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17 03:01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밀월이 눈부시다. 중국과 대만은 16일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의 샤먼(厦門)과 대만의 진먼(金門)섬도 해상에서 육·해·공이 모두 참여하는 전방위 해상합동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양안 사이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 전면적인 '대삼통(大三通) 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입체 훈련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샤먼과 진먼섬 인근의 대만해협에서 선박이 갑자기 충돌해 침몰하는 해난 사고를 가상, 중국과 대만의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게 합동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는 훈련이다. 이를 위해 양측에서 구조선 14척과 구조헬기 3대가 사고 선박 2척을 대상으로 훈련을 벌였다. 또 경비선 10척이 주변 해역을 경비하고 행정지도선 7척도 참여하는 등 양측의 20개 기관 선박 30여척과 400여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중국측에선 해협양안항운교류협회의 쉬쭈위안(徐祖遠) 명예회장, 대만측에선 중화수색·구조협회 정장슝(鄭樟雄) 명예이사장이 훈련을 총지휘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 판공실은 "오늘 훈련은 양안 간 삼통(三通)을 보장하고 평안한 해상로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하며, 이를 통해 양안 교류를 심화시키는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문으로 이 기사 읽기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