받지 않은 금 채취자를 뜻하는 브라질어)에 의한 학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초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참사 현장은 이웃 마을 주민들이 이번달 들어서야 발견했다. 이들은 야노마미족이 모여 사는 집합주택인 샤보노(야노마미 고유의 집합주택) 전체가 불타버렸으며 주검들은 숯처럼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80여명이 살던 이로타테리 마을의 생존자는 사건 당시 사냥을 나선 3명뿐이었다. 생존자들은 이웃 주민들에게 “사냥에 나서던 중 마을에서 폭발음·총소리와 함께 광산업자들이 채굴 설비를 나르기 위해 이용하는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겁에 질려 밀림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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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타테리 마을이나 이웃 마을 모두 워낙 오지에 있어 목격자들이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근처 마을에 헬리콥터로 이동해 조사를 했는데, 증언을 하기 위해 야노마미 사람들이 엿새가 걸려 걸어왔다”고 전했다. 야노마미 부족 지도자인 루이스 샤티웨는 “최근 수백명의 광산업자들이 우리 부족의 땅에서 불법으로 금을 채굴했고 우리는 이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값이 뛰어오르면서 이러한 불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야노마미 원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베네수엘라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원주민들의 땅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굴·벌목을 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언어로 ‘사람’이라는 뜻의 야노마미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가장 큰 부족 중 하나이며, 3만2000여명 정도가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접경 지역에서 250여개의 마을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20세기 초까지도 외부인들과 별다른 접촉 없이 살아오던 이들의 삶이 ‘현대인’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는 모습은 2009년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생생히 소개됐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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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원주민 야노마미 족 80여명, 금광업자가 처참하게 학살

'아마존의 눈물' 원주민 야노마미 족 80여명, 금광업자가 처참하게 할살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주인공이었던 아마존 원주민 야노마미 족 수십 명이 처참하게 살해됐다.



지난 30일 BBC방송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남부 야노마미 부족의 원주민 마을이 지난달 초 금광업자들의 습격을 받았다.



금광업자들이 떠난 밀림엔 불에 그을린 시체가 넘쳐났으며, 공동 가옥이 불타 잔해만 남아 있었다.



부족 지도자인 루이스 샤티웨 아히웨이는 "공격받은 마을에는 80명 정도가 살고 있었는데 3명만 살아남았다. 생존자들은 사냥을 나가 있어 화를 면했다"는 증언을 AP통신이 전했다.



또한 그는 "생존자들이 총소리, 폭발음과 헬기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광산업자들로부터 부족 여성들을 구출하려다 공격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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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마미 부족이 인간의 이기심에 따른 고통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3년 브라질 광산업자에 16명이 살해됐고, 2010년에는 원주민 3명이 광산 개발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숨졌다.



최근까지 아마존에 대해 '엘도라도'(전설속의 황금의 땅)의 이상에 젖은 금광개발이나 사금채취업자들이 열대우림을 남벌하고 원주민까지 집단학살하면서 환경파괴를 일삼았으나, 환경단체들의 압력과 브라질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뜸해졌어싸. 그러나 또 다시 이같은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전세계인들은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으며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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